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기에 평소 휴가나온 친구들이 먹고싶다던 음식들을 모두 반영하여 만들기로합니다. 앞으로는 해줄수가 없기에.
올리기 부끄러운 수준의 사진들이 많지만 추억이 사라지지않는 인터넷에 올려두면 나중에도 찾아볼수있을거라 생각하고 글을 써봤습니다/
만드는 사진은 올릴생각을 당시 못했기에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서로 맛있게먹었다하고 기념으로 찍었던 사진들을 친구들 부대복귀전 받았기에 작성하여봅니다^^;
참고로 사진들이 많이 흐릿합니다 선명하지 않아 보시기 불편하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바라던 친구들이 오는날 오랜만에 집이 북적입니다.
눈빛만 봐도 알만큼 절친한 친구가 휴가나오기전 먹고싶어했던 제가 만든 탕수육을 준비하고 만듭니다.
간장과 굴소스로 베이스를 한 소스와 다른온도로 두번튀겨낸 돼지 안심
포인트는 소스를 냄비에 조리듯이 끓여낸뒤 튀긴고기를 넣고 야채와 순식간에 코팅하듯 볶는것입니다.
친구가 가장좋아하는 특제 소스
청양고추와 다진마늘 그리고 슬라이스한 마늘을 버무리고 마지막으로 고추기름을 친 간장
모두가 맛있게 먹어주며 자기부대이야기와 군대이야기를 하고.
저는 끼어들 틈새가 없습니다.
이야기하다보니 벌써 사라진 탕수육 그래서 3명의 국군장병들이 대화하는동안
안주거리로 튀겨온 감자튀김
할말이 어찌나 많던지 추가로 가라아게를 만들며 서로간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동생
심지어 계급마저
곧 이등병이될운명(필자본인)<일병인 형제같은 동생놈<상병단 죽마고우친구1<곧 재대하실 말년다가온 죽마고우친구
이렇게 만나게됩니다.
식사를 한뒤 저녁에 먹을 술안주겸 식사를할 닭꼬치를 다같이 만들기로합니다. 원하는만큼 파와 닭고기를 넣습니다.
요리를 할줄모르는 3명도 꼬치를 만드는것은 자신있습니다.
철판에 닭고기를 한가득 올려낸뒤 초벌구이를 합니다.
맛있게 익어가는 소리가 나며 한번씩 뒤집어줍니다.
각자가 원하는 소스를 바른뒤 토치로 가열하여 한번더 겉이 바싹 익도록 합니다.
자글자글하게 익어가는 닭꼬치에 맥주와 술을 마시며 무슨 할말이 그리많을까
남자들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간부에 대한 이야기 후임에대한 이야기 선임에 대한이야기
그리고 앞으로의 군대갈 제가 물어보는 것들
당시 모였던 시기가 4월 초였기에 3월말이 생일이었던 저와 4월에 생일이 있는 친구를 축하하기 위해
만들었던 브라우니 사실 먹을 간식을 만들었던 이유도 큽니다.
간단하게 파우더를 섞은뒤 오븐에 돌리기만 하면되니 간편헀습니다.
당시 취기가 올랐었는지 마구잡이로 가루설탕을 뿌려놨네요^^;;
조금의 시간을 들여 식힌뒤 조각을 나누어 맛을 봅니다
달콤한 초코맛과 함께 카페라떼를 만들어 곁들입니다.
맛있어 친구야 라고 말해주는 친구들 덕분에 기분이 좋습니다.
저녁을 넘어 늦어가는 밤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던 친구들과 이야기가 하고싶어서 부엌으로간뒤
달그락달그락 불에 무언가를 볶습니다.
매콤하지만 끌리는 낚지볶음과 술한잔 털어넣을때 담백하니 좋은 명란계란말이를 가져와 술한잔을 또 기울입니다.
다들 그렇게 먹고도 아직도 먹을수있나봅니다 군인들은 대단합니다.
야심한 새벽이 되어서도 무용담이 끊이지 않고 슬슬 마지막을 장식할 음식을 만들며 캠프파이어 분위기를 내보자합니다.
신선한 돼지 등갈비를 아침에 사와꺼냅니다.
기대하라고 호언장담을 한뒤 갈비를 2개로 나눕니다
익어가는 것을 지켜보며 소스를 조금씩 발라가며 고기에 소스가 베어들게끔 합니다.
옆에 친구가 말합니다.
"형 혹시 감자튀김 아까 한거말고 더있나?"
"물론있지"
감자를 튀깁니다.
다같이 동그랗게 모여앉아 불을 쬐며 tv를 보며 경기응원을하기도 하고 따스한 빛옆에 만화를 보는 친구들
마지막을 장식할 음식이 잘된거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친구들에게 하나하나 썰어 덜어주며 소감을 묻습니다.
