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빵집이 생겼다고합니다.
경기도 구석 촌동네에 프렌차이즈 빵집도 아니고...
작년에
정말 마음에 드는 롤케잌과 쿠키를 만드는 베이커리가 있었는데
자주 못 가서 그런지 어느샌가 사라졌습니다. -_-
혼자서 운영하고 계신 사모님이 정말 친절하고
재료가 아.. 이거 프렌차이즈가 비빌 상대가 아니구나
오래오래 잘 됐으면 좋겠다~~ 였었는데 ㅠㅠ
왠지 그 뒤로는 베이커리는 그냥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근데 러시아랍니다.
신기하니까
망하기 전에 초반러쉬하러 갔습니다.
내부가 넓습니다.
테이블 배치도 여유있게 뒀고
뭔가 일반 베이커리랑 분위기가 달라요
빵들은 무지하게 큰데 이거 뭔가 초반이라 가격을 싸게 한건지 이래도 되나 싶고
직역한 이름이 신기함
계산하다보니 고려인이라고 하십니다.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어 카운터에서 대화를 들을 수 있는데
다들 러시아어로 뭔가 말씀하십니다.
근데 러시아어는 믜나믜 밖에 몰라요 ㅠㅠ
집 근처 러시아어 쓰는 청년들이 오토바이 타고 있어서 한국어로 잠깐 오토바이 얘기해본게 다고ㅠㅠ
일단 고기가 들어간 빵 위주로 사왔습니다.
빵이고 고기고 맛이 심심합니다.
고기 간이 좀 더 후추후추했으면 좋겠는데
문든 생각이 났습니다.
이 촌동네가 '시'가 되기 전 '군'이었을 무렵
동네에서 돼지 한 마리 잡고
우왕 신기하다 하며 모닥불 옆에서 구경 하고 있으면
큰아버지들과 아버지가 호호 불며 먹으라고 빨간목장갑으로 죽 찢어 쥐어주신
그 고기 덩어리
그 육즙
빵 하나 먹어도 배가 부르고 꽉찬 느낌이 너무 행복합니다.
설마 빵에서 이런 걸 느낄 줄..
아울러
카운터에 러시아 홍차라며 그린필드 얼그레이와 실론 팻말을 걸어뒀던게 납득이 되었습니다.
투박한 그 맛이 강하면서도 부족해
그나마 가장 홍차맛 홍차스러운 트와이닝 얼그레이를 우리고 먹노니
러시아 빵에는 러시안 그레이.
립톤 러시안 그레이를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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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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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빵이라 희소성은 충분하네요. 한번 가보고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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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불면 홍차 일단 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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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러시아쪽 사람이라 사주면 좋아하겠네요. 위치가 경기도긴 하지만 경기도 끝쪽이군요.. 가기에는 조금 부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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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이요 케잌류는 빵 다 먹어보고 가려고했는데 달달하다 하시니 먼저 도전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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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들어간 애들이 달달한거 없이 투박한데 맛있어요ㅠㅠ 그리고 범인...은..... 풑ㅌㅌㅌㅌㅌㅌ | 18.01.09 22: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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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불면 홍차 일단 홍차 | 18.01.10 08: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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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홍차는 딸기잼이랑 먹는다면서요? | 18.01.12 2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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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빵이라 희소성은 충분하네요. 한번 가보고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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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신기하간한데 굳이 찾으러 가서 기대할 만한 우앙 마시쪙 하는 그런 맛은 아니에요 | 18.01.10 08: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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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옆에 롤케잌이랑 뭔가 크림크림한것들이 보였는데 궁금하긴해요 ㅎ | 18.01.10 08: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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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베이비
경기도 안성이요 케잌류는 빵 다 먹어보고 가려고했는데 달달하다 하시니 먼저 도전 해봐야겠네요 | 18.01.10 08: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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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시바 | 18.01.10 19: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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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비다냐 | 18.01.11 17: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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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형이 욕해요~ | 18.01.11 22: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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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 18.01.12 13: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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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비니이쮀 | 18.01.12 16: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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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드라스부이쪠 | 18.01.12 19: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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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러시아쪽 사람이라 사주면 좋아하겠네요. 위치가 경기도긴 하지만 경기도 끝쪽이군요.. 가기에는 조금 부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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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촌동네에 있으니 분명 더 가까운 곳에도 있을 겁니다. | 18.01.10 19: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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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익 동대문!! 히익 서울!! | 18.01.11 08: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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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빌라들 보면 러시아 하는 아지매 아자씨들 종종 보이죠 ㅎㅎㅎ 안성 구터미널 근처 던킨 도넛 나가고 그 자리에요 | 18.01.11 08: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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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술 안 마셔서 참 다행입니다;; | 18.01.11 08: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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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초콜릿은 그다지 입니다.(덕분에 어른들 선물해 드리면 매우 좋아하심;) 너무 달더군요. 빵도 고기가 혜자스럽다 못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오히려 제 입맛엔 별로였고... 