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_ _)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주방 상태가 마음에 안들어서
아는 것 하나 없이 무작정 고쳐보려고 시도한 과정들입니다.
처음 주방 상태였고,
거실에서부터 주방까지 일자로 쭉 뻗은 구조였습니다
지어진지 오래된 건물이라 주방도 많이 오래된 디자인으로 보입니다..ㅎㅎ
전에 사시던 분도 장기간 거주를 하셨다고 들었구요.
무엇보다 저 민트색 상하부장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인테리어 업체와 연락해서 견적을 내보니, 가지고 있는 자금으로
조금 무리가 있어서 상, 하부장과 싱크대 철거 작업. 타일 시공, 주방 수도 위치 변경을 위한
수도관 작업까지 셀프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고생길의 시작이였죠 ㅎㅎ
상하부장을 떼어내고, 수도관을 까서 밑으로 옮긴 상태입니다. 중간 중간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일을 하다보니까 깜빡했네요 ㅠㅠ.. 사진 좌측에는 원래 창문이 있었는데
창문을 막고 가벽을 세워서 주방을 ㄱ 자로 쓸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전의 1자 형 주방은
이용하는데 좀 좁을 것 같아서 내린 판단이였네요. 인테리어 업자분이 타일 바를 곳을 표시해주고 가셨습니다.
수도관의 경우 전문 지식이 없어서.. 검색을 좀 해보고 드릴로 조심조심 까내려서
싱크대 수전과 연결할 수 있도록 대충 마감해놓은 상태입니다.
본격적으로 타일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타일은 그냥 인터넷에서 100 X 300 사이즈로
구매를 했고 택배 배송이라 혹시나 깨지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파손없이 잘 왔더라구요.
기존에 붙어있던 타일을 제거하면 벽에 손상이 갈 수 있다고하여 기존 타일 위에 덧방을 치는 식으로
진행을 했고 수도관은 시멘으로 마감해주었습니다.
타일 간격과 수평을 맞추는 것이 제일 문제였는데 시중에 레이저 수평기라고 레이저를 이용해서
수평을 맞추는 기구가 있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예산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서..ㅠㅠ
타일 줄눈 간격재를 사용해서 타일 사이사이 끼워가며 작업했습니다.
정신없이 붙이다보니 어느샌가 다 붙였습니다.
타일 커팅기가 없어서 글라인더로 잘라가며 작업했네요 ㅋㅋ
그래서 자세히보면 절단부가 들쑥날쑥하네요.
백시멘트를 이용하여 줄눈을 넣어줍니다.
처음해봤는데 정말 허리며 팔이며 안쑤시는 곳이 없더라구요..
사진 한 장으로 지나가지만 꼼꼼히 넣으려고 오랜시간 공들여 작업했습니다
인테리어 업체에서 상,하부장과 싱크대를 설치했고
마감된 상태입니다. 사실 저 긴 수납장을 벽쪽으로 넣었으면 더 괜찮았으려나
다 시공하고 가만히 후회했네요 ㅋㅋ
정면 사진입니다.
