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성격이 여기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적해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다도우라센케 협회" 라는 곳에서 주최하고
일본대사관에서 후원한
일본 차 문화(다도) 및 차 시음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일본 차 문화에 대한 궁금증과 일본 차를 제대로 만들었을 때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한 번 시간을 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이런 행사가 무료!
심지어 일본 대사관에서 후원까지 하니 꽤 제대로 된 차를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점도 꽤 매력적이어서 주말에 위험한 이불 밖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ㅎㅎ
위치는 안국역에 위치한 일본 대사 공보 문화원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출구 나가자마자 바로 있어서 찾아가기는 정말 편했습니다.
들어갔을 때 앞에는 일본식 병풍과 그 앞에 차를 우릴 수 있는 도구들이 있었습니다.
왼쪽에는 족자와 화분 하나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매란국죽 같이 무언가 의미하는 것 같긴한데
잘은 모르겠더군요...
교토 여행 갔을 때도 저런 비스무레한 것 들이 꽤 있었던것 보면 뭔가 있긴 할텐데 말이죠.
잠시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니 차와 함께 먹는 과자를 주었습니다.
모양은 백설기와 젤리 같이 생겼는데 먹어보니 바삭하고 달달한 맛이었습니다.
과자를 받고 잠시 기다리니 차를 타는 시연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녹차 가루가 든 통을 닦은 후 찻잔을 닦았습니다.
그리고 차를 닦은 찻잔에 넣고
따뜻한 물을 넣은 후
쉐킷쉐킷!!
차선으로 열심히 저어줍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녹차!
보통 티백으로 우린 차와는 전혀 다른 모양이었습니다.
가루인데다 차선으로 저어서 그런지 녹차라떼처럼 거품이 많이 났습니다.
큰 그릇인데다 젓는동안 식어서 그런지 마시기 딱 좋은 온도였습니다.
맛은 역시 녹차이기 때문에 텁텁하긴 한데
아까 먹었던 과자가 많이 달았기에 입 안에서 적당히 달달한 차로 바뀌었습니다.
이래서 일본의 화과자 문화가 발달한 것인가도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볍게 한 잔 마신 후에는 찻잔을 닦고 정리하는 모습까지 시연해주었습니다.
무언가 여러 구분 동작과 형식이 많긴 한데
결론은 한 잔을 마시고 다음에 마실 사람을 위해 뒷정리를 한다
로 정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생각보다 빨리 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공지에는 1시간 마다 한 번씩 시연을 한다고 되어있었지만
실제는 가면 거의 바로 시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관심이 적은지라 사람도 별로 없었고요.
일본 차 문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흥미는 있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하기엔 딱 좋은 행사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비슷한 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더군요 ㅎㅎ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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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현지화되면 일어나는 현상이긴 하지만, 말차 문화는 채소류 섭취가 낮은 일본인들을 위해 최선이라 보여집니다. 북방 유목민들도 그러했습니다. 반면 우리의 식문화는 채소류 섭취가 좋았기 때문에 그냥 달여마시는 차로서만 존재한 것이고, 솔찍히 말하자면 저런 채로 휘저어서 차를 내는 행위는 우리네 양식으론 좀 예가 아니다라고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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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 17.05.29 1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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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을 따뜻한 물에 우리는 것이 아니라 찻잎을 곱게 갈아 가루로 만든 것을 물에 타는 것이라서 바로 마셔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ㅎㅎ | 17.05.29 1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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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시는분들이 많은데 저게 진짜 맛있어요... 거품을 먹는다고 생각하면서 먹어야하는데 그 거품맛이 일품이죠!!! 그리고 녹차라고 하기보다는 말차라고 하죠 ㅎㅎㅎ | 17.05.29 16: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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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현지화되면 일어나는 현상이긴 하지만, 말차 문화는 채소류 섭취가 낮은 일본인들을 위해 최선이라 보여집니다. 북방 유목민들도 그러했습니다. 반면 우리의 식문화는 채소류 섭취가 좋았기 때문에 그냥 달여마시는 차로서만 존재한 것이고, 솔찍히 말하자면 저런 채로 휘저어서 차를 내는 행위는 우리네 양식으론 좀 예가 아니다라고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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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문화가 식생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었을 줄은 몰랐네요;; 그저 같은 찻잎을 보고 서로 다루는 문화가 달라 신기하다 정도로만 보고 있었는데ㅎㅎ;; 좋은 정보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 17.05.29 15:5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