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산에서 사온 반건조 생선이 남아
어찌 먹을까 고민하다 반건조 특유의 짠맛 때문에 찜을 해먹기로 했습니다,
(반건조 생선을 속초랑 부산 둘다 사먹어 봤는데 속초보다 부산이 더 짜더군요.. 지역특색인가..)
연일 생선구이를 드신 어머니가 생선 비린내에 질리셔서 비린내 잡을려고
고생했습니다..
바닥에 붙는걸 방지및 비린내 제거하기 위해 깔아둔 포근한 파&양파 매트릭스..
틀은 다이소에서 삼천원 주고 산 빵틀입니다.
지느러미를 다 제거 하고 싶었는데 반건조라 그런지 칼이 잘 안 듣더군요...
중복이고 하니 삼계탕 생각나서 뱃속 든든하시라고 파와 마늘좀 챙겨드렸습니다.
"마늘 들어간다 입벌려!"
.......
매트릭스만 깔아주면 섭섭하니 이불도 덮어드렸습니다.
후에 레몬즙 몇 방울과 빠다좀 얹어 드리고
고기 먹을때 먹다 남은 소주도 뿌려주고
호일로 덮어서 미리 예열해둔 오븐에 넣어줬습니다.
30분후... 호일 개봉하니까 김이 엄청나게 뿜어져 나오더군요.. 렌즈에 김이..
어...음... 내가 원한 비쥬얼이 아닌데..
이번엔 호일 없이 쌩으로 다시 20분 더 넣어줬습니다.
음.. 파랑 이것저거 눌러붙고 타버렸지만
본체인 생선은 어느정도 원하던 비쥬얼이 나와줬네요..
구이보다 짠맛이 덜하고 촉촉하며 적당히 짭짤하며 약간 홍어찜?같은 맛이 나더군요
호일 벗기고 한번 더 넣어준게 신의 한수였는지 비린내가 하나도 안났습니다.
먹을땐 집중해서 먹는 성격이라 먹으면서 찍은 사진이 없는점 양해 바랍니다.
중복인데 몸보신들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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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ㅋㅋㅋ저도 그생각하고 봤는데요 | 17.07.22 21: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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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가게 아주머니가 깨맛이 나서 깨돔이라고 하시던데 네이버 쳐보니 강담돔이라하고 경남지방에선 깨돔이라 부른다네요 | 17.07.22 2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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