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벨티네입니다.
항상 이 글을 올리면서 느끼는 거지만
사진 찍은거 다시 보면서 또 일본에 가고싶은 생각이 자꾸 듭니다.
시즌 6와 그전의 홋카이도, 도호쿠 등의 스페셜 에피소드 방영지역도
꼭 가보고 싶은데...... 어떻게든 유혹을 참고 있네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순례 5번째 식당은
도쿄도 아라카와구 니시오구의
"돈페이"
시즌3 10화의 식당입니다.
가장 가까운 역은
도덴 아라카와선의 미야노마에 역입니다
다만 전차요금 170엔을 별도로 내야하고,
최대한으로 돈을 아끼시려면
JR 야마노테선 다바타 역에서 1km를 걸어오셔야 합니다.
닛포리-토네리 라이너를 타신다면 구마노마에 역에서 전차 1정거장 거리를 걸어가셔도 됩니다
저는 지난 편 마치노 팔러에서 곧바로 갔기 때문에 이동루트가 다릅니다.
고타케무카이하라 역에서 유라쿠초선을 타고 몇정거장 가서 내립니다.
뭔가 지하던전으로 가는 통로처럼 찍혔는데... 실제로도 그리 보였구요...
여기 지하철 입구입니다. 고가도로 밑이라 그늘져서 그런지 더욱 음침...
유라쿠초선 히가시이케부쿠로 역...
던전(?)을 올라오시면 바로 앞에 전차 승차장이 있습니다.
히가시이케부쿠로 욘초메 역.
승강장에 올라오시면 대충 이런 풍경입니다.
건너편에서 지나가는 전차. 일반 대형버스 크기보다 약간 작은 듯 하네요
저 멀리서 쬐끄맣게 오고있습니다.
방향 맞게 가고 있나 확인 겸...
참고로 요금 170엔은
전 구간 동일요금입니다.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가도 170엔 이란 이야기.
전차 내부 진행방향쪽
뒤쪽으로는 사람이 많이계셔서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일반 차량들과 같이 신호대기도 하고...
아라카와유원지앞 역.
이곳에서 조금 걸어나가면 드라마 초반에 나오던 유원지가 그대로 있습니다.
저도 메르헨은 약간 좀...은 핑계고
귀찮았던거죠 뭐
여기서 미야노마에까지 걸어갈 생각을 하려니.....
도착했습니다. 미야노마에역.
떠나가는 전차여. 감사했습니다.
오늘따라 참 날씨도 덥고 햇빛도 강하고...... 당시 기온 19도;;
아 더워.......
이렇게 더울줄 모르고 두꺼운옷 두꺼운 코트 입고나왔더니 이게뭐야....
쉬고있으려니 반대쪽에서 빨간 전차가 오길래 한컷
역에서 내려서 바로 앞 골목으로 걸어오면 이런 풍경입니다.
여자대학거리.
이게 반대쪽을 보고 찍은건가... 헷갈리네요...
걷다보면 바로 나옵니다. 돈페이.
그 전에 들러야할 곳
"...가게를 찾자."
돈페이 옆 골목에 바로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돈페이앞 사거리로 오던 진행방향. 그 반대쪽입니다)
그나저나 여기 역에서 엄청 가까운데
왜 고로씨는 여기까지 가방을 들고 오면서 그리 헉헉댄거지......
어쨌든 입장합니다.
제가 갔을 땐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혹여나 상상만 했던 화염의 전골은 있지도 않았구요
하긴 한겨울의 한낮기온 19도에 누가 전골을 먹겠냐만은...
하지만 제가 이 스샷을 찍은건
정말 저게 전부라는겁니다.
가게 크기가....
실제로 가보면 생각보다 작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사람이 얼마없는 관계로 카운터석에 착석.
그리고 메뉴 스캔
저기... 돈카츠 무기토로 정식 부탁드립니다.
미니 세트도 있는데 전부 드실수 있으신가요?
네. 괜찮아요
아직 빵이 덜 내려간 느낌이지만 괜찮겠지
뭣하면 밥을 남기면 되는거고
(1시간 뒤에는 후회를 하게 됩니다)
당시 기온 19도에 뜨거운 녹차와 더 뜨거운 수건
수건 위에 하얗게 올라오는건
다행히도 김이 아니라 수건 포장했던 비닐입니다...
찍고보니 어떻게 저렇게됐네요...
