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처음 먹어보고 확 꽂힌 [감바스 알 아히요]
파는 곳이 드물고 간단해 보여 한 번쯤 해 먹어봐야지 해 먹어봐야지 하다가
휴일 저녁에 마침 배가 덜 고파 밖으로 나와 재료를 사 왔습니다.
바싹 튀긴 새우 머리와 꼬리도 좋아해서 이왕 할 거 제대로 된 새우로 만들어보고 싶었으나
영 상태가 별로인 새우만 있어 그냥 냉동새우로 대체했습니다.
일단 냉동새우를 물에 넣어 해동시킨 다음 물기를 쫙 빼고...
허브솔트로 간을 해줍니다.
(사실 소금 따로 허브 따로 가 좋을 것 같지만 귀찮은 관계로...)
넣으면 맛있을 거 같아서 제마음대로 양송이도 썰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페페로치노를 적량 투하 (제대로 된 양 따위 모릅니다.)
새우가 가장 빨리 익을 것 같아서 천천히 넣었습니다만 의외로 잘 익지 않았습니다.
우아한 침대 위 식사...
우아한 거임. 암튼 우아한 거임...
휴일 저녁이라 그런지 동내 빵집 3곳을 다 돌아봤지만 바게트 빵이 없어 4등분 한 식빵으로 대체했습니다.
약간 소금이 부족했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운 맛.
예상대로 그리 어렵지 않은 요리였고 준비할 것도 별로 없고
조리시간도 짧고 가끔 해 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실 철판으로 하는 게 꿈이나 지금 원룸 생활에서는 여러 가지로 귀찮아서 패스)
처음에 영수증을 보고 좀 비싸네...라고 느꼈습니다만
재료비가 2회 분량이었고 파슬리, 페페로치노는 몇 번 사용할 거라 생각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가격.
혼술 좋아하시는 분은 한 번쯤 해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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