오랫만에 다시 글 올립니다
[중식] [팔선후기]내 생에 다시한번 갈수 있을까. 그것도 내돈내고
팔선으로 베스트 간 것이 어느덧 1년이 넘었네요.
---------------------------------------------------------------------------------------------------------------
오오오! 베스트 감사드립니다 ㅠㅠ
이번에는 일식입니다.
다년간 솔로였던 친구가 불쌍해 소개팅을 주선했고
보상으로 여의도에서 유명한 스시야인 하쯔X에 가게 되었습니다.
메뉴는 오마카세
장호 셰프님 앞으로 예약했습니다.
시작은 말차입니다.
밖에 있다가 들어오니 추웠는데 따뜻하게 입가심 시작했습니다.
셰프님이 스시를 만들어 올려 주시는 접시입니다.
반찬으로 나온 단무지가 상쾌했습니다.
오마카세에도 순서가 있다면 애피타이저 식으로 나온
트러플오일을 곁들인 메생이 계란찜입니다.
메생이를 올린 계란찜에 트러플오일을 뿌려 풍미가 상당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애피타이저로는 조금 무거운 느낌이었습니다.
사시미 시작입니다.
자연산 광어 입니다.
회를 즐겨 먹긴 하지만 먹었던 광어들이 양식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탄력과 씹는 맛이 양식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씹을수록 고소하고 살짝 단맛도 느껴졌습니다.
두번째 사시미는 도미입니다.
와사비 왼쪽에 있던 소금도 추천해 주셔서 찍어 먹어보니 고소함과 어우러진 짠맛이 좋았습니다.
역시 상당히 신선해 쫄깃할 정도였습니다.
두 사시미 모두 삼키기가 아까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시미가 끝나고 요리가 소소하게 나옵니다.
바지락 맑은 국 입니다.
국물이시원해서 맛이 좋았습니다.
두번째 요리인 전복 술찜입니다.
와사비와 함께 먹거나 밑에 있는 전복내장과 먹으면 됩니다.
전복내장의 풍미가 정말 좋았습니다.
마치 버터로 만든 소스같이 크리미하고 내장 특유의 향기가 상당했습니다.
전복은 기존에 먹었던 탱글탱글한 느낌이 아닌 부드럽게 씹히는 감촉이 좋았습니다.
세번째는 간 마를 올린 구운 참치입니다.
마의 진득함과 함께 고소하고 기름진 참치가 잘 어울렸습니다.
씹을 때는 참치의 기름진 맛이 났다면 넘길때는 마의 산뜻함이 잡아줬습니다.
네번째는 간장에 졸인 문어입니다.
질깃한 느낌은 전혀 없이 씹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와사비와 곁들여 먹으니 알싸함과 짭잘함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다섯번째는 성게소스가 곁들어진 가리비입니다.
가리비위에 성게소스를 올리고 살짝 그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성게는 비려서 좋아하지 않지만 이 요리는 가리비와 김과 성게의 조화가 있었습니다.
성게소스는 전혀 비리지 않고 앞의 내장전복과 같이 크리미하고 성게 특유의 풍미가 좋았습니다.
조미되지 않은 김으로 간장에 살짝 찍어 먹었습니다.
요리의 마무리로 나온 해조류??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종류의 해조류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종류를 잘 모르겠네요.
씹는 식감과 상큼함이 요리의 마무리로 적절했습니다.
이제 스시 코스가 시작됩니다.
그에 앞서 나온 미소시루입니다.
직접 미소를 만드시는 지 시판되는 국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시작은 광어입니다.
간장은 기본적으로 발라서 주시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서 와사비를 추가하거나 간장에 더 찍어드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와사비 양이 조금 많아 줄여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광어 초밥 역시 밥알이 퍼지는 식감과 광어의 씹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두번째는 도미입니다.
밥과 회 사이에 실파를 넣어, 약간의 파의 향이 상쾌함이 있었습니다.
역시 맛있습니다. 실파를 넣은 것이 신선했습니다.
세번째는 다시마와 함께 절인 학꽁치입니다.
고등어 종류의 스시를 좋아하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시마와 함께 절여서 그런지 푸석거리지 않고 씹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네번째는 참치 등살입니다.
붉은 색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흐릅니다.
참치답게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다섯번째는 광어 지느러미 살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맛있어서 앵콜스시로 두번 먹었습니다.