"야 맛이어떠냐?"
"장난 하냐? 네가 만들었으면 일단 맛있는거아니냐?"
"아니 이런걸 숨겨놓고 처음부터 꺼냈어야지"
매번 해준요리들이 항상 맛있었다며 쇼파에 앉아 갈비를 뜯는 친구들
대화중 술이조금들어가니 마음에도 없는 말이 나옵니다.
"얘들아 내가 해준 음식들 맛있게 먹어줘서 너무 고맙다 간단하게 튀기고 볶는것만 준거같아 미안하다"
"얌마 우리가 튀긴것만 달라 해줬는데 뭐가 미안하냐 그리고
우리 군생활중 휴가마다 너는 우릴 챙겨줬는데 네가 가면 우리가 못챙겨줘서 그게더 미안하다"
친구들이 해주는 말이 참 고맙기만 합니다.
다들 군대를 늦게간 친구들이기에 더욱 공감하고
20대중반이 되어 군대를가는 저에게 친구들에게 묻습니다.
" 야 근데 진짜 이나이에 가면 할배소리 듣냐?"
"엉"
허허허허허
그렇게 하루종일 먹고 마시고 즐기던 시간이 끝나가고 곧 아침이 밝아오기몆시간전에 골아떨어집니다.
아침이 되니 모두 피곤한지 머리끝까지 이불을 덮고 잠에 빠져있습니다.
교회를 가기위해 일찍일어나 잠시 다녀옵니다.
벚꽃이 화사하게 핀것이 올해도 모두함께 꽃놀이를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에 다녀온뒤 아직까지 뻗어있는 친구들을 위해 해장을 위한 요리를 준비합니다,
아침을 책임져주는 부대찌개
양파와 마늘을 듬뿍넣어준뒤
국물과 속을 시원하게 해줄 무를 강판에 갈아 부어넣고 후추와 고추가루 잘익은 김치를밑에 깔아넣습니다.
약간의 간장 그리고 다시다를 넣어준뒤 사골육수를 넣고 푹끓여줍니다
햄은 양껏 넣어줍니다.
보글보글 끓어가는 부대찌개 자고있는 친구들을 깨운뒤
둘러앉아 2그릇씩 먹는 기세에 놀랍니다.
배불리 먹고 마지막 후식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남은 휴가동안 뭘할지 이야기한다
너무 많이 먹어 허리띠까지 풀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다들 아쉽지만 언제 만날지 모를 약속을 하며 즐거웠던 파티를 끝냅니다.
갑작스럽게 글을 써 두서도없겠지만
읽어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저화질과 흐릿한 사진들 보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오타 지적 환영합니다^^
힘들때 어떤 말도 믿어주고 의논할수 있는 너희들이 있어서 너무 고맙다.
다음에 다시만나는게 1년가까이 걸릴거라는게 제일 아쉽다..
그리움에 글로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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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녀 님같이 요리잘하는 친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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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진수성찬을 차려주셨는데 군 입대 때 필요한 총기하고 탄약 선물은 안해주던가요? 말년 병장 친구는 분명히 가지고 휴가 나왔을텐데 입대할 친구한테 보통 주거나 없으면 전역 기념품으로 소지하려고 말년 휴가때 교탄하고 치장물품이라고 가지고 나옵니다. 그 말년 병장 친구한테 다시 한번 물어보세요. 요새 때가 어느땐데 그런 것도 안챙겨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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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이런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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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친구들이랑 같이 요리를 하시나보네요 ㄷㄷ 제 친구들은 술퍼먹기 바쁜데..부럽네욬ㅋ 그리고 군생활 몸 건강히 다녀오세요 안다치시는게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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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와..첫쨰로 체력이 궁금하고 두번쨰로 부지런함이 궁금하고 세번째로 설거지가 궁금하네요 ㅋㅋㅋ 저도 6월군번이었는데 6월말군번이 개인적으로 꿀입니다. 훈련소때 초 중 말복을 다보내 조교들도 지쳐 훈련이 좀 여유롭더군요 ㅎ물론 10년도 더된이야기지만요 ㅎ 군대 힘들지만 어차피 지나가면 다 과거일뿐입니다 ㅎ 너무 걱정마세요 나이가 좀 있으니 좀 더 개념있게 지금처럼 부지런함을 보여주면 애지간한 머리 없는 나이어린 선임아니면 잘 대접해줄겁니다 ㅎ 군대 가기전에 글을 더 볼 수 있었음 좋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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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이런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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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지 살면서 지나치다 만나게되는게 저런 친구들 같습니다. 주변에 계실거에요~! | 17.04.26 23: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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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치프는 사랑입니다
아녀 님같이 요리잘하는 친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7.04.26 23: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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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흔하지않죠.. 노예처럼 만들고있습니다.. | 17.04.26 23: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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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져서 하루가 지나가는것도 모릅니다^^ | 17.04.26 23: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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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친구들이랑 같이 요리를 하시나보네요 ㄷㄷ 제 친구들은 술퍼먹기 바쁜데..