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참숯에 구워먹는 목살과 오겹살

[국방타마마]

토요일 저녁은 숯불구이 하기로 했습니다.

서서고기하면 편한점도 있지만 준비하는

과정이 상대적으로 길거든요~

그래서 요즘 앉아고기에 맛들렸어요 ㅎㅎ

준비물이라곤 매운고추와 파채정도면 충분합니다!

맨날 마트에서 사다가 이번엔 숯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에서 구입했어요~

(기대 만빵!!)

미니 토치로 불을 붙이니까..

우산으로 방어하며 멀리서 관전하는 내복군단들 --

자 이제 본격적으로 구워볼까요?

아참! 한 잔은 미리 따라두어야 합니다

첫잔은 빈속에 먹는게 최고니까요!

첫번째 타자는 알목심입니다~

숯향 가득 배인 사랑스런 목살들~

토막을 내서 내복군단 배급부터 해야합니다.

이번엔 오겹살이 등판하고..

오겹은 불쇼와의 싸움이죠 --;;

비장탄은 불쇼가 없다던데 다음엔

비장탄으로 해봐야겠어요~

숯불 구기 고기가 척척 생산되고..

그거에 맞춰서 술이 술술~

목살은 멜젓과 궁합이 좋아요~

오겹살은 갈빗대에서 뜯어낸거로 골랐는데

껍질은 기름이 쏙 빠져서 바삭하고

고기는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었어요!

[MadCroissant]

우와 맛있겠어요! 씹는 맛 좋을듯...

[국방타마마]

직화로 구우면 단점도 분명있지만 일단 맛이라는 측면에선 따봉같아요!

[루리웹-0373677182]

발암 확률때문에 그렇지 자주안먹으면 괜찮을 겁니다

[국방타마마]

맛을떠나서 고기를 먹는 방식으로는 수육이 가장 낫다는데 제가 제대로 알고 있는거 맞죠? ㅎㅎ

[츤데레 포에머]

탄 음식을 2톤 정도 먹어야 발암확률이 유의미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탄 음식 먹는다고 암에 걸리는 일은 없습니다.

[CiRi]

술이 절로 넘어가는 먹거리네요 캬..

[국방타마마]

목욕탕 의자에 앉아 이리저리 고기굽는 재미가 솔솔해용 ㅎㅎ

[난데르센?]

아이들이 행복할거 같아요^^ 좋겟다.....부럽

[국방타마마]

감사합니다 ㅎㅎㅎ

[deja vu]

미쳤지....이걸 왜 월요일 오후에 봤다니...ㄷㄷㄷ
엄청 맛있어 보이네요~
아이들이 진짜 주말마다 이렇게 괵 구워먹고 싶을듯...ㅋ

[국방타마마]

예전엔 한여름에 이렇게 했는데 모기의 습격때문에 요즘 자주 하고 있어요 ㅎㅎ 모기나올때 되면 시즌 오프 할려고요 ㅎㅎㅎ

[개나소나가치타]

숯불에 목살...
굵은 소금 뿌리고 후추 살짝 뿌려주고 구워줘야 최고맛인디..
2년전쯤 캠핑가서 그리굽다 소금이 튀어 큰딸아이 눈에 들어가 한번 크게 혼줄이 난뒤로
그냥 굽고 각자 쎌프로 좋아하는 양념? 찍어 먹습니다.

[국방타마마]

헉~ 큰일날뻔했네요.. 그쵸 소금이 퍽! 하고 튈땐 저도 움찔하고 무서워요

[섹가]

불판은 한개더 준비하셔서 고기에 검은게 묻지 않게 하는게 좋습니다.
사진도 그렇고 고기 상태랑 불판 탄거보니 제법 불이 많이 올랐던거같네요.
불 올라오면 바로 피신 시켜야합니다.
그게 고기에 묻은 그을음 주범이니까요.
비장탄과 삼겹살 목살은 강력 비추합니다.
참나무숯으로 구운 맛이랑 제법 차이납니다.
제 평가는 일본식 구이맛이랄까 감칠맛이 싹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조개나 새우같은 껍질있는 재료라면 모를까 육류하고는 많이 어울리지 않아요.
참숯만 계속 쓰다가 업자가 비장탄도 쓸만하다고 100박스 받았다가 한박스 쓰고 다음날 바로 반품했지요.

