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6/read/26828253?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561252
안녕하세요 간만에 글을 쓰네요
예전에 이걸로 오른쪽도 구경해보고
루리웹 분들도 종종 놀러와주시고 재미있었습니다.
저곳에서 약 2년 아주 살짝 넘게 있었는데
처음 하는 가게였고 시행착오도 많아서 우왕좌왕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곳의 가장 큰 문제는 첫번째가 화장실이 조금 멀었었고
바 좌석이 너무나도 좁아 터져서
손님들이 바의 존재를 모르는 분들도 너무 많고 바에 앉으라고 하기에도 너무 좁고
저랑 너무너무나도 가까워져서 이용하기 부담스러워서 결국 이사를 하게 됩니다...
작년에...
기존에 일반 주택이던곳을 리모델링 공사하는곳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공사가 3달이나 딜레이 되는 바람에 손해와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여튼 이번 가게는 첫 가게 공사할때 옆에서 많이 봤으니까
내가 직접 공사해서 인건비를 아끼고 내맘대로 해보자는거였습니다.
완공되기 직전 사진들...
정말 이때의 피해의 여파가 지금까지 남아있네요.
다시생각해도 지옥같습니다.
지가 한다고 해놓고 너무 하기 싫은 나머지 이번에도 또 뒹굴고 마는데......
게이플래닛 운영자가 이걸 도와줬어야만 했는데 해외로 도피해서
천사같은 다른 친구들이 도와주겠다고 연락이 옵니다.
마스킹과 초벌 칠은 친구들이 도와줘서 금방 끝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못하는건 업체의 도움을 받았죠...
세가지 도움을 받았는데 하나가 이겁니다.
주방바닥......
짜잔- 완성 직전- 타일만 깔면 끝이군요
이건 모래도 사와야하고... 물빠지는것도 각도 잘 줘야하고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했습니다.
일단 제일 처음 할일들은 끝난것 같네요
이제 바닥을 깔아야 합니다.
지난번엔 그냥 노출바닥에 우레탄으로 마감했는데 별로더라구요
너무 어둡고 칙칙하고...
그래서 나무 바닥을 깔기로 결심합니다.
깔기전에 우드 플로어링 하우투 영상 두개정도 봤습니다.
할수 있을것 같더라구요.
새걸로 하면 느낌이 안날거 같아서 중고 플로어링을 구매했습니다.
중고라고 전혀 싸지 않구요 새거랑 가격 똑같아요...
나무가 썩지 않게 하려면 바닥과 띄워 공간을 만들어줘야 해서
일단 먼저 살들을 바닥에 고정합니다.
공구들은 처음엔 빌려다 작업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공구들은 빌리는게 더 비싸더라구요
특히 에어랑 타카... 하루이틀 써서 끝나는 작업도 아니라서
빌려오자 마자 바로 주문했습니다.
배송 오기 전까진 빌려서 작업하고 배송오면 바로 반납하러 가기로 했어요.
바닥 살 깔기 완료 -
여기까진 매우 손쉬운 작업이었습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바닥을 깔아야 할 시간
너무 하기 싫어서 멍때리고 있었더니
동네 친구가 와서 도와줬습니다.
아티스트의 손길로 맹근 바닥... 이건 귀한거네요...
저기까지 도와줬는데 마지막 도와준 부분에 마킹한것은 기념삼아 지우지 않고 있어요.
첫 공동작업... 언제 다시할지 모르겠지만.
R까지가 같이한 작업...
이제 지옥의 솔로잉 작업이 시작되는데...
힘든건 둘째치고 진짜 지겹습니다.
퍽퍽 헉헉 이맛에 바닥작업 합니다
으아 거의 다했는데 이... 계단!!
바닥 완성-
완성된거 구경하러 온 동네 주민이 보입니다.
흑흑... 내가 이걸 결국 완성시켰어...
하지만 진정한 지옥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쇳가루맛 쬐끔만 보거라
드디어 지옥의 고속절단기 시간-
밖에서 작업해야 합니다.
뭐 애초에 에어컨도 아직 안달았었는데
문제는 이때가 아마 6월 말- 7월초 정도였던걸로 기억되네요.
아시바를 사왔습니다.
이걸 왜 사왔냐 하면 이걸로 인테리어가 너무 하고싶어져서...
지옥을 볼거라는 생각을 못하고 사왔어요.
이게 진짜 힘든게 만들어서 올려야해서 정말 무겁다는것...
그리고 실수하면 진짜 위험하다는것...
땀이 폭포처럼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이런 느낌으로 선반을 만들고 싶었어요.
다시봐도 욕나오네요.
코멘트를 줄이겠습니다.
결국 완성에 가까워진 선반.
이거 하는 동안 동네 주민들분과 친구들
근처 동업자분들이 음료수도 사다주시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새 콤프레셔도 왔습니다.
