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인생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은 누구나 있습니다.
누구의 간섭도 없이 방을 꾸며보는것.
그것이 저의 소박한 꿈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공간의 협소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도 그다지 찬성하지 않으셨습니다.
결혼을 하였습니다.
신혼집이 생겼습니다.
몇 년간은 남동생과 처남에게 방 한켠씩 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둘은 터전을 마련하였고 자신만의 집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진정한 신혼집이 되었습니다.
방이 남아서 방 하나를 멋있게 꾸미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도면을 보여주고, 마침내 결재가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혼자만의 공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이 많습니다.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폰카와 디카 사진이 같이 있습니다.
작업하면서 DSLR을 들만한 형편이 안되면 폰카로 찍었음을 알립니다.#
먼저 벽지 위에 페인트를 칠합니다.
이전 벽지는 스트라이프였습니다.
색상은 챠콜그레이이며 실내페인트를 쓰면 됩니다.
페인트가 마르니 스트라이프가 약간 보입니다.
두 번 칠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냥 한 번으로 가기로 합니다.
책장을 둘 벽면입니다.
만화책을 넣을 책장을 만듭니다.
만든 이유는 시중에는 6단장 밖에 없습니다.
기왕 공사 시작한 것, 하고싶은대로 다 하기로 합니다.
7단장을 만들기로 합니다.
본가로 내려가 목재를 자르고 옵니다.
아버지께서 인테리어를 하십니다.
그래서 공구를 마음대로 원하는 것을 쓸 수 있습니다.
지지대를 만듭니다.
그리고 반광 검정색 페인트를 칠합니다.
은근 오래 걸립니다.
잠시 분해를 합니다.
중간중간 판을 달아줄 겁니다.
합판에는 시트지를 붙입니다.
초보자는 그냥 페인트칠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깔끔하게 붙이고 자르는 것이 은근 힘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깔끔하게 붙이면 페인트보단 훨씬 낫습니다.
만화책을 넣어줍니다.
중학생때부터 모았습니다.
많은 줄 알았는데, 루리웹을 하다보니 저는 명함도 못내밉니다.
10대시절, 햇빛도 안들어오는 1층에 살았었습니다.
20년만에 볕이 들어오는 집으로 이사를 갔었습니다.
햇빛이 색을 바래게 하는 줄 몰랐습니다.
참으로 후회되는 행동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원피스는 그라데이션입니다.
스위치가 맘에 안듭니다.
입주때는 분명 흰색이었는데, 베이지색으로 변했습니다.
바꿔줍니다.
르X랑 스위치입니다.
스위치하나에 27,000원이나 하는 무자비한 제품입니다.
정면에서 보면 이런느낌입니다.
4층이 제일 많이 보는 작품들입니다.
602공작소 입니다.
동생이 첫 월급 받았다고 사준 제품입니다.
이 신발은 에필로그에 설명드리겠습니다.
등을 바꿔줍니다.
여느 아파트에 달려있는 유방같은 등이었습니다.
펜던트 등으로 바꿔줍니다.
바X빔 제품인데, 나름 디자인이 좋은 브랜드입니다.
저는 전구색을 좋아합니다.
확실히 분위기가 변했습니다.
책장하고 같이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원래 있던 책상입니다.
직접 만든 책상이긴 합니다만, 리폼 할 겁니다.
시트지를 덮어줍니다.
벽색과 딱 매치가 됩니다.
벽선반을 만듭니다.
책장만들고 남은 합판을 재활용합니다.
이케X 지지대만 사가지고 옵니다.
벽면이 드라이월(석고보드)이기에 특수 나사를 사용합니다.
다른쪽 면은 전부 시멘트벽이라 뚤기는 싫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에게 소음 주는것도 좀 그렇기도 합니다.
이렇게 두개를 만들어 줍니다.
각자 다른 물건들이 올라갈겁니다.
정면에서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스피커는 작업하면서 음악이 필요하기에 임시로 둡니다.
2층에는 레X를 두었습니다.
호라이즌 열차 멋있습니다.
어렸을적 짝퉁 기차레일이 쓸모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정품러분들께 양해의 말씀 구합니다.
언젠가 디오라마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렇기에는 레X는 너무 비쌉니다.
1층에는 커피도구들이 있습니다.
드리퍼는 종류별로 있으나 고X를 선호합니다.
사이폰은 거의 장식용입니다.
