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쉑쉑버거 in 도쿄 (스압)

[reonhart]

오늘 서울 강남에 쉑쉑버거가 오픈했지요.

낮에 지나가다가 잠깐 봤는데 사람이 엄청 나더라고요. 줄 길이만 200~300M는 족히 될 듯 하더군요.

그래서, 작년 도쿄에서 먹었던 쉑쉑버거가 생각나서 글을 써 보네요.

때는 2015년 12월 31일.

도쿄로 한국에서 친구들이 놀러왔습니다.

당시 '한국에도 쉑쉑버거가 생긴다'는 기사가 나기 시작해서...

도대체 뭐길래 저 난리인지 궁금했었지요.

그래서 가봤습니다. 

신주쿠 구경하고 오후 1시경 갔는데...

줄이 하...OTL

쉑쉑버거가 어디있는지도 안 보일 정도네요.

우선 가게를 보러 갑니다.

도쿄 쉑쉑버거는 메이지 진구 야구장이 있는 메이지진구 가이엔에 있습니다.

원래 뉴욕 메디슨 스퀘어 파크에 있었던 햄버거집인 만큼 컨셉을 동일하게 가져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보라매공원 같은곳에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말이지요. 

공원이라 이렇게 야외 테이블도 있고 분위기는 참 좋습니다.

문제는 줄이 길 뿐...

저렇게 앞에서 표지를 나눠주고 기념촬영도 하게 해줍니다.

당시 일본도 오픈한지 몇달 안되서 인기가 참 많더라고요. 근데, 재미있는건 줄 선 사람의 절반은 중국인, 한국인, 외국인 관광객 이라는점 ㅎㅎ

줄 세우고 있는 점원에게 물어보니 웨이팅 1시간 30분 이상이라고 하더라고요.

한 낮에 1시간 30분을 버리기 아까워서 다음에 오픈시간에 맞춰서 오기로 하고 우선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1월 2일. 다시 찾아왔습니다.

가게 오픈은 11시 부터. 당시 시각 10시 50분.

쉑쉑에 다시 도착!

아직 오픈 전인데도 역시 줄이 있더군요.

줄이....

이러면 다시 온 이유가 없잖아!!!!

그렇게 저희는 1시간을 기다려서...

드디어 쉑쉑버거 앞에 섰습니다.

다양한 메뉴!

그리고 비싼 가격...OTL

다시 줄을 30분 서고.... 겨우 건물 안으로 들어왔네요.

메뉴판과 계산대가 참 인상깊었습니다.

3명이 먹는데 거의 6만원 돈 나오네요. 한국도 일본과 비슷하니 인당 2만원 생각하셔야 할 듯?

기본버거+음료수+감튀 조합만 해도 15,000원은 나옵니다.

안에는 자리가 없어서 야외 테라스 석에서 대기...

근데 15분이 지나도 안 나오더라고요.

그냥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점원이 다가와서 혹시 주문하셨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영수증과 번호표를 보여주니 잠시 들고 들어갔다와서 하는말이, 한참 전에 주문한 물건 나왔었는데 벨 안 울렸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혀 안 울렸다고하니... 죄송하다면서 이미 나온 음식들은 다 식어버려서 다시 만들어서 테이블로 가져다 줄테니 좀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하네요.

그렇게 10분을 더 기다리고 드디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거의 2시간의 기다림이네요 ㅎㄷㄷ  

기다리고 기다린 쉑쉑 버거입니다.

레귤러 사이즈 환타 오렌지, 콜라, 스프라이트, 쉐이크 / 일반 쉑버거x1 , 더블 쉑버거 x2 / 치즈 올린 감튀 레귤러, 그냥 감튀 레귤러의 구성입니다.

(가격은 현재환율로 대략 6만원...OTL)

제가 주문한 오렌지 환타와 쉑버거!

쉑쉑버거를 처음 보고 느낀건 'TV 광고에 보던 햄버거가 눈앞에 튀어나온 느낌' 이었습니다.

비싼만큼 맛은 있더라고요. 햄버거는 정말 최고였네요.

감튀는 보통이었네요. 치즈 뿌린것보다는 개인적으로는 그냥 먹는게 좋았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색이 많이 옅은 환타 오렌지.

우리나라는 '환타' 하면 오렌지를 먼저 떠올리는데, 일본은 다른 맛 환타도 많이 먹더라고요.

그리고 유명하다는 쉐이크!

근데, 저는 썩 맛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네요.

감튀에도 찍어먹어봤는데 입맛이 싸구려라 그런지 그냥 그랬네요 ㅎㅎ

실내나 외부나 인테리어는 참 좋았네요.

적당히 더워지면 맥주랑 햄버거 먹으면 참 맛있을 듯 한 느낌?

먹고 나와도 줄이 역시 엄청났네요.

2시간 기다려서 먹은 저희의 쉑쉑버거 총평은...

