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프라하 먹크방짤에 이어 밀라노 먹크방짤 갑니다.
숙소가 참 좋았습니다. 밀라노 첸트랄레 역에서 걸어서 5분!!!!!
프라하에서 출발, 베르가모 공항을 거쳐서 밀라노 중앙역에 도착해습니다.
거기서 런던에 사는 친구와 접선, 호텔에 체크인하고 간 첫번째 음식점..
중앙역 맞은편이라고 해야 되나...옆 골목이라고 해야 되나..
Caffè Panzera라는 집입니다. 평이 그렇게 썩 좋은건 아니었는데
시간이 애매하게 브레이크 타임에 걸린 시간이라
주위 거의 모든 맛집이 초토화된 상태라 이탈리아니까 피자는 무조건 중박이라는 마인드로
들어갔는데 진짜 맛있더군요 ㄷㄷㄷㄷ머 이탈리아에서 먹을때
짠거 예방해서 논 쏠토라고 하라던데 그런거 없이 치즈 겁나 맛났습니다.
프라하에서는 가격이랑 머 이것 저것 정보 다 적고 다녔는데
밀라노에서는 그냥 막 다녔네요....근데 저거 한 판에 8천원인가 9천원했던걸로 기억함..
2:0으로 능욕당한 유베전을 뒤로 하고 유일하게 사전에 찾아놓은 맛집.
여기도 중앙역에서 5분정도면 걸어가는 음식점입니다.
상호명은 Osteria Fara.
한국인과 일본인들에게 인기있는 음식점이고
제가 갔을때도 한국인과 일본인이 꽤나 있었던...
직관하고 바로 간거라 레플을 입고 있었는데
가자마자 지배인이 today is ac milan day라길래
경기도 졌는데 이 영감이 먼 소리야...생각했는데
이미 홀에 밀란 레플입은 테이블이 4테이블이나 ㄷㄷㄷㄷ
위의 사진은 봉골레 파스타인데 진짜 역대급입니다.
이태까지 먹은거중 최고중의 최고였음...
원래 밑에 티본 스테이크 먹으러 간건데 파스타에 완전 반하고 나왔네요...
아..알덴테라는게 이런거구나...하고 느끼게 해준 파스타..
혹시나 가실 일 있으면 여기서 봉골레 꼭꼭 드세요...
Osteria Fara에 가보고 싶었던 이유인 티본 스테이크...
이거도 가니쉬부터 시작해서 진짜 맛있습니다.
끝부위가 오버쿡된건지 조금 질기긴 했는데 맛이쪙....
가지 잘 안 먹는 편인데 가지마저 맛있게 먹었네요...
이게 2인분인데 이 메뉴는 무조건 2인분이상 주문 가능합니다..
둘째날 중앙역 안 '파니니 구스토'에서 먹은 파니니.
이탈리아에서 꽤나 이름있는 파니니 체인점이고
최현석외 여러 셰프들이 촬영한 셰프끼리에도 나왔던데라고 하더군요..
맛있어요..한국에 이런 파니니 들어오면 브런치로 자주 먹으러 갈듯...
'셰프끼리' 보신 분들은 기억하실려나 모르겠는데
셰프들이 눈 뒤짚혀서 몇십만원어치 장을 본 식자재 마트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밀라노에 있는 'eataly'입니다.
여기는 마트인 동시에 꽤나 맛이 훌륭한 푸드 코트도 있습니다.
말이 푸드 코트지 우리 나라처럼 한 층에 모든 식당이 다 있는게 아니라
2층에는 파스타 전문점과 와인바였나..그런게 있었고..
3층에는 그릴요리 전문점과 베지테리언 음식 전문점이 있는 그런식입니다.
물론 그 층에 식당만 있는게 아니라 마트랑 자연스럽게 어울려 있음...
한 가지 몰랐던게 여기 3층에 미슐랭 원스타 캐쥬얼 레스토랑이 있는데
사전에 그거 모르고 그냥 갔다가 어라?싶어서 들어가 봤는데 풀 부킹이라 못 들어감 ㅠ
방송에 딱히 언급이 없길래 미슐랭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었는데.....
위의 메뉴는 해산물 플레이트입니다. 겁나 맛있습니다.