광어지느러미살을 살짝 그을려 고소한 풍미와 식감이 좋았습니다.
가장 추천드립니다.
여섯번째는 깻잎을 곁들인 한치입니다.
깻잎을 곁들여 다소 밋밋할 수 있는 한치의 맛을 보완해 주었습니다.
탱글탱글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일곱번째는 참치 뱃살입니다.
마치 소고기와 같은 느낌으로 부드럽고 진한 지방의 느낌이 좋았습니다.
살살녹는 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초밥이었습니다.
여덟번째는 청어입니다.
청어 특유의 비릿한 맛이 없이 담백하고 좋았습니다.
아홉번째는 단새우입니다.
생 새우가 올라간 초밥은 처음이었는데 달달한 맛이 신선했습니다.
새우 자체의 단맛과 탱글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열번째는 성게 군함말이입니다.
아낌없이 성게가 올라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성게를 즐기지 않지만 신선한 성게의 맛이 좋았습니다.
스시의 마지막으로 장어 김밥입니다.
원래는 장어 초밥이지만 기름기가 적은 철이라 말이로 주셨습니다.
꽁치김밥이 왜 있나 싶었는데 맛있었습니다.
과메기도 오이와 함께 김에 밥을 곁들여 싸먹는데 그것보다 덜 기름진 느낌으로 좋았습니다.
마무리 요리로 나온 성게, 참치, 한치, 대게살을 올린 밥입니다.
처음 맛보는 맛이었습니다. 이리저리 꼼꼼히 비벼 김과 함께 싸 먹었는데 두 공기고 세 공기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와사비와 실파를 곁들여 산뜻함을 더해 매우 맛있었습니다.
두번째로 나온 구운 도미입니다.
레몬을 뿌려 무와 함께 먹었습니다. 기름진 생선의 풍미와 껍질의 바삭함이 맛있었습니다.
세번째 나온 청어가 올려진 메밀 국수 입니다.
예전에 강남의 미나X에 갔을때 먹었던 청어국수가 생각이 났습니다.
구수하고 따뜻한 국물이 좋았습니다.
마무리는 역시 면이 정답입니다.
디저트인 카스테라입니다.
밀가루를 하나도 넣지않고 마와 계란과 새우로 만들었습니다.
고소하고 폭신한 촉감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더 촉촉했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시나몬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아몬드가 박혀 있고 유분이 적은 셔벗느낌이라 산뜻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장장 1시간 30분이 넘는 오마카세가 끝났습니다.
친구랑 맛있는 음식과 함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예전의 팔선 저녁 코스도 맛있었지만
역시 밥은 얻어 먹는 밥이 맛있습니다.
친구가 결혼까지 골인해서 다음엔 양복후기로 찾아뵈었으면 좋겠네요.
총평
1. 재료가 매우 신선합니다. 많은 스시집을 다닌 것은 아니지만 제일 좋았습니다.
2. 서비스와 분위기가 훌륭합니다.
3. 오랜시간 식사가 순서대로 나오는 만큼 편한 의자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의자가 약간 불편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221.158.***.***
저도 사드릴테니까 저도
(IP보기클릭)183.101.***.***
말돌리지마시고 저도
(IP보기클릭)180.231.***.***
저도 부탁드립니다 찡긋
(IP보기클릭)114.206.***.***
페...뭐요?
