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따 왕따라서 밖에서 술 잘 안마시는데 가끔 술마시러 바에 들립니다.
혼찐혼술이라서 처음엔 꺼려졌는데, 이젠 적응이 되서 한달에 한번 정도... 그러니까 월급날에만 가는거 같네요.
물론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거 같은데...
최근 몇달동안 바에 들려서 마신 거 올려봅니다.
바에 간다고 하면 돈 많은 아재들이 즐기러 가는 곳이라고 다들 생각하시는데요
바(BAR)는 브라우닝 오토매틱 라이플...
이 아니라, 제가 가는 바는 여자가 막 접대하고 그런 곳이 아니라 순수하게 위스키, 칵테일을 마시러 가는 곳이라서 가격이 그렇게 비싸진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위스키 마실때는 안주를 거의 안먹는데, 안주 없이 10잔 정도 마시면 7만원 그정도 나오니까요.
그리고 한껏 만취해서 집으로 돌아갈 뿐이고.
그리고 이런곳 사장님들도 위스키를 좋아하셔서 추천 시음 같은거도 많이 주시고 하셔서 실제로 마시는건 한번 가면 열넷잔 정도 마시는것 같네요.
ㅜㅜ...
요새는 스코틀랜드 위스키 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대만, 인도에서도 위스키를 만듭니다.
야마자키 10살인데, 임팩트나 맛에 비해 가격이 너무 많이 뛰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라프로익 10살.
해초향+짭짤한 바닷내음+피트향=변태
그렇기 때문에 기름진 생선하고도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브룩라디 클래식 라디 스코티시 발레이.
병이 참 위스키 병 답지 않게 감각적입니다. 브룩라디 증류소의 모든 병들은 저렇게 디자인이 이쁜 편입니다.
추천 시음으로 맛본 조니워커 블렌더 배치 레드, 라이 피니시 입니다.
이 제품은 강남에 있는 조니워커 샵에서밖에 판매가 안된다고 하네요. 마트에서 팔면 좋았을건데...
제가 좋아하는 민트 쥴렙입니다.
위스키랑 민트가 들어간 칵테일입니다.
디아지오코리아(조니워커 수입상)의 횡포를 견딜 수 있는 갓-성비의 탈리스커.
탈리스커 10살입니다.
이마트에서 쉽게 구매하실 수 있는데,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 10살이 6만원 초중반 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맛은 정로환+소독약 향인데 마시다보면 맛있어요.
아드벡 10살.
아ㅋ드ㅋ벡ㅋ
나의 피트향을 조심해라, 그린 아드벡 빛!
처음 위스키를 접하는 분들께 절대 추천하지 않는 위스키입니다.
맛은 달콤한데, 향이 정말 폭발적이거든요.
조금 많이 과장하면 입에 꿀 한숫갈 털어넣고 번개탄에 불 붙여서 코 앞에 들이대고 있는 느낌입니다.
시원하게 마시는 모스코 뮬
민트에 보드카에 생강... 안좋아할수가 없는 구성입니다.
이건 다른날 간건가...
또 라프로익 10살;;;
라가불린 16살.
얘도 향이 강렬합니다. 맛은 발란스 잡혀 있구요.
고흐가 마시고 귀를 잘랐다는 압생트.
정식 수입되는 물건으로 식품이 아닌걸로 분류되는 쓴쑥이 들어가 있지 않는 종류입니다.
물을 타면 저렇게 뿌옇게 변하지요.
맛은 팔각 정향 등등 향신료 향이 확 나면서 화장 진하게 한 여자가 옆에 있는 느낌마저 듭니다.
그런데 맛있어요. 향에 민감하신 분들은 비추천입니다.
글렌드로낙 12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위스키 덕후들이 다 쓰러져가는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사서 지들 입맛대로 다시 만들었고
역시 덕후는 위대합니다. 네.
맛있습니다.
글렌드로낙12년이 좀있음 단종되기 때문에, 위스키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구매하는걸 추천합니다.
단종되면 맛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볼 수 가 없어서...
그리고, 술도 부익부 빈익빅 이라고 하시는 분이 계셔서...
저는 일반 20대처럼 버는 사람이구요...
제 월급의 30%는 저축 20%의식주 50%는 술에 때려박는 사람입니다.
부익부 빈익빈이 아닌, 여러분들 취미생활 하시는 것처럼 제 취미생활에 돈 쳐 때려박는것 뿐입니다...
결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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