쭈꾸미?꼴뚜기류와 새우와 오징어를 그릴에 구웠는데 마이쪙...
이건 고기 플레이트인데...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모듬입니다...
저 순대같이 생긴건 소시지류인데 다른거 진짜 다 맛있게 먹었는데
이게 너무 퍽퍽해서 실망했었네요....
밥 다 먹고 내려오는 길에 1층에서 먹은 젤라또...
개인적으로 단거는 별로 안 좋아해서 이게 한국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랑
뭐가 다른건가...싶은 생각만 들더군요....
취향이 안 맞는건 해외나간다고 바뀌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저녁으로 먹은 마르게리따 피자입니다.
상호명은 Ristorante Pizzeria Maruzzella.
지역민들에게나 관광객들에게나 겁나 유명한 피자집입니다.
겁나 유명한 피자집답게 도우 + 치즈 + 토마토 소스 + 루꼴라의
지극히 단순한 조합인데 입에 아주 그냥 달라붙습니다 짱 마이쪙...
같은 집에서 먹은 해산물 스파게티입니다.
양이 겁나 많은데 이 와중에 맛이 폭발하고 홍합의 양도 폭발합니다.
파스타 밑을 아예 홍합밭으로 만들어놨음 ㄷㄷㄷ
이게 전 날 Osteria Fara에서 해물 스파게티를 못 먹어서
한 번은 먹어봐야지 싶어서 시킨건데 완전 대 성공...
이탈리아는 파스타랑 피자는 어딜가도 진짜 다 맛있나 봅니다..
여담인데 계산하려고 빌지를 서버한테 달라고 하고 빌지를 받아서
카운터에서 계산하려는데 지배인이 자꾸 이거 너희 빌지가 맞냐고
확인하는겁니다. 그래서 이거 저기 있는 웨이트리스가 준건데 왜 그러냐니까
더 말은 안하고 그냥 계속 고개 갸웃거리면서 카드 결제해주더군요...
나중에 숙소와서 영수증 정리하다 보니......
저랑 친구랑 둘이 먹은게
피자 한 판, 해물 스파게티, 맥주 한 잔, 스파클링 한 잔, 티라미수인데...
해물 스파게티 가격이 빠져 있던........
이게 제일 비쌌거든요..20유로였나 25유로였나...
해물 스파게티먹으면서 지배인이랑 눈 마주쳐서
와 이거 진짜 킹왕짱이다 존맛이다라고 칭찬까지 했었는데
정작 빌지에는 빠져 있었으니 ;;;;;;
형...동양인이라 무시한다고 생각해서 미안해...
그 웨이트리스 너무 갈구지 마 ㅠ
밀라노에서 먹은 마지막 끼니입니다...
상호명은 spontini.
역시 체인점입니다.테이크 아웃도 되고 매장에서 먹어도 되고...
한 명이 저 한 조각 먹는겁니다. 라이터는 사이즈 비교를 위해 잠시 놔뒀음...
치즈 양도 겁나 많고 토핑도 맛있습니다..
근데 앞서 먹은 피자만한 맛은 아니었음...
개인적으로 저 멸치는 처음 먹어보는데 전 괜찮더군요...
안쵸비 안 맞는 사람은 인상찌푸리기도 한다는데 느낀한거 딱 잡아주는게 좋았음...
마지막은 코모에서 먻은 초밥과 사시미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먼가 특별한걸 먹고 싶었는데...
구글과 트립 어드바이져에 나오는 터키식 샌드위치?집은 걸어각가기에 너무 멀었고...
이상하게 음식점 리스트에 초밥집이 많길래 숙소 바로 옆에 있는 초밥집 갔음 ㅋㅋㅋ
초밥 장인은 일본분이셨던거 같고 알바는 이탈리안 손님은 코리안 ㅋㅋㅋㅋ
사케도 있고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랬네요 ㅋㅋ
다만 밥이 초대리가 안 된 생 밥이라 좀 그랫음...
그래서 초밥 한 접시 먹고 얼른 사시미 세트로 전환했네요...
이탈리아에서 이 정도면 나름 괜찮게 먹었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물론 평점도 더 높고 사진상으로 더 퀄이 있어 보이는 초밥집도 있었는데
거긴 너무 멀어서...가깝고 맛있다면 그게 장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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