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라면에 스티커가 들어있다길레...

[valken]

라면사러 마트갔다가 눈에 띄어 집어온건데..

안먹어본지 꽤 오래되서인가 그사이 너구리라면 포장지가 슬쩍 리뉴얼되서인지 한눈에 들어와서 집어들었습니다.

뜬금없이 스티커를 준다는 광고문구가 왠지 옜날생각나서 호기심삼아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

사실.. 제가 국민학교 다닐적만 해도 라면에 심심치 않게 이런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아이템을 부록으로 껴주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말이죠.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거라면 농심에서 출시했던 통라면 이라는 컵라면인데..

컵라면에 거북이 장난감을 한개씩 동봉했었습니다.

장난감 구조상 거북이 꼬리에 다른 거북이를 무한대로 이어붙일수 있어서 모으는 재미가 쏠쏠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여튼 스티커라길레 확인해보니 퀄리티는 거의 포켓몬수준으로 잘나온듯..

근데 컬렉션2라고 표기된걸 봐선 몆가지 종류가 있나봅니다.

스티커는 그렇다 치고 너구리 진짜 오랜만에 먹어봤습니다.

사진에 국물이 너무 없게 나왔는데 냉장고에 남아있던 오뎅이랑 냉동중화면을 추가로 넣었더니 국물이 확~ 쫄아보이네요..;;;

역시 오랜만에 먹어봐도 MSG가 빠진 그 뭔가 허전한 맛은 어떻게 안되나 봅니다.

제가 어렸을때 먹던 그 MSG맛이 너무 그립네요.

개인적으로 너구리가 최고로 맛있던 시절은 딱 요때인것 같습니다.

라면도 아니고 우동으로 표기되던 시절~

지금도 단편적이나마 그때 그 맛이 기억에 남아있다보니 요즘 너구리 라면은 많이 아쉽습니다.

이때가 한봉지에 100원인가 200원인가 하던때였죠 아마..

아! 그러고보니..

너구리라면 스티커 주는거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않나요??

예전에도 이런거 비슷한거 들어간적 있던것 같던데

[치킨마요 먹고싶다]

와 너구리가 스티커를 주는군요 처음 알았어요

[valken]

저도 어제 처음 알았습니다.

[SnowRabbit]

RTA 라면이 또

[valken]

님 덕분에 한참을 배꼽잡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RTA라길레 뭔가 했더니 너구리를 뒤집으니까 RTA가 되네요.

[valken]

이거 몆번까지 있을지 궁금하긴 하네요.

[valken]

맞아요!!
오동통이 처음엔 너구리 짝퉁 내지는 MK2정도의 인식이었는데, 집중해서 먹어보니 되려 지금 너구리보다 더 예전 너구리에 가깝더라는~
그래서 저도 너구리는 진작에 끈고 옜날 너구리 생각날때마다 오동통을 찾습니다.
게다가 삼양에서 나온 포장마차도 은근히 옜날 너구리 느낌이 납니다.

[앵거스영]

저도 똑같은 스티커 들어있네요.
리뉴얼 됐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그래도 맛이 조금 나아졌더군요.
물론 리즈 시절 8~90년대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지만 최근 10여년 사이 품질에 비하면 괜찮아진 편인데...
오동통은 면발이 너무 싸구려스러워서 별로.

[valken]

너구리는 먹을때마다 옜날 그때가 너무 아쉬워서 잘 안먹게 되더군요.
그래서 차라리 오동통이나 포장마차를 자연스레 선택하게 됩니다.

[벨젭브]

아 너구리 라면 맛이 바뀐걸 기억못하고있다가
마지막 포장재 사진을 보니 확실히 확 기억나네요 맞아요 저땐 참 맛있었죠

[valken]

진짜 저때가 좋았습니다.
라면스프의 조갯살도 저때가 양이 더 많았고, 다시마도 더 두꺼웠었죠. =_=

[가나라람]

저게 그 너굴맨인가 그건가여

[valken]

아마 그거랑은 관계 없을겁니다.

[독암]

요즘 농심라면 대부분이 맛이읎드라구요

[valken]

1등을 너무 오래 먹어서 그런지 나사가 많이 빠지긴 했죠...;;;;;;

[나니귀신]

80년대 라면들이 맛있었죠 맵고짜고 자극적이어서 그런지 라면마다 맛들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 지금은 이라면이나 저라면이나 밍밍한게 ..
차라리 중국라면들 중에 입맛에 맞는게 있을 정도니 어차피 몸에 안좋은거 가끔 먹는다고 탈 나는것도 아니고 맛이라도 좀 있게 만들지..

[valken]

솔직히 MSG가 몸에 좋던 말던 라면은 옜날때처럼 라면다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다시 그때처럼 MSG 넣고 팔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중입니다.
그러고보니 말레이시아 라면이 전세계 가장 맛있는 라면 1위라던데 그건 정말 먹어보고 싶더군요.

[보자기코리아]

저때 라면들은 다 맛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라면이 까만소, 해피라면, 짜파게티 기억돋네요. ㅋㅋ

[valken]

업계 1위였던 부동의 삼양이 무너지고 농심을 필두로 해서 라면시장의 군웅할거 시대였지요.
전혀 관련없던 회사들까지 라면업계에 뛰어들정도였으니 확실히 그시절 라면이 가장 맛있을수밖에 없었을듯..

[LCH]

작년에는 응팔기념 혜리스티커 주더니 이제 너구리 스티커를 주네요 ㅎㅎ;;

[valken]

아~ 맞다 전에는 혜리 스티커를 줬었지...

[Oblivion- Dust]

우와 ㅋㅋ 귀엽네요! 푸짐하게도 들어있구요 ㅎㅎㅎ잘봤으요~

[valken]

생각보다 퀄리티가 괜찮아서 몆개쯤 모아도 좋을것 같단 생각은 들더군요. ㅋㅋㅋㅋ

[Oblivion- Dust]

ㅋㅋ 저도 모아놔야겠네요 ㅋㅋㅋㅋ

[공중침투]

너구리는 해물건더기 빠진뒤로 잘안먹게 되었지요...맛도 밍밍해진거 같고

[valken]

그것도 큰 이유중 하나죠..
확실히 과거에 비해 해물건더기가 부실해진건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