[국방타마마]

헉... 조언감사합니다 제가 구입한 곳에서도 숯향은 참숯이 좋지 비장탄이나 2번 구운숯같은건 향이 좀 떨어진다는 설명이 있더군요. 불판도 1회용이지만 스텐네스로 할려고(이날은 못구해서 아연도금으로 ㅠㅠ) 해요.. 담부턴 중간에 한번 바꿀께요!

[안해안한다구]

오겹살 맛있어보여요ㅜ 역시 저는 오겹살이네요.. 바싹쫀득한 껍데기부분을 지나 녹는 비계랑 씹히는 살코기..역시 오겹살이네요..흐아

[국방타마마]

이분 최소 오겹 1000근 드신분!!

[Black Jack_TRAN]

우와....오겹살 장난아니네요ㅜㅜ바삭하고 쫀득쫀득한 껍데기에다가 살살녹는 살코기에다가....소주생각이 절로나네요

[국방타마마]

단골집이다보니 고맙게도 진열된게 있었지만 갈빗대에서 바로 뜯어서 내주시더군요 ㅎㅎㅎ

[썩어가는 시신]

고기 퀄이 정말 좋아보이네요.

[국방타마마]

일단 고를수 있는 한도내에선 좋은 녀석들로 가져올려고 해용 ㅎㅎ

[호이미]

진짜 아이들에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겁니다.

이게 일상이라 아닐...수도....

[국방타마마]

으힉 ㄷㄷㄷ

[웅생]

아이들이 귀엽네요 ^^ 행복하시겟어요 ㅎㅎ

[국방타마마]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용 ㅎㅎ

[aramise]

애들이 귀여워서 일단 추천!

[국방타마마]

복받으실거에용 ㅎㅎ

[미인.]

아이고. 좀 아쉽네요. 숯이 제대로 착화가 안되었어요.

자주 고기를 구워드시면 침니스타터 하나 장만하시는게 가장 좋고요.

토치로 하실때에는 숯을 넓게 깔아두지말고 쌓아놓고 속불로 착화를 하셔야합니다.

굴려가면서 전면이 검은부분없이 깨끗하게 착화되도록 하시고 재를 탁탁 털어서 깨끗하게 해주신부

잘펴서 고기를 구우셔야 합니다.

특히 착화탄 번개탄등은 착화가 끝나면 다 재거하고 고기를 구우셔야합니다.

스타터없이 백탄을 착화시키는건 상당히 고됩니다. 재가 해도 한시간 이상 걸릴거같아요.

스타터가 있으면 저정도양의 두배정도는 딱 30분에 완전 착화시킬수 있습니다.

스타터는 웨버침니스타터를 사시는게 가장 좋고요.

부담스러우시면 가지숯을 구입해보세요. 말그대로 가지부분으로 만든숯이라 착화가 쉽습니다.

그리고 고기가 삽겹살도 있는거같은데.. 삼겹살은 직화에 적합한부위가 아닙니다. 목살도 기름기 되도록 제거하고

하셔야하고요. 숯에서 불꽃이 올라오면 안됩니다. 검게 된것들이 다 검댕이 묻은거에요. 일산화 탄소도

숯이 착화가 제대로 안된상태라 상당하게 나올겁니다.

[라테아]

허얼 아무생각없이 고기 구경하러 왔다가 좋은팁 알고갑니다!
스타터 있는거 처음알았네요!!

[국방타마마]

저도 스타터가 있긴한데 여건상 아직 써보지도 못했네용 ㅎㅎ 저는 오겹살 숯불구이를 좋아하는데 굽기 좋다는 이유는 아니지요 좋은 말씀고마워용

[미인.]

스타터가 있으시군요. 그럼 간단합니다.

제 노하우 알려드릴께요.