과정도 과정이지만 세척도 너무 까다롭습니다.
대강 벽선반을 달고 머신을 둡니다.
컴퓨터와 모니터를 두니 뭔가 복잡합니다.
그리고 조잡해보입니다.
컴퓨터 왼쪽 벽면에는 일반 서적 책장이 있습니다.
조잡함을 없애기 위해 한개를 과감히 빼겠습니다.
유리장을 뒤로 빼고 테이블 하나를 거져옵니다.
레X 오페라 하우스를 둘 공간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플로어 스탠드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타공판도 설치합니다.
물공급은 바로 옆 화장실입니다.
다행히 주방에서 쓰는 수도관과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선이 늘어져 있는것을 싫어합니다.
무선키보드와 마우스입니다.
둘다 로지X 제품입니다.
제X바 S-model 블루투스 스피커 입니다.
작지만 좋은 성능입니다.
데스크탑과는 블루투스 송수신기로 사용합니다.
케이블이 없는 제품입니다.
LED탁상시계가 모니터 밑에 딱 들어갑니다.
밝기 설정을 낮게 해두면 눈부심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잘샀다' 물품 목록안에 들어가는 물건입니다.
멀리서 보면 요런 모습이 나옵니다.
평소에는 천장등을 끄고 스텐드만 킵니다.
일과 후 맥주를 마시면서 웹서핑이 취미입니다.
참고로 게임은 거의 못합니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받아서 그렇습니다.
머신 테이블입니다.
브레X 반자동 머신인데, 동생의 결혼선물입니다.
정말 좋은 제품입니다.
추천합니다.
레X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입니다.
너무 사고 싶었던 제품이기에 결재받고 바로 샀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정말 터무니없는 가격이지만 부부한정 가격입니다.
손님에게는 전 메뉴 무료입니다.
저는 거의 드립으로 내려먹습니다.
볶은지 오래되지 않은 원두는 드립으로, 기한이 지나면 머신행입니다.
일반 책장입니다.
가운데 책장이 주로 읽는 책입니다.
10대에는 만화, 20대에는 소설을 주로 읽었습니다.
30대가 되니 인문학에 손이 가게 됩니다.
바쁘더라도 틈틈히 읽으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유리장 꼭데기 층에는 아내가 만든 프라모델이 있습니다.
주로 원피스 그랜드십 콜렉션 입니다.
4층에는 RG와 HG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3층에는 우주세기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2층은 SEED 주민들입니다.
1층에는 더블오와 윙 주민, 갸플랑이 살고 있습니다.
베란다 공사를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페인트도 남고 미관상 보기 안좋아서 그냥 합니다.
먼저 페인트를 칠해줍니다.
폰카라 그런지 화질구지입니다.
바닥은 요런 타일입니다.
청소기로 청소를 해줍니다.
그리고 접착식 데코타일을 붙입니다.
초보자도 쉽습니다.
추천합니다.
가격도 얼마 하지 않습니다.
이런식으로 엇갈리게 합니다.
시공 후 모습입니다.
훨씬 보기 좋습니다.
암체어와 스툴을 둡니다.
이X아 암체어인데 개인적으로 좋습니다.
뒤에는 기존에 있던 스텐드를 두었습니다.
쿠션과 식물을 두었습니다.
앉아서 보면 이렇습니다.
저 군자란, 왠지 뚜벅쵸같아서 귀엽습니다.
밤에는 이런 모습입니다.
쿠션을 바꿔주었습니다.
커튼은 암막커튼입니다.
최대한 햇빛에 의한 변색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러그를 삽니다.
위 사진에서 미리 보셨겠지만 위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주문한 의자가 왔습니다.
2인 소파를 두고 싶었지만, 공간이 협소합니다.
나름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가격도 얼마 안나가고 편합니다.
창이 서향이기 때문에 가끔 석양을 봅니다.
방문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미세먼지가 최악이었기에 거실에서 공기청정기를 가져옵니다.
미세먼지 정말 싫습니다.
다X소에서 업어온 트레이와 바닐라 시럽입니다.
저는 시럽을 잘 넣지 않습니다.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기호에 맞게 넣으라고 가운데에 둡니다.
간혹 야경을 보면서 책을 읽기도 합니다.
카페로 향하는 복도에는 갤러리를 만들었습니다.
웨딩사진과 여행사진이 많습니다.
이 팟라이트가 가장 짜증났었습니다.