셀프로 인테리어 하시는 분들 보며 언젠가 나도 꼭 도전해봐야지 생각만하다가
반은 인테리어 업체와 함께 주방을 고쳐보았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탓인지 저에게는 더 정이 가고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주방이 된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셀프로 도전하시는 분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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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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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일하는 타일러입니다. 와~ 이거 관련종사자가 아니고 그냥 하신거면 진짜 손재주 좋으신 거예요.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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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이쁘네요. 근데 창을 막아서 환기나 전망은 없어진 건가요? 환기는 조리대 위 환풍기만으로 하기엔 부족하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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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기 전에 주방이 지금 우리집이랑 똑같아.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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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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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처음 주방 사진 보다보면 환골탈태라는 말이 어울리네요~ 감사합니다 | 17.06.19 23: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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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로 보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 17.06.19 23: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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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근데 지금은 벌써 많이 지저분해졌네요 이것저것 들이다보니까 ~ | 17.06.19 23:38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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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라만상
작업 중에 포기하고 싶었던 때가 많았는데 사실 저질러놔서 돌아갈 수가 없더라구요 ㅋㅋ | 17.06.19 23: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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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일하는 타일러입니다. 와~ 이거 관련종사자가 아니고 그냥 하신거면 진짜 손재주 좋으신 거예요.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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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타일 작업해보면서 정말 타일 붙이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네요~ 타일공 분들 수당이 괜히 쌘게 아니구나 하면서 ㅋㅋㅋ 감사합니다 ^^;; | 17.06.19 23: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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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외국에서 타일하려면 뭐가 필요한가요?? 저희 아부지가 타일공이라서요 | 17.06.21 0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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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타일은 건장한 청년들이면 다들 하더군요. 워킹홀리데이 와서 돈좀 만지고 싶어하시는분들은 한인잡지같은데에 올라와 있는 타일 할수있습니다. 영어가 되시면 외국인이 하는곳에서 하면 돈을 더 만질수있고요. | 17.06.21 17: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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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감사합니다. | 17.06.21 18: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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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이쁘네요. 근데 창을 막아서 환기나 전망은 없어진 건가요? 환기는 조리대 위 환풍기만으로 하기엔 부족하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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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벽을 세운 곳에 작은 구멍을 뚫어서 쪽창을 내볼까 생각했었는데 셀프로 진행하다보니 작업해야 할 곳이 너무 많아져서 포기했습니다..ㅎㅎ 다행히 옆 방이 베란다가 있고 창문이 따로 있어 그 쪽을 열어 놓으면 환기는 괜찮네요~ 감사합니다 | 17.06.20 22: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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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돌로 된 쌀통을 놓았는데 딱 들어가네요 ㅎㅎ | 17.06.20 22: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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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조금씩 하다보면 누구나 가능하실 겁니다! 이쪽은 대전이에요~ | 17.06.20 22: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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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잘 안하지만 주방도 바꾼 겸 열심히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 17.06.20 22: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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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도배부터 장판 페인트칠까지 손길이 안닿은 곳이 없는데 8장 밖에 첨부가 안되서 가장 큰 변화가 있는 주방만 올렸네요 ㅋㅋ 약 두 달 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었죠 | 17.06.20 23: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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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쪽은 일해본 적이 없고 인터넷 검색과 돈 한 번 아껴보자는 근성으로 ㅠㅠ 진행했었습니다 운 좋게 수도관이 곧게 내려가있더라구요 ㅎㅎ | 17.06.20 2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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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는 것이 힘이라 했던가요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진행하다보니 결국은 되더라구요 ㅋㅋ | 17.06.20 23: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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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남겨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17.06.20 23: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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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7.06.21 02: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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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고생한만큼 보람이 있는게 또 셀프 작업의 묘미인 것 같아요~ | 17.06.20 23: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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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은 대전입니다.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구조가 비슷비슷한가보네요 ㅎㅎ | 17.06.20 2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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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보니 제가 사용한 것과 약간 모양이 다르네요 저는 줄눈 간격제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십자가 모양 플라스틱 1.3mm 사용했습니다 ㅎㅎ | 17.06.21 16: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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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감사합니다~ | 17.06.21 18: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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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을 배워서 주방 서랍장까지 만들 수 있었으면 셀프라 당당히 말할 수 있을텐데.. 인테리어 업체와 협력한 반셀프에요 ㅋㅋㅋ | 17.06.21 16: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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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데코타일 아니구 장판입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 17.06.21 16: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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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기 전에 주방이 지금 우리집이랑 똑같아.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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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사하기 전 저런 주방을 오래 써와서 이번 기회에 한 번 싹 바꿔봤어요 ㅎㅎ | 17.06.21 16: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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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찬이십니다..감사합니다ㅋㅋㅋ) | 17.06.21 16: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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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을 ㄱ 자로 쓰기 위해서 창문에 가벽을 세워 막아버렸어요 | 17.06.21 16: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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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그렇죠.. ㅠㅠ 하지만 예산 안에서 작업해야 했기에 쪽창이라도 내고 싶었으나 저게 최선이었네요.. | 17.06.21 16: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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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에는 저게 유행이었을거에요. 요새 많은 분들이 싫어하시는 체리색 몰딩도 이뻐보였던 때가 있었다니까요~ | 17.06.21 16: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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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계획 세워서 하다보니 가능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17.06.21 16: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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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ㅎㅎ 아쉬운 부분이지만 하나하나 제 손길이 묻어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 17.06.21 16: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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