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첫직장 새내기입니다
비록 일에 비해 박봉이지만
주말보장된다는거 하나만 믿고 들어왔죠.
변변한 스펙 하나 없이 졸업전에 취업되서 다행이란 생각과 더불어
미래에 대한 걱정도 많았지만
많지는 않은 수습기간 월급이 들어왔습니다
아버지 생신도 머잖아서 토요일에 선예약, 후통보고 아버지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지는 평소 대게를 너무 좋아하시는데, 가격문제 때문에
자주 못드시는 상황에 이런 이야기를 알게되자
28년간 모르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시더군요
초등학교 입학한 아이처럼 너무 기대하시고 좋아하는 모습은
저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네요 하하...
앞으로 자주는 못가더라도 생신때 맨날 케이크 하나 사드리고
선물도 못드리던 생활은 이제 지나갔습니다
아무튼 예약시간이었던 오늘 점심에 정식집에 도착
에피타이져로 샐러드 + 게살 죽 + 해파리 냉채 가 나왔습니다
해파리는... 왜 몇년이 지나도 손을 댈 생각이 안들까요 ㄷ;;
두번째로 온 광어회.
먹기 하루전에 비염이 걸려서
후각이 날아가버린 탓에
비싼돈 주고 맛을 제대로 못즐기는게 안타까워
와사비효과로 풀리나 먹어봤는데
올라오는건 없는데 눈물이 나는 기가막힌 상황이 발생하더군요
하아......
광어회에 이어서 나온 메인 3연타
스테이크와 가자미 튀김, 고구마크로켓입니다.
우뭇가사리 샐러드는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스테이크는 뭐... 그냥 고기가 나왔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그리고 등장한 킹크랩.
대게보다는 킹크랩 드시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킹크랩 3.2kg 을 주문했습니다.
제가 게 내장은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유는 먹으면 비리다는 거였습니다
근데 하나도 안비리더라구요 와;;;
마무리로 게장 볶음밥까지 주문해서
아버지 생신파티 맛있게 마무리지었습니다.
가격이야 32만원 정도 나와서 초합금혼 하나 날아간 상황이지만
(먹는 내내 이건 초합금의 다리.... 이건 팔.... 하면서 먹엇습니다)
그래도 내 덕질이야 나중에 돈모아서 하면 되는거지만.
아버지는.... 언제 어떻게 가실이 이제 모르는 연세시다보니
있을때 잘해야겠죠
이제 돈모아서 부모님 못가본 괌도 보내드리고
저축도 하면서 독립할 준비도 하고
보람차게 살아야겠습니다
부모님, 제가 호강 더 시켜드려야하니
오래오래 사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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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돈벌어서 효도하려고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족들을 데려와서 먹었습니다. 반응은 그렇게 좋지는 않더군요. 제 딴에는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는데, 짜증만 내더라구요. 아버지와 독대하면서 술을 기울였던 것이 십여년 전일이지만 그후로 그런 기회는 오지 않네요. 효도라는 것도..... 결국엔 받아주는 사람이 기뻐할때 의미가 생기는거 같습니다. 제 경우는.....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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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르는 추천이라고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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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취향 아닌곳 데려가서 그런 반응이 나온거 같은데요...