(IP보기클릭)116.255.***.***
페도를 걷다보면 취향에 맞으시는 분을 만나실 수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IP보기클릭)221.158.***.***
저도 사드릴테니까 저도
(IP보기클릭)116.255.***.***
관심있는 여자분과 가면 딱인곳입니다 ㅎㅎ | 18.02.21 16:49 | |
(IP보기클릭)183.101.***.***
고라고라
말돌리지마시고 저도 | 18.02.23 13:28 | |
(IP보기클릭)180.231.***.***
흔한개발자
저도 부탁드립니다 찡긋 | 18.02.23 18:15 | |
(IP보기클릭)211.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8.02.23 19:05 | |
(IP보기클릭)110.11.***.***
(IP보기클릭)116.255.***.***
스알못이라ㅋㅋ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18.02.21 16:48 | |
(IP보기클릭)112.172.***.***
(IP보기클릭)116.255.***.***
수정했습니다 ㅎ 추천받아서 갔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 18.02.21 16:48 | |
(IP보기클릭)1.236.***.***
(IP보기클릭)1.236.***.***
아니 바뀐 건 아니고 빨간 게 등살이고 분홍색이 뱃살이에요 | 18.02.21 17:52 | |
(IP보기클릭)116.255.***.***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 | 18.02.21 23:00 | |
(IP보기클릭)175.210.***.***
그냥 봤는데.. 레알 전문가들;; | 18.02.23 13:07 | |
(IP보기클릭)131.147.***.***
(IP보기클릭)116.255.***.***
새콤한 맛이 전체적인 코스에서 중간 전환 용도로 좋았습니다 | 18.02.23 10:04 | |
(IP보기클릭)219.255.***.***
(IP보기클릭)116.255.***.***
셰프님이 묵묵히 깔끔하게 해주셔서 더 좋았습니다 ㅎㅎ | 18.02.23 10:03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211.176.***.***
루리웹-6079920196
가계이름은 하츠호 인듯 하구요 오마카세는 딱히 정해진 매뉴 없이 스시장인이 만들어 주는데로 먹는식의 스타일을 말해요 お任せ<ー아마 한자로 이렇게 쓸듯요 | 18.02.23 09:59 | |
(IP보기클릭)61.102.***.***
루리웹-6079920196
お任せ: 맡기다 한마디로 특정한 메뉴나 코스라기보단 그 가게의 주방장에게 모든걸 맡기고 내놓는대로 먹겠다는 의미죠. | 18.02.23 10:37 | |
(IP보기클릭)220.72.***.***
루리웹-6079920196
무지의 오마카세가 또... | 18.02.23 23:52 | |
(IP보기클릭)182.172.***.***
루리웹-6079920196
벌써 잊혀진 드립인 듯 ㅎㅎㅎ | 18.02.25 00:48 | |
(IP보기클릭)222.97.***.***
(IP보기클릭)116.255.***.***
페도를 걷다보면 취향에 맞으시는 분을 만나실 수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 18.02.23 10:06 | |
(IP보기클릭)114.206.***.***
고라고라
페...뭐요? | 18.02.23 19:04 | |
(IP보기클릭)124.61.***.***
소개팅은 월래 확률이 낮고 선은 1~2년안에 결혼할 사람이 나가는 자리라서 연애를 목적으로 선에 나가면 대략 낭패 | 18.02.24 01:09 | |
(IP보기클릭)222.97.***.***
저는 문답무용으로 차이니 해당 사항 없군요. | 18.02.24 02:52 | |
(IP보기클릭)121.167.***.***
페도를 걷다보면 교도소 담장위를 걷게되지 않을까요 ㅎ | 18.02.25 03:19 | |
(IP보기클릭)125.181.***.***
(IP보기클릭)210.108.***.***
(IP보기클릭)106.247.***.***
(IP보기클릭)60.253.***.***
(IP보기클릭)121.134.***.***
글쓰신분이 제대하신게 아니고 글쓴이 친구분이 솔로부대를 제대하셨다는말 같습니다. | 18.02.23 17:09 | |
(IP보기클릭)1.227.***.***
(IP보기클릭)218.147.***.***
숙성하는 방법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지지만 자연산인지 양식인지 따라서도 맛이 달라지는건 사실이죠, 굳이 이런식으로 트집을 잡아야 하나요? | 18.02.23 19:20 | |
(IP보기클릭)116.255.***.***
광어는 고급진 곳보다 그냥 횟집에서 떠와 먹어본 적 밖에 없어서요. 하쯔X은 다른 느낌이 들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이런 스시전문 스시야는 거의 안가봐서요 ㅠ | 18.02.24 11:23 | |
(IP보기클릭)210.183.***.***
(IP보기클릭)219.249.***.***
(IP보기클릭)115.40.***.***
(IP보기클릭)221.151.***.***
(IP보기클릭)114.205.***.***
(IP보기클릭)122.42.***.***
(IP보기클릭)220.76.***.***
(IP보기클릭)39.120.***.***
저도 동참 합니다.. 인당 얼마 입니까? | 18.02.25 02:08 | |
(IP보기클릭)218.51.***.***
(IP보기클릭)125.191.***.***
(IP보기클릭)49.168.***.***
(IP보기클릭)1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