무게도 무게니거니와 세 등을 연결해야 해서 힘들었습니다.
문 밖에서 들어옵니다.
그리고 앉아서 오디오와 컴퓨터를 킵니다.
하루의 여정을 풉니다.
맥주가 옆에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 에필로그 -
찾아오시는 손님들에게 커피 한 잔 드리는 것이 삶의 낙입니다.
그러면서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와 생각을 공유합니다.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을 만들어서 너무 기쁩니다.
벗들과도 사람사는 이야기 나누는 것이 행복합니다.
나름 이름까지 지었습니다.
켈리그라피 작가인 친구에게 소정의 작품료를 주었습니다.
간판을 제작중인데, 어디에 걸어야 할지는 생각중입니다.
'별하'는 앞으로 몇 달뒤에 태어날 딸의 태명입니다.
카페명은 '별하'인데, 별하는 당분간 출입금지입니다.
레X와 건담이 눈에 띄면 끝장입니다.
다행히 딸이라서 약간은 안심입니다만, 긴장을 놓아선 안됩니다.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부녀간에도 진솔한 대화를 할 것입니다.
그러기위해 만든 공간이니까요.....
(IP보기클릭)218.239.***.***
602공작소 ED-01이던가 하던 제품이네요 ㅋㅋㅋㅋ 저도 위 견본 사진보고 완전 뿅가서 꽤 고가인 것을 감수하고 샀는데 현실로 받으니 견본품에 비해서 헤드부위 표면처리라던가 구성품 led라이트라던가 아쉬운 게 많아 환불, 견본사진과 동일하게 만들어달라고 재주문했는데 구성품 LED라이트의 재고가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하더니 연락두절돼서 그냥 포기해버렸네요; 컨셉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꽤나 고가인 것을 감수하고 샀었는데 정말 아쉬운 제품 중 하나...
(IP보기클릭)118.91.***.***
재밌게 사시네요 인테리어 실력도 어마무시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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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하게 변신 했네요!! 정성이 들어간 인테리어는 추천!!
(IP보기클릭)223.62.***.***
공간 너무 멋지네요~ 부럽습니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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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요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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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라만상
위 사진에 보시면 수평계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이 삐뚤하네요; | 17.05.12 20: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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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는 시간은 100%오픈입니다. 물론 사전예약이 필요하긴 합니다. | 17.05.13 01: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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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공작소 ED-01이던가 하던 제품이네요 ㅋㅋㅋㅋ 저도 위 견본 사진보고 완전 뿅가서 꽤 고가인 것을 감수하고 샀는데 현실로 받으니 견본품에 비해서 헤드부위 표면처리라던가 구성품 led라이트라던가 아쉬운 게 많아 환불, 견본사진과 동일하게 만들어달라고 재주문했는데 구성품 LED라이트의 재고가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하더니 연락두절돼서 그냥 포기해버렸네요; 컨셉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꽤나 고가인 것을 감수하고 샀었는데 정말 아쉬운 제품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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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좀 좁다 싶게 느껴지긴 하지만 구성자체는 참 좋네요! 진짜 하루종일 들어앉아있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아요 ㅋㅋㅋ | 17.05.13 0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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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으로 봤을 때는 저도 좁아보이지만 실크기는 그리 좁진 않습니다. 3000mm x 3500mm 이고 베란다 포함하면 꽤 넓답니다. | 17.05.13 01: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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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하게 변신 했네요!! 정성이 들어간 인테리어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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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사시네요 인테리어 실력도 어마무시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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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요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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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너무 멋지네요~ 부럽습니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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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쪽에 보시면 타조털 먼지털이개 있습니다. 먼지관리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 17.05.14 01: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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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부지런하시네요... 저는 유리문 짱짱! | 17.05.14 0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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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아니지만 저도 쓰고 있는 시계라 댓글 남깁니다. '무아스 LED시계'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 17.05.14 03: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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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동생 집들이 선물로 사준건데 제가 먼저 샀습니다. 참고로 동생것은 1구짜리이고 제꺼는 2구짜리인데 가격은 4,000원정도 차이납니다. | 17.05.14 10: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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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X리 닷컴은 참고만 하는 것이 좋고,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발품 파는것이 더 쌉니다. 목재나 시트지(필름)같은 경우는 아버지 버프로 많이 싸게 샀습니다. | 17.05.14 1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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