오른쪽의 물병에 든게 돈카츠 소스, 왼쪽은 간장병입니다. 노란건 겨자
무심코 간장을 돈카츠 위에 부을뻔...
나왔습니다.
대충봐도 그릇의 크기부터 다르군요
밥공기도 크고
돈카츠 크기부터 두툼하네요
오............ 녹아내린다
부드러워!!
삼겹살 부위를 장조림(카쿠니) 만들듯이 조리했다더니
퍽퍽한 느낌 별로 없이 그냥 녹아내립니다
살 부위는 일반 돈카츠 씹는 듯한 느낌인데
지방부위 덕분에 두꺼운 돈카츠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네요
돈카츠에 대한 새로운 경험치를 쌓은 듯한 느낌입니다.
말 그대로 미지의 영역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듯.
돈카츠는 오직 등심이나 안심으로만 만드는줄로 알았는데 말이죠
데미글라스(기본으로 얹혀진 소스)와 돈카츠소스의 조합도 매우 좋습니다.
가게에서 추천하는건 괜히 그러는게 아니겠죠.
그릇에 덜어서
간장을 넣고 섞은 무기토로를 끼얹어 먹어봅니다.
어......... 이거... 토로로가 이런 느낌이구나...
죽 같으면서도 아닌것 같은 이 묘한 식감
그리고 진득한 감촉과 맛
맛있네 이거도...
약간 거부감이 드는 느낌도 있지만
먹는 사람에 따라 분명 호불호가 갈릴 느낌입니다.
맛이 아니라 그 진득한 감촉때문에...
쿠스미씨가 먹으면서 맛있다고 했던 그것. 신경쓰인다고도 했던...
먹으면서 제일 궁금했던 정체불명의 하얀 반찬.
이것도 맛있어... 대체 뭐지?
양파 생강 파 는 방송자막에서 봐서 알고있었는데...
정말 그게 다인가...?
양파를 다져서 비지와 섞었나...
어떻게 만드는지 알고싶다...
그래도... 정말 잘먹었어!
....위가 터질것같지만
가게 주변에 있는 초밥집과 피자집
중화요리집도 잘 있습니다.
특히 여기는 사람이 많이 있더군요
주방에서 나는 소리도, 일하느라 바쁜 소리도 들려오고
여기도 신경쓰이는군요. 다음에 와볼까...
오기가 번거로워서 그렇지
분명 여기에 단 한번만 와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 느껴집니다.
돈카츠의 바리에이션이 넓어졌다는 생각.
아 그전에 일단 소화제를.... 으어
빵빵한 위를 진정시킬겸 근처의 공원에서 휴식하고 있었더니
고양이님 출현
뭐하나 봤더니 시원하게 일을 보시던.....
아이들 모래놀이하라고 만들어놓은 곳인 것 같은데
고양이님에게는 그저 좀 큰 화장실인 듯 하군요
최대한 가까이 가서 근접촬영.
역시 도도한 고양이님은 얼굴을 보여주시지 않습니다.
이후 좀 더 쉬다가
도쿄역에 들러서 아이템을 하나 구입,
아사쿠사 근처에 있는 새로운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거점 변경... 그리고 저녁 순례지의 이동이 원활...
.........하다고 생각 했습니다만
다음 편엔 생각지도 못한 일이...
다음 순례지는
도쿄도 미타카시의 식사 이츠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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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고로의 설정이 대식가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혼자서 먹기엔 좀 무리인 양인 것 같은데... ㄷㄷㄷ | 17.04.26 10: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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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가장 큰 사이즈니까요. 돈가스 크기도 크고 8조각으로 잘라져 나왔습니다. | 17.04.26 22: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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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방송 보면서 의아했었는데 홈페이지 방송파일에도 수정없이 올라와있더라구요... 아무도 신경을 안쓰는건지 채널J가 일을 안하는건지... | 17.04.26 2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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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식당까지 가는 길이 좀 번거롭긴 하지만 가능하다면 한번쯤은 꼭 드셔보시는걸 추천합니다. | 17.04.27 09: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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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7.04.27 23: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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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그 식감은 한국인들에겐 좀 거부감이 들 듯한 느낌이었죠... 옆나라인데도 이렇게 음식 호감도가 다르단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 17.05.07 22: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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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런 상황도 있군요... 다음엔 꼭 방문하시길 기원합니다. | 17.05.07 22:3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