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엔 할머니방이었다가 돌아가시고 난 이후 포덕 손녀가 쓰는 방. 그리고 조만간 저 혼자 다시 이사하면서 주인이 없는 방이 될 예정인 방입니다.
문을 열고 나면 대략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방 구조가 구조라 책상이 저렇게 붙지 않고는 방법이 없더군요.
살짝 옆에 같이 나온 장롱은 제가 엄청 어릴 때부터 당시 할머니방에 있던 거니까 아마 혼수로 하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최소한 30년은 넘게 여기 있었다는 거겠죠.
저도 딱히 바꾸고 싶은 생각도 안들고 해서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트로 있던 수납장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에 정리하셨더군요.
할머니가 남기신 흔적 중에서 유일하게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습니다.
장롱 사이에 있는 잡동사니들은 저희집 공식 집안창고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스페이스. 책상 밑 책꽂이/책장도 제 기준에서 잡동사니 구역으로 분류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책상은 15년 째 현역입니다. 디지몬 스티커 보시면 아시겠죠.
누가 붙인건지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 제가 붙인 거 맞을 겁니다.
위 사진에 나왔지만 노트북 + 모니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플레이 할 때마다 스토리에서 파티로 참여할 수 있다면 꼭 넣는 라프라스의 인형과 정작 인형은 귀여워서 사놓고 실제 기술로는 거의 안쓰는 대타출동이 모니터 아래에 있습니다. 시트론과 유리카와 세레나와 나몰빼미, 그리고 피카.... 츄?가 셋방살이를 사이좋게 하고 있기도 합니다.
(밑에 나오는 사진에) 책장 맨아래층과 노트북 앞은 작법서 위주입니다. 좀 읽어라!! 하는 의미로 읽지 못한 라노벨도 셋방살이 중입니다. 근데 저러고도 안읽음...
(밑에서부터) 2층은 보통 반 정도의 공간이 달력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대박이 귀여워요. 설아수아대박이 최고야!
너의 이름은 관련 굿즈 + 1층에 이어 아직 안 읽은 소설책&만화책들입니다. 아까 노트북 옆에 있던 건 읽어야 하는 것이고, 일단 여기 있는 것들은 다 읽어서 올려놓은 상태.
3층은 만화책이 절대다수. 그 이전에 저 포켓몬 화장품들로 죄다 가려놓은 듯해서 쪼끔 찔립니다. 노랑노랑하네요. 그리고 이 화장품들은 극히 일부입니다.
전 저 콜라보 덕에 토니X리 회원등급 최고등급을 찍었습니다. 싸우자 토X모리!
피카츄를 좋아하긴 하지만 콜라보라는 게 너무 피카츄에 편중된 거 같아서 그것도 별로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4층은 너에게 닿기를 1기는 애니로 보고 그 이후는 전부 사모았더니 어마어마해졌습니다. 분량상 30권이 딱 라스트일 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채운국 이야기는 외전은 사야 합니다. 외전은 애니화가 안됐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고...
그 앞에 있는 건 고라파덕, 피카츄 인형 + 무드등. c*v에서 콜라보로 내놓았던 무드등입니다. 개구마르는 온도에 반응하는 장난감인데 살 땐 비싸더니 지금은 겁나 싸짐....
(보통 2층은 이렇게 아이들이 가리고 있습니다.)
앉은 위치에서 또 바로 옆에 있는 다른 책장. cd들은 꽂히는 아티스트가 굉장히 좁은 편이라 거의 그 아티스트들 앨범끼리 모아둡니다.
아까 말한 안읽었으니 좀 읽어라 라는 의미로 옮겨둔 책들이 2번째 칸 하지만 실상은 왜 안읽니 어쩐지 오늘은 운수가 좋더라니만(?)
옆에 있는 일본어 서적은 작년 n2 시험 대비용이었습니다. 물론 떨어졌습니다. 다시 봐야해요 하하.
맨 밑은 안뜯은 연습장들인데, 어떻게 그래도 쓰고는 있습니다. 그 외에 사뒀던 앤솔로지등이 같이 있습니다.
책상 옆 또 책장. 같은 라인에 역시 cd가 있습니다. 여긴 에픽하이가 절대다수네요. 최상단과 잘린 책장 부근은 잡동사니들입니다.
제 방은 제 방 비중이 70에 가족 비중 30쯤 되는 터라 앨범 중 그정도 비율은 제가 아니라 오빠 소유입니다.
저희 집 자식노무시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들 방은 어째 자기들 비중이 영 낮아서... 얼른 제대로 된 독립을 해야 할텐데요.
약간 아쉬운 감이 있어서 책장으로 태어났는데 어째선가 화장대로 쓰이는 책장도.
원래대로라면 최상층은 자주 쓰는 기초제품, 중간은 색조, 최하층은 그냥 기초(?)가 됐어야 하는데 현실은....
뭐 이사하면 정리 다시 해야 하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최상단 사진에선 이게 안보이는데, 창문과 반대편 방향에 있어서 안찍힙니다. 거울이 그쪽에 걸려있어서 이것도 그 방향으로 돌려놨는데...
문제는 이러면 햇빛을 직격으로 맞는다는 점이죠. 젠장....ㅡㅜ
빠르면 2주, 늦어도 한 달 내에 이사를 하게 될 텐데 그 때도 정리한 이후에 다시 올리러 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덤. 위에 쓴 화장품 콜라보가 대체 어느정도까지 모은 것인가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서.
최근에 나온 약 6~9종(저도 정확한 갯수를 모르겠네요)는 제외하고 전부 다입니다. 다 하나씩만 산거라 두 개가 보이는건 빈 박스+제품이에요.
콜라보 전에도 그다지 간 적 없는 브랜드였는데, 지금도 콜라보 말고 사는 게 없는 브랜드입니다.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거 같아요. 포맨제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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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은 사용하는 사람이 여자이기 때문에 이미 여자방이라는 기본 타이틀 값은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사한 지 1년도 안되서 다시 이사하게 되서 뭘 꾸밀 새도 없네요OTL | 17.04.24 23: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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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자체가 할머니방인데다가 저도 여기서 오래 살면 큰일나서(ㅋㅋㅋㅋ) 제 짐은 최대한 줄인 채, 인테리어도 거의 안한 채로 살고 있습니다. 책상 밑에 넨도로이드랑 피규어도 있는데 꺼낼려니까 이사하네요 ㅎㅎㅎㅎ;; | 17.04.24 23: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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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헐 10일이나 지났군요 ㄷㄷㄷ.... 가챠(토이캡슐)입니다. 오프라인에선 토이캡슐 전문 브랜드에서 기기 문의해보시면 근처에 있는 기기들 답해주시고, 온라인에선 텐바이텐 등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 17.05.03 22:52 | |
(IP보기클릭)222.155.***.***
친절한 답글 감사합니다 ! 몇 개 구입해봐야겠네요 | 17.05.07 10: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