일단 차콜 아무거나 싸구려 킹스포드도 좋고 아무거나 상관없습니다. 성형탄 싸구려 말하는거에요. 요거 준비하시고요.

미군고체연료 라고 캔에 들어있는거 말고 싸구려 종이상자에 들어있는거 있습니다. 이거 좀 사두세요.

그리고 참숯. 참숯은 박스로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좋은물건 나오면 미리사서 말려두세요. 건조한곳에 묵히면되요.

백탄쓰시고요. 중국산은 패스하시길.. 보증서까지 첨부해서 보내주는거 있어요. 박스로사면 가격도 저렴함.

스타터는 웨버스타터 기준으로 이정도면 한국식 대형그릴까지 커버됩니다.

원래 스타터도 참숯을 점화하라고 만든게 아니에요. 그래서 약간의 준비물?이 필요하죠.

저는 간접구이도 하는데 직화구이도 좋아해서 이런방법을 개발? -ㅂ-; 했지요,

일단 스타터그물망에 차콜을 깔아두세요. 웨버기준으로 12알정도? 그냥 망만 가릴정도로 한줄로 넣으시면됩니다.

그위에 참숯을 연필꼽듯이 수직으로 세워서 꽉꽉 꼽아주세요. 2층 3층 4층 이런식으로 계속 꽉꽉 채워넣으시면됩니다.

웨버스타터에 꽉 채우면 한국식그릴 대짜 돌릴만큼 들어갑니다.

이렇게 준비하셨으면 음식드실곳과 멀리멀리 가세요. 화기에 안전한 장소와 바닥이 필요합니다.

고체연료는 박스에 3갠가? 2갠가? 들어있는데 하나면 충분합니다. 그냥 라이터로 간단하게 점화 되니

바닥에 놓으시고 그 박스 조금 찢어서 불붙혀서 점화하세요. 스타터를 바로 덮으시면 됩니다.

시간은 딱 30분입니다. 더 하실필요도 없을거에요. 30분이 지나면 아주 볼만하게 불이 올라와 있을겁니다.

스타터를 탈탈 털어주세요. 재를 떨어내는겁니다. 그리고 그릴에 숯을 잘 옮겨넣으시고 잘 펴주시고 바로 구이를

하시면됩니다.

차콜(성형탄)을 쓰라는이유는.. 착화재 목적입니다. 참숯백탄은 어지간해서 점화가 잘되지 않습니다. 차콜은

고체연료 만으로도 쉽게 점화됩니다. 신문지한장으로도 가능해요.. 워낙싸고 간편해서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차콜은 성형탄이라서 연소후에 완전히 재가됩니다. 스타터를 털면 망사이로 다 쏟아져서 깨끗하게

싹~ 제거됩니다.

완전하게 착화된 참숯은 선홍빛으로 아주 보기만해도 이쁘고요. 가스도 확연하게 줄어듭니다.

기름이 약간떨어져도 흡수해버리고 불꽃도 잘 안일어나지요. 아주 좋은구이를 할수있습니다.

이렇게 해야합니다. 이건 사실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다른 방법으로 착화를 해도 상관없는데 완전착화후

구이를 해야하는게 맞습니다.

제대로 착화가 안된 숯으로 구이를하면 몸에서 금새 느낄정도로 안좋습니다. 대표적인게 먹다보면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고 하는 것을 느끼죠.. 엄청난 일산화탄소와 그으름을 바로 섭취하는 격이니까요.

그리고 삼겹살은 기본적으로 직화를 하는 부위가 아닙니다.. 직화구이로 삼겹살을 구워드시면 안된다는얘기입니다.

기름이 떨어지는 고기를 직화하지않습니다. 이건 정말 더 않좋아서 에요.

직화가 불가능한건 아닌데 상당한 스킬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도 노력대비 별로 안좋아서 안하는거에요.

돼지고기는 목살로 주로 직화를 하는데 육즙보호를 위해 두툼하게 썰어서 지방덩어리도 많이 제거하고 합니다.

숯으로 구이를 하는 최대장점이 지방이 적어도 부드러운 구이를 할수있다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적합한

부위라는것이죠. 삼겹살은 기본적으로 간접구이용 입니다. 반대로 목살을 간접구이하지는 않아요.