(IP보기클릭)175.223.***.***
20년전 기술배운다고 징징 거리며 열쉬미 다녀 첫 월급 25만원 ㅜㅜ 그래도 첫 월급이라고 부모님 내복,여동생 용돈 3만원..주고 저녁에 삼겹살 구워먹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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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얼마전에 취직해서 부모님 용돈드린게 기억나네요. 효도르는 추천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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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얼마전에 취직해서 부모님 용돈드린게 기억나네요. 효도르는 추천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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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가격겁나나가긴 하더라구요 -ㅅ- 1kg에 98,000원 꼴 나왔습니다. 인천 해산물시장가서 제일큰거 사올까 싶었는데, 어머니가 요리하는 번거로움과 쓰레기 처리 곤란해하실까봐 일부러 돈좀 더들여서 갔어요 | 17.02.25 18: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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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영안부두에서 킬로당 35000원정도에사서 찜비 킬로당 5천원정도내면 그옆에식당가서 쪄줘요^^ 전에 3킬로먹었는데 15만원선에서 술까지 먹었던걸로기억납니다^^ | 17.02.27 13: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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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꼭좀 답변부탁드려요.... 저도 부모님 밥사드리고 싶고 여러가지 하고싶은데 도대체 월급 어느정도 되야 무리없이 가능할까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월급이 세후 얼마인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 17.02.28 02: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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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중요한가요... 진짜 부모님이라면 비싸고 멋진게 아니라도 자식들의 마음만으로도 감동을 받고 기뻐 하실 겁니다.. | 17.02.28 08: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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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없는 소리하지마세요~ 효도가 조건을 따짐? 비교충 사스가 종특 | 17.02.28 08: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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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모시고 동네 백반집 가도 좋아하실겁니다. 맛난곳 찾아 모시고 가서 아직은 이정도 능력밖에 없어 죄송하다고 말씀만 드려도 너무 기뻐하시고 맛있게 드실겁니다. 값어치가 중요한게 아니에요... 진실 된 마음으로 다가가보세요 | 17.02.28 1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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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사드리는것도 아니고 밥한끼 사드리는건데.... 마음만 있으시면 월급 100만원이라도 30만원짜리 대게 한상 사드릴수 있습니다. 월급이 문제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마음이 문제죠. | 17.02.28 13: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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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기술배운다고 징징 거리며 열쉬미 다녀 첫 월급 25만원 ㅜㅜ 그래도 첫 월급이라고 부모님 내복,여동생 용돈 3만원..주고 저녁에 삼겹살 구워먹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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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돈벌어서 효도하려고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족들을 데려와서 먹었습니다. 반응은 그렇게 좋지는 않더군요. 제 딴에는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는데, 짜증만 내더라구요. 아버지와 독대하면서 술을 기울였던 것이 십여년 전일이지만 그후로 그런 기회는 오지 않네요. 효도라는 것도..... 결국엔 받아주는 사람이 기뻐할때 의미가 생기는거 같습니다. 제 경우는.....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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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첫월급때 부모님이랑 같이 빕스갔었는데 아버지가 술맛없다면서 싫어했었는데 ㅎㅎ... | 17.02.27 12: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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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근웹4
부모님 취향 아닌곳 데려가서 그런 반응이 나온거 같은데요... | 17.02.27 1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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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이랑 같으시네요 힘내세요 ㅠㅠ | 17.02.27 14:00 | |
(IP보기클릭)211.45.***.***
저도 그랬는데, 몇년 지나서 어머니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정말 마음으론 기뻐하셨지만, 월급 얼마 되지도 않으면서 비싼거 사주니까 표현을 잘못 하셨던거라고 하더군요. 뭐 지금은... 가끔 애들데리고 와서 외식안하냐고 난리시지만요...ㅋㅋ | 17.02.27 16:04 | |
(IP보기클릭)1.214.***.***
그냥 돈으로 드리는게 짱이더군요....ㅡ_ㅡ::::::::::::: | 17.02.27 16:28 | |
(IP보기클릭)119.207.***.***
어머니가 종종 제 옷을 사오실 때가 있는데 감사한마음보다 짜증남이 앞설때가 있습니다. 본인 쓰시라고 결국 환불해서 다시 돌려드렸네요. 뭐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17.02.27 17: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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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주는 사람 정성을 생각하면..아무리 부모님이라도.... 근근웹님 입장에선 충분히 실망하셨을수도 있을거같아요... | 17.02.27 19:18 | |
(IP보기클릭)112.223.***.***
