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눈에 띄게된 등갈비...
값이 너무나도 쌌고 최근에 친구넘이 등갈비 바베큐를 맛나게 구워줘서 감탄하며 먹었던게 생각이나서...
바로 질렀습니다...그리고 주말에 드디어 첫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얼마전 장마로 테이블 가운데 꼿아두었던 파라솔이 바람에 날아가 1층으로 떨어져서 완파되버리는 바람에...
새로 파라솔을 설치하였습니다. 무척 맘에 들더군요...
에 또 오늘 구울넘들은 이넘들입니다.
자그만치 100g에 1840원밖에 안했습니다!! 그것도 도드람인데!!
옆에 소세지는 냉장고에 유통기한 지났길레 같이 구워볼까하고 꺼내놨습니다.
사진이 뒤집혔네요. 일단 차콜 스타터에 야자 차콜을 넣고 시동을 걸어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고기엔 차콜을 몇개쓰고 뭐 이런 계산도 한다지만 전 그런거 모릅니다..;;
대충 떄려놓고 불올려놓습니다.
차콜에 불이 붙는동안 등갈비의 진공포장을 풀었습니다.
핏물이랑 피딱지가 좀 있네요. 블로그같은데 보니까 피뺀다고 반나절 물에 담그네 어쩌네하는데...
친구넘도 그냥 구워먹길레 저도 물에 대충 겉에 뭍은 피랑 피딱지만 씻어내고 걍 구워볼랍니다.
아까 사진은 위에서 찍어서 그런지 양이 적어보여서 옆에서 찍어봤습니다.
저런 갈비 한줄짜리가 무려 8줄이나 됩니다!!
이제 차콜에 불이 올라왔네요. 슬슬 시작해야겠습니다.
일단 계획은 4줄은 바베큐 럽을 발라서 굽고 나머지 4줄은 시판용 소스를 발라서 구워먹기로 했습니다.
일단 초벌구이 느낌으로 구워줘야하기땜에 간접 가열방식을 쓸겁니다...
그런데 공간이 안나오네요...저렇게 하면 안돼는데 걍 불쪽 피해서 반대편에 층층떡으로
쌓아버립니다..ㄷㄷ 왼쪽 밑에 차콜이 있어서 저 위에 올려두면 다 타버립니다.
사진에 올라와있는 넘도 좀 해보다 심상치 않길레 오른쪽으로 피신시켰습니다.
일단 층층떡으로 고기를 쌓고 뚜껑덮고 가열해봅니다.
밖에 놓고 쓰는거라 온도계에 습기차고 가관이네요..
여튼 내부 온도는 200도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세팅은 끝났고 초벌구이하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차분히 의자에 앉아서
핸드폰으로 소설이나 봅니다.
통삼겹 바베큐같이 어느정도 경험이 있는 넘들은 세팅해놓고 온도계 꼿아놓고 걍
집에 들어가서 딴짓하다가 오는데...
이넘은 처음인데다가 고기도 층층떡으로 쌓아놓아서 어째 불안해서 자릴 떠날 수 없겠더라구요.
자칫 실패라도 하면 8만원어치에 가까운 고기가 작살날테고 와이프가 제 등짝을 가만 냅둘리가 없을테니까요..ㅠ_ㅠ
최근에 던전공략 라이브인가? 뭐 그런 라이트 소설보는데 재밌더군요...
딸내미가 앞에 텃밭에서 따온 가지랑 앙파를 얼기설기 잘라서 구워달라고 주더군요...
하아...고기 넣을 공간도 없어서 층층떡으로 쌓았구만 어쩌라고..-_-;;
에라 모르겠다 걍 직화로 구워버립니다. 그래도 그릴위에 그릴을 하나 더 쌓았으니 괜찮을거같습니다.
여튼 그사이 고기가 조금 익긴 했네요..호오...핏물이 고여있는게 처리는 해야할거 같네요..
그사이 와이프님이 립 소스를 주십니다. 토니로마스랑 헌트 소스 반반 섞었답니다..
짜쟌 고기가 초벌구이가 어느정도 되었습니다..
이때가 굽기 시작한지 40분정도 지났네요...
중간에 사진이 없지만 정말 장난아니었습니다. 고기를 층층떡으로 쌓았는데 겉에만 익고 고기 겹쳐진 부분은
안익고 이래서 몇분마다 한번씩 고기 뒤집고 돌리고 위치바꾸고 별짓을 다했습니다..;;
여튼 그러느라고 4줄에다가 먼저 어느정도 구워지기 전에
바베큐 럽을 뿌렸어야 하는건데 고기가 이미 다 익고난다음에 뿌리니까 고기에 안붙고 다 튕겨나가네요 ㄷㄷ
일단 소금구이는 걍 대충 넘기고 남은 4대에다가 양념을 펴바릅니다..
4대에다 다 발라놓고 쌓아봤습니다. 양이 많아보이지만 절반이상은 뼈이기에 그닥 많을거 같진 않습니다.
일단 소금구이부터 마무리 짓고 담에 양념을 마무리 하는 방식으로 결정했습니다.