[미인.]

그리고 또한가지..

그릴 바닥에 알루미늄 호일을 깔아두셨는데.. 아주 안좋은 방법입니다.

숯아래 공기가 통하도록 숯망을 깔으셔야 해요. 저렇게 해두면 숯이 불완전연소합니다.

청소를 편하게 할목적이면 숯망아래 깔으셔야 되요. 숯바닥으로 공기가 원활히 통하도록 말이죠.

그리고 직화의 기본은 불쇼는 없는겁니다. 요리사가 불쇼하는거랑은 완전히 다른얘기에요.

어떠한 경우도 불꽃이 직접 올라와서 고기에 닿으면 안됩니다. 이런다고 불맛나는것도아니고

표면에 기름이 싹 그을러서 쩔어붙어요. 불이나면 바로 고기를 옆으로 대피시키셔야하고요.

편리한 방법은 물입니다.. 분무기를 옆에두시고 불에 직접 찍찍~ 쏴서 끄세요. 이래도 됩니다. 재는 중간중간

잘 털어주시고요.

구우면서도 숯에 재를 털어줘야합니다.. 이건 숯집게로 그릴을 툭툭~ 치시면 재받이 아래로 떨어집니다.

선홍빛이 유지되도록 중간중간 고기올리기전에 툭툭~ 치시면됩니다.

재가 많으면 기름이 떨어지면 날려서 고기에 붙습니다. 화력도 떨어지고요. 좋을게 없습니다.

그래서 숯망을 꼭 쓰시라 하는거에요.

[미인.]

가장 많이하는실수... 대학생MT ...

일단 번개탄부터 시작하지요. 그리고 마트에서 사온 참숯한봉지..

고기는 물론 삽겹살..

팬션 그릴에 번개탄을 넣고 신문지를 잔득 구겨넣고 불을 붙힙니다.

그위에 봉지에 든 참숯을 뜯어 올려놓고 바로 고기가 올라가지요.

이게 정말 90프로 이상 똑같은 풍경입니다..

조금 죄송하지만 이렇게 드실것이면 브루스타에 그냥 삼겹살을 후라이팬으로 구워드시는게 좋습니다.

정말 최악인거에요.

일단 어디가 잘못된것이냐 하면...

번개탄.. 이건 착화탄입니다.. 음식구우라고 만든숯이 아니에요. 재료를 아시면 이거 못쓰실겁니다.

이건 착화후 싹~ 제거해야하는것입니다.

그리고 신문지..

종이재는 계속 날리는것 입니다.. 그냥 고기에 잿가루를 묻혀 드시는것과 같습니다.

종이넣고 착화하면 안됩니다. 하더라도 재거해야 합니다. 실제 재거할수가 없죠.. 한통에 다 넣고 이랬으니..

봉지참숯.. 여기에 한 두어개 정도 착화탄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지.. 구이하라고 들어있는 탄이아닙니다.

이건 게속 불꽃이 펴요. 이것도 착화되면 치워야 하는겁니다. 집게로 멀리 치워 놓기라도 하세요.

뭐 봉지도 안뜯고 그냥 비닐채로 불붙히는것도 많이 보긴했습니다.

삼겹살... 앞서 말씀드린대로 직화구이를 하지않습니다. 삼겹살은 지방이 너무 많아서 직화용이 아닙니다.

상당한 스킬?로 직화를 할수있는데 별로 메리트가 없어요. 기본적으로 간접구이를 하는 부위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물론 완전착화 상태도 아니고 그냥 검은 탄위에 그릴 덮고 고기를 굽죠.. 옆에서 보기만해도 가슴이 아픕니다.

옆에서 보기 딱해서 몇번 착화를 해준적도 있는데..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그 일행들이 남자들이 질투?

뭐 그런 이상한 일에 휘말릴 가능성이 많아서 안해줍니다. -ㅂ-;; 가오다시 한다고 별별 소리 다하더군요..