어르신들은 패밀리 레스토랑보다는 보통 한정식이나 백반 좋아하시죠. | 17.02.27 23: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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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레스토랑을 왜가요 ;; | 17.02.28 03: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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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레스토랑을 왜가냐뇨 이사람들 말이 심하네. 아무리 부모님이셔도, 아무리 음식이 맘에 안들어도 그렇지 자식이 힘들게 돈벌어서 이제 되갚을려고 하는데 취향안맞은데 데려갔다고 짜증내시는게 맞는상황입니까? 일단 고맙다고하는게 사람도리 아닙니까? 하다 못해 친구도 사주면 고맙다는 말부터 하는데 .... | 17.02.28 07: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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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페이크인 것 같은데, 비땡은 안 눌렀슴다 | 17.02.28 09: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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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무조건 인자하고 자식들 걱정을 한다....는 일반화 오류일수도 있습니다. 울엄마는 그러진 않지만. 주변에 보면 뭐.... 안그런 분들도 많더라고요 | 17.02.28 16: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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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니 비슷한 처지라 눈물납니다. 저도 어머니께서 돌아가신지 이제 3년으로 접어드네요. 월급날마다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던 일식집 모시고가 가격이 좀 무리더라도 정식몌뉴에 소주한잔 하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만두레시피를 어릴적에 배워놔서 다행이네요. (개성식) 명절을 홀로보내곤 하는데, 가끔 생각나면 만들어먹기도 합니다. | 17.02.27 19: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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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엄마가 2014년 12월에 돌아가셨는데.. 그냥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계셨거든요.. 제가 술그만 먹으라고 잔소리해대면서 밀쳤는데 방들어가서 약드시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냥 지금도 살아도 산것 같지가 않고 죽지 못해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 팔자도 질긴지 열심히 일하면서 여자친구도 사귀고 있네요. 어머니가 꿈에서 한번도 안나오셨어요.. 지금도 돌아가셨던 집에 살고 있는데 간간히 어머니 핸드폰보면서 어머니 사진보는데 너무 힘들어요 | 17.02.27 22: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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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있을때 잘하세요. 사람 인생 짧으면 반백년, 길면 한백년 정말 제가 그렇게 오래 산건 아니지만 찰나의 순간과 같습니다. 돈은 자기가 잘하면 언젠가 돌아오면 내가 사랑하는 이가 죽으면 절대 돌아오지 않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2주전에 할인한다고 80만원짜리 모피코트입어보고 싶다고 했는데 대출금이나 갚으라며 잔소리했던 제가 너무 밉습니다. | 17.02.27 2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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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유일한 낙은 루리웹보면서 낄낄대면서 헛소리 쓰는거랑 유투브보는거 밖에 없네요. 어떻게 보면 그냥 저는 지금도 구제불능인가 봅니다. ㅋㅋ | 17.02.27 22: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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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술 드시는 이유라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면 님의 어머니는 안돌아가셨을수도 있겠네요 | 17.02.28 00: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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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님께서 소심해진건 눈치도 없는데 말까지 막한다고 주변사람들이 막 타박을 해서 그런것같습니다 | 17.02.28 07: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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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하실때 한번이라도 머리속에서 생각을 해보시고 하시기 바랍니다. | 17.02.28 08: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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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고 하는 말이에요 위에 댓글 쓰신분은 어머니가 술 드신다고 어머니를 밀쳤다고 하시는데요 제가 그 상황을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심한 말이나 폭력 없이 그냥 살짝 밀친 정도로 끝났을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어머니는 폭행당한 것 으로 받아들이시고 비관하신 것 같은데 이별할때는 완전 남보다 못한 관계로 헤어지신거네요 보통 부모님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자식들 때문에 견디신다고 하는데 위에 댓글쓰신분 어머니는 아들이 뿅뿅의 계기가 되었다니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 보고는 부모님에게 잘하라구요?어이가 없지 않나요? | 17.02.28 1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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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맨님은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게 아니고 사람을 공격하고 싶으셨던거군요.. 착각했네.... 그렇게 살지 마세요... | 17.02.28 18: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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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7.02.28 13: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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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는 아무리 해도 나중에 후회되죠 ㅠㅠ 평소에 전화! 대화! 자주 합시당 ^^ | 17.02.28 13: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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