보드카는 게스트 하우스 잡고 가면 사람들 만날때마다 참 많이도 마시긴 합니다 ㅋㅋㅋ | 18.01.12 07: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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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개인취향차이는 어쩔수 없는거겠죠 ㅋㅋ | 18.01.12 15: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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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엉답!! | 18.01.11 08: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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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 거리를 굳이 오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평소 먹는 빵들이랑 방향이 달라요; | 18.01.11 08: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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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진짜 아무것도 없는 동네라 집에서 가까운 곳을 먼저 찾아보시는게;; | 18.01.11 08: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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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보이는 그대로에요 안에 고기들고 위에 치즈 쫙~ 근데 마시쪙 | 18.01.11 08: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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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동네시네요 ㅎㅎ 작년에 청년매장 간판들은 좌랄락 달려있었지만 그때는 내부가 죄다 텅텅 비어서 이거 진짜 하는건가 싶었는데 이 참에 다시 가봐야겠네요 | 18.01.11 13: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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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게 그 KANON에 그거였나요? | 18.01.11 13: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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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긋 | 18.01.11 13: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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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맨날 그 생각 했었어요 ㅠㅠ | 18.01.11 13: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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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그정도에요? | 18.01.11 13: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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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저먼이나 러시안 레스토랑이 잘 없는걸로 아니까요 이태원엔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 18.01.11 13: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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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여기 오래오래 무탈히 잘 운영됐으면 좋겠네요 | 18.01.11 14: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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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5분정도 거리에요 ㅎㅎ 반대로 인지로타리는 친척네 갈 때 거쳐가는 거 빼곤 거의 안 가요 ㅎㅎ | 18.01.11 13: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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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거리.. 까지는 아니고 해당 외노자 분들이 모여서 생긴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주변에 저런 가게라곤 저기 딱 하나에 구 터미널 근처에 중국어 붙어있는 가게가 둘 셋 뭉쳐있는 정말 소규모 도시에요 그런 의미에서 저 가게 사회적 기업으로서 지원 받았으면 어떨까 생각이 들기도해요 | 18.01.11 14: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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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PUT-OUT | 18.01.11 21: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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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쨩이 매일 말하는 단어가.. | 18.01.11 21: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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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쇼! | 18.01.11 2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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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덕질이 이렇게나 이롭습니다 | 18.01.11 2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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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글로벌하구만요잉 | 18.01.11 2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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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종점 안성 터미널은 시내 쪽이 아닐 터미널이라 다른 곳이구요 한경대 바로 다음에 있는 구 터미널에서 내리셔서 도로 따라 1분만 걷고 휑한 주차장 보이시면 바로 반대편에 있어요 | 18.01.11 22: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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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맛의 빵은 확실히 아닌데 맛있어요. 고기고기 한 느낌도 진짜 풍부하고 | 18.01.11 23: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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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식빵 세종륜가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검은색은 없었어요 | 18.01.11 23: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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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외로 안성 사시는 분들 많네요ㅎ 가고일 정모 가즈아아아아아 | 18.01.12 13: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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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나온 동대문으로 검색하니 비슷하게 생긴게 아마 맛도 비슷할 거 같아요 | 18.01.12 13: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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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고기를 보자! 고기고기!! 맛은 저도 동의하는게 평소에 먹는 빵이랑 방향이 너무 달라요. 너무 기대들 하지 않으셨으면~ | 18.01.12 13: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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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신지;; | 18.01.12 13: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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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shan
아.. 예;; | 18.01.12 2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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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 | 18.01.12 21: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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믜나믜! 믜나믜!!!! | 18.01.12 21: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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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일 정모 허쉴? | 18.01.12 21: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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