직화구이는 정말 불만 잘 해놓으면 나머지는 즐거울일 뿐입니다. ^ㅂ^*

제대로?만하면 굉장히 쉬워요.. 준비시간 딱! 30분입니다. 손댈것도 없고 다른거 준비나 하고 있으면됩니다.

괜히 연기마시면서 고생하지마세요.. 그리고 정말 건강에 안좋아요.. 고기구워먹으면서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고

하신경험 아마 다들 있으실겁니다.. 원래는 안그래요. 그냥 맛만있어요.. -ㅂ-;

[미인.]

왠지 가족과 즐거운시간이셨는데 지적질만 한것같아 죄송합니다.

이왕이면 더 즐거운시간되시길 바라는마음에 그남깁니다.

[미인.]

http://www.todaysppc.com/mbbs/view.php?id=free&page=1&sn1=&divpage=56&sn=off&ss=on&sc=on&keyword=%C2%FC%BD%A1&no=290740

제가 예전에 다른사이트에서 쓴글인데 참고하시면 좋을거같네요.

글로 설명한 그 참숯착화하는 방법입니다.. 사진도 찍었었네요. -ㅂ-;; 방금 기억나서 찾아봄.

[국방타마마]

헐 지적질이라니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사실 말씀해 주신내용중에 제가 해당안되는 부분도 있긴은 했어요.. 숯망도 다 있고 호일도 공기가 다 통하도록 숯망 아래 깔고 그러긴했는데 사진상에 잘 안보이니 이해합니다 ^^;; 오겹살은 취향이라고 생각하시면될거 같아요.. 그런 부분까지는 먹는 사람들 취향에 맡기는게 좋을듯 해요!

[국방타마마]

아참 그리고 착화탄은 저는 안쓰는데 왜 말씀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많은분들께 도움이 될것 같네요~ ^^;;

[미인.]

예 다른분들 때문에 쓴거에요 ^^

[미인.]

말씀드리기가 곤란한데.. 취향문제가 아니라 굽는방법문제에요. 삼겹살직화 라는건 고기굽는사람들의 신기루같은거에요.

정말 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다 실패했어요. 별거아닌거 같은데 이쪽세계가 엄청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중력이란 놈때문이죠.. 일단 불에 기름떨어지면 안되는거에요. 기름을 안떨어지게 가리면 직화가 아닙니다. 이런 딜레마가있죠.

수직구이 방식으로 해결해보려고 하셨던분도 많이 계셨는데 결국 효율이 너무 떨어져서 결과적으로는 실패죠.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생선굽는 양손잡이 석쇠를 이용하는방법입니다. 이걸로 불안붙게 하면서 굽는거에요.

기름 털어가면서요. 당연히 힘들고요. 결과물이 지방이 너무 빠져서 과자처럼 되요.

지금 구우신방식으로는 삼겹살은 제대로 구울수없다가 정설입니다. 알고보면 상당히 모순적이거든요.

그냥 간접구이하는게 결과물도 비교할수없이 좋거든요. 돼지는 목살 뿐이라고 봐도 됩니다. 직화할부위는요.

그외에는 소고기가 직화에 잘맞고요. 좋아하시는부위인데.. 자꾸 테클같네요.. 수직구이나 꼬치 석쇠구이로

도전해 보세요.

[미인.]

호일은 아래 숯망이 있으면 다행인데. 공기구멍을 막으면 안되요.

그릴바닥에 도배하듯이 바르는겁니다. 저렇게 벽을세워서 바가지처럼하면 공기안들어가는건 마찬가지에요.

이것도 얘기하면 긴데.. 그릴종류가 달라요. 사진속그릴은 그냥 한국식 그릴인데요. 공기구멍을 막으면안되요.

아마 숯을 뒤집어보시면 아래쪽은 검게 그대로일겁니다.

마당있는집이시면 구이취미하시기에 최고의 환경이죠. 아마 고기굽는사람들이 이걸 제일 부러워 할겁니다.

아파트 사시는분들은 하고싶어도 못하거든요. 간접구이 취미한번해보세요. 주종이 삼겹살구이 입니다.

