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수제버거는 먹기가 참 애매해요

[쿠로사와다이아]

육즙이랑 흐르는 소스때문에 일반버거처럼 들고먹기힘들고

칼이랑 나이프로 잘라도 햄버거 패티처럼 가공된게 아니라 

그냥 갈빗살을 구워넣은거라  깨끗하게 안 잘라지니

결국 나이프로 조각조각내야되고

롯데리아만 먹던 촌놈에겐 아직은 이른 버거네요

그치만 한국제 버거보다 보다 그레이트 하다능 (제임스군 그럼못써! 퍽퍽!

[FIVE★]

저도 아직 촌스러워서 그런건지 수제버거는 먹기불편한 걍 보기에만 좋은 음식인것 같더라고요

[사회주의자.]

님이 이상한게 아닙니다.
한국에선 뭔가 수제버거가 파스타와함께 대표적으로 기형적인 외식문화로 자리잡아서 그래요.
그냥 드립따 높게 쌓아서 비주얼적으로 뭔가있어보이게 하는것만이 목적인 곳이 너무많습니다.
햄버거란 음식에 대한 이해도도 없고 고객이 먹는것에대해서도 전혀생각하지않는것이지요
애초에 햄버거자체가 번과 패티 그리고 부속재료를 한입에 넣어서 조화를 느끼며 먹어야하는 한끼음식임에도불구하고

보기에만그럴싸하게 쌓아놓아서 사진한방찍고난뒤엔 자를수도없고 자르면 결국 빵 패티 채소 다 널부러지고(애초에 자르는거 자체도 웃긴일입니다)

빵따로 패티따로 아니면 추잡스럽게 합쳐서 소스 다 묻어가며먹는건데..

햄버거란 음식에 대해 좀 이해좀 쳐하고 하면좋겠음. 높게 쌓고 패티삐져나오게하는거..누가못한다고 그걸 그리 생색내면서 그걸 데코랍시고 ..

[살살라빔]

맞아요, 뭔 겉멋만 잔뜩 들어서 정작 먹는 사람을 고려한 음식이 아니라 개폼만 잡는 음식이죠.

[『에르메스』]

썰어먹는 버거는 불호 그게 버거인지..

[알약봉지 2봉지]

먹다보면 고기빵 샐러드가 되버려서 안먹게됨..

[누구게111]

버거는 들고 한입 베어무는 맛에 먹는건데
저런거 정말 싫어함
공항에서 ㄹㄷㄹㅇ 아재버거 먹다 쪽팔려 디지는 줄 알았네요
소스 질질 흐르고 완전 추잡스럽게 먹음 ㅋㅋㅋ
그 이후 아재버거는 안먹습니다.

[뫼비우스제로]

아무리 생각해도 손으로 들고 먹을수 없는 햄버거는 햄버거가 아님

[夜天光]

저도 이래서 수제버거가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안먹게 되었음...칼로 썰어먹는게 무슨 햄버거여~~

[루리웹-3561817273]

저는 수제버거라는 단어자체도 대체 무슨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음 햄버거 같은 간편식을 프리미엄화 하는건 진짜 바보같은 짓이라고 봐요
들어간 식자재나 조미료 첨가재등을 보면 프랜차이즈 제품과 확연한 차이가 나는것도 아닌데 조리법도 마찬가지고

[사회주의자.]

그건아닙니다. 햄버거는 간편식이기도하지만 영양적으로 굉장히 밸런스잡힌 식품이기도합니다.
또한 간편식은 패스트푸드일때인거고 요리로써 파고들면 훌륭한 하나의 요리메뉴이기도합니다.
수제버거(프리미엄햄버거라고하면 이상하니까 그냥 수제버거라고지칭) 얼마나 드셔본진모르겠지만
진짜 제대로된집들은 심지어 번까지도 직접만듭니다. 번도 삼립이나 이런데서 납품받는 저질이랑은 비교도안되고. 훌륭한 고기의패티 신선한야채 독특한소스등으로 하는곳이 많아요
근데 수제버거가 댓글단분처럼 햄버거가 뭐대단하냐 는 인식때매 인정못받는경우가 많아서 아쉽습니다
조리가 쉽다고 음식까지 쉬운건아니에요.
확연히 차이가나는것도맞습니다. 다만 먹는사람에대한 입장을 생각하지않고 인스타빨 받기에만 치중한 일부 버거집이 문제인겁니다.

[사회주의자.]

햄버거는 딱히 한국에서만 유난이고 고급스럽게하려는건 아니고
세계에서도 좋은 버거를 만들기위해 노력하는분들이많습니다~~
버거로 미쉐린스타를 딴 사람도 있을정도이니. 버거자체는 그렇게 무시당할 음식이아님!

[블랙로즈]

고급스럽고 뭐 그런거를 떠나서~

햄버거란 모름지기 손으로 들고~ 빵과 빵사이의 패티+야채 등등을 한입에 베어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저 위쪽분 말처럼~ 수제버거는 뭔가 방향성이 이상하게 변해가고 있죠~

그 비싼 쉑쉑도 일단 손으로 들고 먹는다는 기본 방향성은 지키고 있죠~

[루리웹-0384689972]

높이 쌓으려면 지름도 넓혀달라

[에스카테]

애초에 간편하게 들고먹을수있게 만든게 햄버거죠. 너무 묵직해지는게 좋은건 아닌듯.가격상승은 덤이구요.

[난다요]

알 두갠 뭐죠!!!!!!!!!!

[†-Kerberos-†]

위에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비정상적으로 높은 버거가 아닌 이상,
육즙이 흘러내리든, 소스가 흘러내리든, 야채가 떨어지든, 먹다가 분리되서 패티가 떨어지든 햄버거는 무조건 손으로 잡고 먹습니다.
솔직히 대부분의 수제버거집이 이렇게 먹다보면 추잡해질 수 밖에 없긴한데, 햄버거는 그렇게 먹어야 제맛인것같아서요.
그렇게 먹다보면 어찌할 수 없이 고기며 빵이며 야채며 밑에 많이 떨어지는데, 걔들만 나중에 모아서 포크로 한번에 먹고 일단 손으로 처묵처묵
참고로 햄버거도 그냥 손으로 계속 먹다보면 뭔가 스킬아닌 스킬이 쌓입니다. 특히 저 이쑤시개같은걸 요리저리 꼽아가면서 먹으면 좀 덜 흘림 ㅋㅋ

[리프 레일]

갠적 취향이지만 햄버거는 정말 손으로 먹기 편해야 햄버거인거 같아여. 어디서 부터 손을 대야 할지 어쩔 줄을 모르는건 도저히....;

[개울섶민들레]

그래서 제친구중 한명은 햄버거를 -_- 꺼내기전에 손으로 압착 시켜먹는 압착파 입니다.. 옆에서 보면 정말이지 .. ㅡ ㅠ ㅡ

[여우댁]

재료많이 넣고 싶으면 그냥 넓게 만들면 안되나 싶단 말이죠.

[괴물딴지]

하와이계 수제버거 체인인 쿠아아이나(도쿄 오다이바지점)에서는
칼이나 포크 없이,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게 전용 포장지를 같이 주더군요.
소스 새지 않게 단단히 밀봉되고 괜찮았습니다. 우리나라 수제버거집들도 이런 식으로 했음 좋겠더라고요.

[마이너스딸]

동감이예요. 갠적으로 버거를 포장지에 싸주지 않는집은 버거에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