부럽네욬ㅋ 그리고 군생활 몸 건강히 다녀오세요 안다치시는게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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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0대 초반에 출근중 사고로 발목관절에 수술을 한적이 있어서 여전히 좋진 않습니다만^^; 최대한 건강히 다녀오려합니다. | 17.04.27 0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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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친구들이라 가만히 앉아서 쉬라고 해도 와서 도울거리 없냐고 하며 양파하나라도 다듬어줍니다. 설거지도 도와주고요 복받았습니다. | 17.04.27 0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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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동안 만날친구들이라 아쉬움만 조금 있네요. 2~3번째 휴가나올때쯤이면 다들 전역했을때라 차로 오토캠핑 가기로 했습니다. 모든게 준비되있는데 사람만 없네요^^; | 17.04.27 00: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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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와..첫쨰로 체력이 궁금하고 두번쨰로 부지런함이 궁금하고 세번째로 설거지가 궁금하네요 ㅋㅋㅋ 저도 6월군번이었는데 6월말군번이 개인적으로 꿀입니다. 훈련소때 초 중 말복을 다보내 조교들도 지쳐 훈련이 좀 여유롭더군요 ㅎ물론 10년도 더된이야기지만요 ㅎ 군대 힘들지만 어차피 지나가면 다 과거일뿐입니다 ㅎ 너무 걱정마세요 나이가 좀 있으니 좀 더 개념있게 지금처럼 부지런함을 보여주면 애지간한 머리 없는 나이어린 선임아니면 잘 대접해줄겁니다 ㅎ 군대 가기전에 글을 더 볼 수 있었음 좋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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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전에 20대 초반과 근래 다녀왔던 여행을 수기로 적어 올리고있습니다. 아마 가기전에 종종 올려놓을거 같습니다^^; 나중에 입대후 부대에서 찬찬히 읽다보면 많은 위안이 될거같네요^^ 감사합니다, 체력은 군인들이라 든든하고 저는 운동을 좋아하였고 그날따라 오랜만에 만나 정말 타임머신처럼 시간 흐르는걸 경험하였네요 2번째는 다들 게으른듯하면서도 성실한 친구들입니다. 할땐하는 친구들이구요, 마지막으로 설거지는 저기서 어린 동생이 손걷고 해주다 막판에 쌓여있는건 가위바위보로 정해 몰아치기 했답니다. | 17.04.27 0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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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늦은밤 좋은 시간 보내시길바랍니다^^ | 17.04.27 0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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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는 단어가 참된 형제같은 친구들입니다 사람복이 있습니다^^ | 17.04.27 0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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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술과 음식에 빠져서 수다스러운 밤을 보냈습니다. 다들 목이 잠길때까지 떠드느라 시끌시끌했네요~ | 17.04.27 12: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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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좋은친구들이라 군대에서 전화하면 1시간씩들 통화하네요^^ | 17.04.27 16: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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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진수성찬을 차려주셨는데 군 입대 때 필요한 총기하고 탄약 선물은 안해주던가요? 말년 병장 친구는 분명히 가지고 휴가 나왔을텐데 입대할 친구한테 보통 주거나 없으면 전역 기념품으로 소지하려고 말년 휴가때 교탄하고 치장물품이라고 가지고 나옵니다. 그 말년 병장 친구한테 다시 한번 물어보세요. 요새 때가 어느땐데 그런 것도 안챙겨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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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맙소사 제 친구들이 대부분 다 전역출신들이라 하도많이 이런소리해서 안사가면 이상해질 수준입니다~ 꼬옥 논산들어갈때 잘 숨겨 들어가겠습니다. 요새는 PX에서 저렴하게 판다면서요? | 17.04.27 16: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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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도 찍어두면 더좋음 ㅠㅠ 동영상강추 ㅠㅠ | 17.04.27 2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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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전부터 사진많이 찍어논거 가끔꺼내봅니다^^ 함께 찍은사진들 뽑아다 장식장에 끼워뒀는데 동영상은 많이 없네요^^; | 17.04.27 2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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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에 전역하고 시간 가면 진짜 시간이 많이 없어져요 ㅠㅠ 완전 그리워질 시간들임... | 17.04.27 2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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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가는만큼 추억이 아주많이쌓여서 다행입니다! | 17.04.27 21: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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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 17.04.28 11: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