비어캔치킨도 하시고 아이들도 좋아할겁니다. 남들에게 대접할수있는 그럴듯한 취미고요.

장비 마련하실려면 단도직입 딱 불러드릴께요.

1. 웨버57
무조건 57사세요. 스모키조나 고에니 같은거 하면 얼마못가서 바꿔야해요. 캠핑수납문제 아니면 이건 언제까지나 서브입니다.
더 좋은건 덴쿡인데. 이건 많이 고가라 부담스러우실겁니다. 골드 이런거 필요없습니다. 그냥 레퍼런스 웨버57

2. 킹스포드차콜
일단 싸요. 그리고 이걸 기준으로 열량을 표시한 레시피가 많습니다. 코스트코이용하시면 더 싸게 살수있습니다.

3. 전자온도계
아날로그 온도계 말고 전자식 온도계 사세요. 좋은거 필요없습니다. 심부온도계입니다. 그릴온도계는 수동사면됨.

4. 양념.
시즈닝, 럽을 하기위한 향신료들을 사야하는데. 그냥 처음에는 종합으로 혼합된거 한통 사세요. 이게 훨싸게먹힙니다.
유통기한이 있어서 따로따로 잔득사놔봐야 낭비입니다. 나중에 자주 해먹게 되면 그때 사세요.

5.훈연칩
그냥 히코리 아니면 사과나무... 톱밥이런거 말고 그냥 손가락만한 나무토막사세요. 싸요~
아주 기본적인 훈연칩이니 이거 사시면됩니다. 기본하시고 나중에는 만드셔도 되요.

스타터는 있으시니까 패스합니다.

그다음은 그냥 방법 숙지입니다. 기계적으로 하시면되요. 럽해서 고기 전날 재워두고

그릴 온도 맞추고 심부온도계 셋팅해서 꼽아놓고 심부온도가 쿠킹온도 되면 알람 딱 울립니다.

호일로 싸서 레스팅하면 끝~. 처음에 해보시면 상당히 놀라실겁니다. 정말 그럴듯한? 요리거든요.

주변사람들이 많이 즐거워? 하실거에요. -ㅂ-;; 삽겹살은 코스트코에 엄청 싸게 파는거 있습니다. 판삼겹이죠. 통짜냉동.

심지여 그렇게 좋은고기로 할필요가 없어요. 좋다고 생각되는고기가 간접구이에는 더 않좋을수도 있습니다.

비어캔은 더쉽고 거의 실패확률이 없어요. 비쥬얼적으로도 좋고요. 잔치같은거 할때 해놓으면 그럴듯합니다.

비어캔홀더로 하시는걸 추천드리고요. 맥주캔으로 하면 인쇄물때문에 위생상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도 비싼거 필요없습니다. 싼걸로 하시면되요. 웨버57에 두마리 가능합니다. 막상 해보시면

안들어간다고 생각하실텐데. 그릴 제거하고 하시면 익스텐션이 필요없습니다.

장비들 엄청 많고 뭔가 다필요할거같고 많은데요. 나중에는 딱 쓰는것만써요. 위에 열거한것들만있어도

훌륭합니다.

나중에라도 구이 취미하시게되면 궁굼하신점은 언제든 쪽지주세요.

참고로 저는 댄쿡1400쓰고요. 이레저레 별별 짓을 다해봤습니다. 그릴도 이젠 제작? 들어가야할판.. -ㅂ-;;

이왕 이렇게 된거 환경도 좋으시고 좋은취미 입문하시길 ^ㅂ^* 구이의 가장 핵심은 맛있게 먹어줄사람이거든요 ^^*

[국방타마마]

^^;; 죄송하지만 조언은 사양할게요.. 아이들 돌보기도 벅차서 그냥 대략 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렇게 세세하게 말씀을 하시니 죄송하지만 너무 부담스럽네요.. 누군가 도움을 요청하셨을때 이렇게 자세히 말씀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빠오빠오개초코]

가족과 좋은 숯과 고기... 그리고 좋은 술~ 부럽습니다~

[국방타마마]

일상속 행복같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