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은근 쉽지않았던 스테이크 굽기 - 블랙스톤 강남점

[†-Kerberos-†]

퇴근하고 강남역 근처에서 저녁 먹었습니다.

회사가 인근이라 술만 퍼마시러갔던 강남역, 데이트를 하러 가니 맨날 다니던 거리에서도 몰랐던 음식점이 눈에 들어오는 효과가 ㅋㅋㅋ

밥먹으러 가기 전에 심리카페(?)라는 게 있어서 가봤어요.

에어카운셀링 강남점, 전 처음 알게되어서 되게 신기했는데 이미 보편적인 카페라고 그러더라구요?

심리상담(?), 분석(?)까지 포함하여 1인당 17,000원의 이용료를 내야합니다.

음료 한 잔씩도 포함인데, 일반적인 카페보다 종류는 많이 부족하고 맛도 그냥 그렇습니다.

음료 마시면서 수다 떨고 있으니, 검사지를 나누어주시더라구요.

작성 후 제출하면 나중에 선생님이 오셔서 상담해주시네요.

꽤 신기할 정도로 잘 맞추셔서 당황스러웠습니다.

확실히 커플들 위주라 그런가, 양측의 성격분석과 함께 상대방 성격에 맞는 배려법(?)같은 조언도 많이 해주시더라구요.

카페에서 나와서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가성비 괜찮은 스테이크집으로 유명한 블랙스톤에 갔습니다.

와보고 싶었는데 갈 사람 없어서 못가보다가, 드디어 와봄!!!

언니셋트(척아이롤+부채살+샐러드+음료 두 잔)를 주문했고, 가격은 41,000원입니다.

척아이롤스테이크, 굳이 셋트를 시키지 않아도 될만큼의 충분한 구성으로 나오네요.

부채살스테이크, 구성은 역시 동일합니다.

셋트에 포함된 음료는 맥주도 선택 가능하길래, 크림생맥주로 선택

고기에 버터를 바르라고 하길래, 열심히 펴발름 ㅋㅋ

기본으로 주는 샐러드도 있어서 뭔가 애매하진 파파샐러드 ㅋㅋ

48,000원인가 짜리 셋트 주문하면 샐러드 대신 파스타던데 그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돌판이 워낙 뜨거워서 본인이 원하는 굽기 정도를 유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테이크는 미디움도 아니고 미디움레어 수준을 좋아하는데, 얘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거의 미디움웰던 급으로 먹었네요.

그나마 저는 엄청나게 신경써가며 고기를 요리조리 돌려갔는데, 여친은 실패해서 약간 숯검댕이 되버림 ㅋㅋㅋ

먹고 바로가기 아쉬워서, 탐탐에서 커피 한 잔 하고 들어갔습니다.

맛있었네요.

by iPhone 6S+

[유르군]

원하는 만큼 구운뒤에 다른곳에 옮겨두고 먹어야겠군요

[reonhart]

미디움 레어 정도를 좋아하는 사람은 저런 스타일의 스테이크 집은 쥐약인듯.
저같은 웰던파는 참 좋겠네요 ㅎㅎ

[막걸리장인]

스테이크굽기를 고객에게 전가하다니....

[호이미]

이리저리 뒤집지 말고 가만히 놔두면 그나마 덜 익더군요.

[삼십년 게임인생]

가격을 낮추고

책임을 전가함 ㄷㄷㄷ

[정29현]

스테이크 먹으러가는 이유가 굽기조절 때문이라 생각하는데.. 저럴꺼면 걍 생고기를사서 집에서 구워먹는게..

[Getchu.c*m]

스테이크가 비싼 이유가 재료비도 있지만 굽기 기술료도 있는건데....
저럴거면 그냥 생고기집을 가지 뭐하려고 저 집을 가겠나...;;;
보니까 대략 400g정도 되어 보이는데... 그 가격이면 차라리 조금 더 보태서 한우고기집이 나을듯...

[알렉 리머스]

전 저런 방식 진짜 별로 구워주길 바라지 내가 잘하면 집에서 구워먹지

[Kumari]

직접 굽는건 뭐 취향에 맞는 손님들이 가면 된다고 쳐도 깨진 돌을 준건 이해가 안되네요.
떨어트렸거나 오래 사용해서 깨진거 같은데 저걸 왜 그대로 주는거죠?

[앉아서마늘까]

헐. 진짜 돌이 깨졌네요. 왜 저런 걸 준 건지.

[흐느적2호]

블랙스톤 저도 자주갓었는데..
헤어지기전에...
이제는 집에서 스테이크용고기사서 해먹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