양념된 넘들은 다 꺼내고 소금구이넘들만 냅두고 다시 바베큐 럽을 뿌리지만...반은 다 튕겨나갑니다..ㅜㅜ
아 앙대...ㅠ_ㅠ
좀하다 보니 요령이 생겨서 직화 반대편엔 양념을 층층떡으로 놓고...
직화쪽엔 2층 그릴을 올려서 고기가 쎈불에 타지 않도록 하여 소금구이부터 마무리 작업에 들어갑니다.
아 벌써 냄새가 작살입니다. 죽여주는 비주얼에 감탄하여 와이프님에게 자랑하려고 보여줬더니 한말씀...
'소세지는 안구워?'
아예 구워야죠..-_-;; 쳇....지금 그게 중요하냐고! 혼자 투덜거리면서 소세지 비닐을 뜯습니다.
공간도 없어서 미친척하고 직화자리 맨밑에다 놓아버립니다...아 몰랑 다 타버려..-_-;;
조금더 굽다가 이게 어느정도 익었는지 궁금해서 무턱대고 하나 잘라봅니다...오오 다 익었네요.
겉부분쪽에 빨간 부분은 안익어서 그런게 아니라 훈연이 되어서 빨갛게 보이는 것입니다...
1차 서빙 준비 완료 와이프가 슬슬 테이블 세팅을 시작하고 가족들을 부르기 시작합니다.
저 소세지는 겉만 다 타버리고 속은 제데로 익지도 않은 실패작이었습니다..뭐 어짜피 소세지는 거들뿐!!
남은 소금구이 3줄도 다 꺼내서 먹기 시작합니다...
바베큐 럽을 초반에 뿌려서 간이 좀 더 되었으면 좋았으련만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겁나 맛나더군요. 뭐 피 안닦아도 괜찮네...다들 미친듯이 뜯고 난리났습니다.
딸내미도 신나게 뜯기 시작합니다.
먹으면서 중간중간 2차로 출격할 립소스를 바른 양념등갈비 마무리 세팅을 합니다.
조금만 더 구워서 겉에 글레이징만 만들어지면 내놓아도 될거같군요.
일단 간보기로 1장만 출격...먹어보니 우왕...소금구이는 담백해서 괜찮았는데...
양념은 또 양념대로 맛이 괜찮네요...이정도면 대성공입니다!!
이제 슬슬 나머지 넘들도 꺼내놓습니다. 이건 뭐 나오면 전부다 순삭당하는군요 ㄷㄷ
그리고 잠시후...
쨘쨔쟌...미션 클리어..ㄷㄷ
저거 굽느라고 2시간 가까이 밖에서 난리를 쳤는데...
막상 저렇게 다 먹는데까진 30분밖에 안걸리더군요...ㄷㄷ
딸내미가 뼈 무덤 앞에서 자랑스럽게 포즈를 취합니다..-_-;;
여튼 다들 맛나게 잘먹어줘서 뿌듯하긴 한데...
하아...이 불판 닦을 생각하니...눈앞이 캄캄해지는군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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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의 전투 음갤인 기준으로 가성비를 따졌을때 비싸다고 하는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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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엔 워낙 최하가격만 이용하는 사람들이라.... 싸다고 느끼고 드셧으면 괜찮은겁니다 ㅋ 비싸면 어떻습니까 가족끼리 맛나고 신나는 식사하끼면 그무엇도 비교할수 없는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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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안질기고 괜찮았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이빨이 좀 부실하셔서 질긴거 못드시는데도 잘 드실정도였습니다 | 17.07.17 08: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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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비싼가요? 이마트나 다른데서 100g에 3천원 넘는거 같던데요..;;; | 17.07.17 09: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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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eX
루리웹의 전투 음갤인 기준으로 가성비를 따졌을때 비싸다고 하는듯 하네요 | 17.07.17 14: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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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eX
여기엔 워낙 최하가격만 이용하는 사람들이라.... 싸다고 느끼고 드셧으면 괜찮은겁니다 ㅋ 비싸면 어떻습니까 가족끼리 맛나고 신나는 식사하끼면 그무엇도 비교할수 없는데 말이죠 ^^ | 17.07.17 15: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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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블로그같은데에는 그래서 한번 삶아내고 구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짜피 간접가열방식이 오븐이랑 다를바가 없어서... 간접가열로 내부까지 익히고 직접가열때도 겉만 탈거같아서 2층으로 그릴올려서 멀찌감찌서 글레이징만 입혀서 구웠습니다. | 17.07.17 09: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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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긴 한데 처음해봐서 그런진 몰라도 손이 많이 갔어요 ㅋㅋ | 17.07.17 09: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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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태어나서는 저닮아서 걱정했는데 점점 엄마닮아가서 안심하는중입니다. 칭찬감사합니다..^^; | 17.07.17 14: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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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세계관이나 이런건 병맛인데... 원래 이런 병맛같은거 안좋아하는데... 필력이 개쩔어서 잼있게 보고 있습니다. | 17.07.17 09: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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