"햄버거는 맛있지만, 2시간 기다려서 먹기는 애매하다. 좀 비싸긴 해도, 줄 안서면 가끔 먹을만 하다" 였네요.

이제 한국에도 쉑쉑이 들어왔으니, 인기 좀 빠지고 나서 줄 짧아지면 한번 가서 드셔보는것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일본도 2호점 생기고 나서는 1호점은 별로 안 기다리고 먹을 수 있는 것 같으니, 한국도 곧 2~3호점이 나올지도?

[이전만세번째]

도대체 무슨 햄버거 길래 이렇게 화재가 되는거죠?

[꼭지]

뉴요커 감성이 녹아있는 버거

[납치된외계인]

마케팅을 잘 한거죠

[zzik1226]

이럴때 '화제'라고 쓰는 거에용.

[slient bill]

현 환율로는 한국이 일본보다 저렴하군요. 미국환율, 부가세 고려하면 미국보다 200원 비싼 정도?

이번 SPC에서 한국 현지화 여론을 의식해서 그런지 마냥 어이없는 가격으로 내놓지 않았더라고요

현지 스태프와서 여기저기 코칭 해주는 기간이라 사람들이 오픈빨 기대하고 간 사람도 많은 듯 합니다.

[★seaman★]

줄 엄청 선다고 어제 뉴스도 나오던데 일본도 그렇군요..

[꼭지]

몰랐는데 이건 원래 비싼 버거더군요;;;
전 싸고 맛난 버거 들어온다해서 이슈인줄 알았는데....
그냥 버거킹을 더 추천하던~

[reonhart]

근데 버거킹과는 전혀 다른 맛이었습니다.
가장 저렴한 버거가 버거킹 할인 안한 비싼 버거들과 비슷하니 한번 정도 기회 있으면 먹어보시는 것도 좋을지도?

저는 수제버거를 잘 안 먹어서 모르는데...
확실한건 옛날에 먹었었던 크라제 버거보다는 훨씬 맛있었습니다.

[꼭지]

크라제 버거는 딱 한번 1만원 쿠폰 있어서 가봤는데
친구랑 둘이 가서 2만원 더 냈던 기억이 ㄷㄷㄷ
먹기도 불편 맛도 별로 양도 적음;;;

[괴물딴지]

크라제 버거 처음 먹었을 때 완전 신세계였는데
그것보다 맛있다고요! 이건 기회가 되면 꼭 먹어봐야겠네요.

[청춘일기]

여기는 가게가 공원에 있어서 특색이라도 있네요 ㅎㅎ

[Nooungae]

쉑쉑에선 Shack stack 먹어야 합니다 Shroom burger 패티와 고기 패티의 궁합은 정말.. 죽여줍니다
그냥 햄버거는 개인적으론 그저 그렇더군요.

[힘쎄고강한점심]

시부야였나 신쥬쿠였나 타코벨 처음 오픈했을 때도 저 난리였는데ㅋ

[Playstation Neo]

고기넣고 기름지고 느끼한 음식에 인테리어만 그럴싸하면 역시 돈버는건 시간문제구나

[iliilliiilll]

번호표 발급하고 대기하는 시스템이면 손님들이 편할텐데
그것보다 중요한건 사람들이 긴 줄을 만들고 서 있는 모습을 연출 하는 것이지....

[YZY]

지금은 진동벨 쓰고 있죠

[열라꽃미남]

디아블로산다고 줄서있던거보다 더 웃김....
햄버거가 다 거기서 거기지 비싸서 못먹음 ..

[새루리당총수]

알바생들 힘들겠다..

[라잌윤하]

라스베가스에서 스모크쉑 먹었는데 제 입이 둔해서 패티 질 차이를 못느끼겠더라고요
양도 적어서 제 생각에도 차라리 버거킹이 나은것 같더라고요 ㅠㅠ

[엘미타]

저도 여기서 한달 전쯤에 먹었는데 그땐 사람 이렇게 안많았어요.
맛은 그냥 버거킹... 극찬할 맛은 아닌듯합니다.
가격이 비싼편이라 가성비는 꽝임.
맥주는 끝장나게 맛있던데 역시 가격이...

[북극곰s]

JR 야마노테선 에비스역에 2호점이 생겼습니다.
먹어봤는데....버거만 괜찮고, 나머지는 눈물나네용 ㅠㅠ

[½]

셰이크 섁이 맞는 발음이긴 하지만 쓰기도 귀찮고 쉑쉑이라는 어감이 뭔가 친근해서 자꾸 쉑쉑버거라고 읽게되요 ㅋㅋ
두바이 에미레이트몰에서 매장을 찾기위해 인포메이션 직원에게 쉑쉑버거라고 발음하니 못알아듣더라구요 ㅋㅋ

[체셔토깽이]

ㄷㄷㄷ 러시아에선 웨이팅도 그닥 없었는데;;;;

[DarkBerry]

근데 저가격 일본기준에서는 그리 비싼거 아니지 않아요? (잘몰라서..)

[reonhart]

일본에서도 비싼 가격 아닐까요?
일본 기존 햄버거집이나, 모스버거보다 훨씬 비싸니까요...

물론, 일본 수제버거집가면 다 저정도 가격 하겠지만 ㅎㅎ

[샬바토레]

일본환율이 10배라해서 물가도 엄청비싸지는 않습니다.

[Kei는사랑입니다]

여기는 최소시급이 6천원대 저쪽은 1만원대라서요
미국도 마찬가지

[lovejina]

수제중에 더 비싼 버거도 가끔 있지만 프렌차이즈 중에서 가장 비싼편입니다.

[lovejina]

2명이서 6만원 나올정도면 일본에서도 쉽게 먹기 힘든돈인데...

[AppleMaster]

줄서는거야 처음 들어온거라서 그러려니 했는데, 가격이 이 무슨... 저돈이면 딴버거도 아니고, 왠만한 음식점 다 섭렵하고 다닐 정도네요.

[펭돌아빠]

10~20분이면 몰라도 시간단위로 기다릴만한 인내심은 도저히 없어서 매번 저런식이면 나는 절대 못 먹을 듯.

[PS Fanboy]

헐..줄이 왜 이렇게 길죠?
올초에 제가 다녀왔을때는 줄이 별로 안길었는데..
물론 비가 섞인 눈이오고 오픈시간보다 20분정도 일찍 가긴했지만 저정도 줄이라면 전 안먹을 듯하네요 ㅎㅎ
올 9월에도 도쿄가는데 만약 쉑쉑가게되면 오픈시간 아니면 마감시간에나 들려야겠네요.
개인적으론 인앤아웃이 쉑쉑보단 훨씬..

[도박하면손가락]

2만원 이면 소문난 수제 버거집 가는게 낫지 않나요?

[정신병원입원중]

맛집이라고 하는 수제버거집보다 별로임;

괜히 사람심리 기대하게만들려는 마케팅 수작.. 속지마시길

[노다메 칸타빌레]

전 쉑쉑보다 파이스가이즈가 더 나았던것 같네요. 토핑도 맘대로 주문 가능하고 음료도 무한리필. 감튀도 굿~

[신도버린남자]

그래도 보기에는 오픈키친에 깔끔하고 야채도 많고
쓰레기같은 맥날 버킹 쓰레기중에 상쓰레기인 리아보단 굿이네요~~

[샬바토레]

버킹이 쓰레기? ㅋㅋㅋㅋㅋㅋㅋ
먹을만한 햄버거는 님 기준으로 뭔데요?
나는 쓰레기 먹고 맛있다고 했었네 ㅋㅋㅋ
캐나다 유학시절 앵간한 수제 버거들이랑 비교해도
그렇게 나쁘다라는 생각 못한 버킹인데 그냥 쓰레기라네 ㅋㅋ
맥날 롯데리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건데 대놓고 쓰레기라는건
보기 그렇네요

[수석입학생]

이분 맘스터치 좋아하신답니다..

[차가운와인]

신도 버렸대자나욬ㅋ

[june_EE]

버림받을만하다 이새기야

[부르탱탱]

나무아미타불 관심보살

[비기나이기나1]

그냥 이건 조합이 사람 구미 땡기게 만드는 조합이라서 뜨는걸지도 일단 버거도 빵빵한거같고 콜라 햄버거만 먹던 사람들이 쉐이크 하고 먹으니까 궁금해서 먹게되고
맛도 괜찮다는거 같고 가격이 거품이 있긴 있다고 봄 셋트에 만원정도가 적당하다고봄

[R.E.D.-Wing]

도쿄 쉑쉑에서 친구들하고 사먹어 봤는데 잘못 만든 버거가 당참된건지 버거가 짜서 혀가 얼얼해져서 몇일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

[라면조리자격증]

쉑스쉑스버거

[코드코드바코드]

쉑쉑버거같은 체인점들은 우리나라에 있는 일반적인 햄버거 체인점이랑은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당장 미국 본토에서 햄버거집 추천해 달라고 하면 맥날이랑 버거킹 같은건 한마디도 안나와요 ^^;. 비싼만큼 맛있는, 한끼 대충 때우는게 아닌 요리로서 받아들여지는 햄버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약-간 창렬하긴 하지만 미국과는 비교도 안되는 토핑을 올리면서, 가격이 비싼 우리나라 피자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피자 맛있는거 먹으면 외식하는 값 그냥 넘기죠.

[파꼬]

정말 비싸네요. 줄 많이 서서 안먹었는데..
비슷한 가격 대 경쟁 햄버거들..
아웃백 버거 1400엔 + 150엔 (평일한정)음료 레스토랑 이다 보니 적어도 저거 보단 푸짐하네요. 감자튀김이 좀 평범한데..
쿠아이나 아보카도 버거 1236엔 감자튀김 S 291 + 음료 콜라 M 364 어.. .
어쨰 쿠아이나가 더 비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