조용하고 정말 좋아요
난장판이군요
이제 슬슬 바에서 제일 중요한 작업을 할 시간입니다.
바테이블을 만들 시간이죠
고오급 바 테이블처럼 통짜 월넛 상판으로 막 올리고 싶은데
그런 나무는 가게 보증금보다 비싸니까
나중에 해볼일로 미뤄두고 싸게 싸게 작업합니다.
일단 나무 기둥들을 세우고
모양을 잡아주기 시작합니다.
튼튼하게 뼈대를 잡아주다 보면...
바테이블 완성-
제일 중요한건데 제일 쉽고 재미있고 빨리 끝났네요
공포의 전기작업
조명을 달고 그동안 벌려놓고 끝내지 않았던 작업들을
일차적으로 마무리 해줍니다.
서서히 가게처럼 변해가는군요
백바도 만들었는데 충분할줄 알았건만 너무 모자라네요 ㅠㅠ
일단 술들을 좀 옮겨와 봅니다
완성까지 얼마나 남았나 안달이 나서...
부족한 수납장들을 더 만드니 서서히 끝이 보이네요
그러던중에 타카 오작동으로 손에 못도 한번 박아주시고...
응급실 처음 가봤는데 사람 진짜 많더라구요
이놈 만들다 다쳤어요
못이 한발만 나와야 하는데 두발이 발사가되어서... 지금생각해도 화남
술냉장고도 오고 뭐 이제 다했네요
슬슬 완성에 가까워 지면서 찍어둔 사진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이제 완성샷
입구...
이제 오락기도 없고 해서 가게 이름은 개명했습니다.
그런데 간판을 재활용할겸 반지하고 해서 분위기도 어느정도 맞고 해서
bar부분을 지우고 d위에 v만 칠해서 쓸수 있게 케이브로 했어요
지난번엔 너무 홍보하는거 아닌가 해서 상호공개를 안했는데
쪽지가 너무 많이 와서...
그리고 슬슬 홍보도 필요하기에 그냥 올립니다... 네이버엔 안올렸구요
인스타그램 cave_mapo 에요 팔로우좀 ㅠㅠ
아직도 손 가야 할 부분이 많이 있는데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는중 입니다.
위스키 라인업도 계속 늘리고 자주 와 주시는 손님들을 위해서
매일매일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는중 입니다.
이전처럼 오락기 놓기는 힘들것 같지만
콘솔공간은 항상 확보를 염두해두고 배치와 인테리어에 신경쓰고 있어요
시간나실때 한가하다면 하스스톤 친선전이나 한판 했으면 하네요
인테리어등 궁금하신것 있으면 물어보셔도 괜찮습니다.
제가 아는 선 안에선 답해드리고 모르는거라면 아는척 안하고 모른다고 답해드립니다.
루리웹 분들 덕분에 이사도 할수 있었고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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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플래닛 운영자인듯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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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방에 책상만 꾸며도 뿌듯하건만 저정도면 진짜 얼마나 뿌듯할까 작성자의 그 기분을 생각해 보니 보는 저도 기분이 좋군요 크 게임과 술....그거슨 낭만이지 근데 들어와보니 게임+술의 파티느낌이 아니라 약간 석양이 질꺼같은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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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피'와 땀이 서려 버렸네요... 작업 할때는 정말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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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천라만상
정말 '피'와 땀이 서려 버렸네요... 작업 할때는 정말 조심해야... | 17.02.26 12: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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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라만상
감사합니다! | 17.02.26 16: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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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바G
백번조심해도 장비 오작동은 정말 답없어요 ㅠㅠ | 17.02.26 16:42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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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있습니다 | 17.02.23 23: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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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Lemonade
퍼니플래닛 운영자인듯 ㄷ | 17.02.25 15: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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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써도 다 알아보시더라구요. | 17.02.26 16: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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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크게 다치진 않아서 파상풍 주사만으로 금방 극복했어요. | 17.02.24 08: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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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해적전사가 아니길 빌어봅니다. | 17.02.26 16: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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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까지야... 감사합니다! | 17.02.26 16: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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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그냥 유리창 앞에놓인 화분이에요. 미니정원처럼 만들고 싶어서 저렇게 만들어봤습니다. | 17.02.25 20: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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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방에 책상만 꾸며도 뿌듯하건만 저정도면 진짜 얼마나 뿌듯할까 작성자의 그 기분을 생각해 보니 보는 저도 기분이 좋군요 크 게임과 술....그거슨 낭만이지 근데 들어와보니 게임+술의 파티느낌이 아니라 약간 석양이 질꺼같은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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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게임이 사라져서 ㅠㅠ | 17.02.25 20: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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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고통보다 짜증이 더 크더라구요... | 17.02.26 16: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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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동안 5킬로그램 빠졌습니다... | 17.02.25 20: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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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스타 cave_mapo 입니다. | 17.02.25 20: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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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인스타 아이디는 cave_mapo 네요 ㅎㅎ 혼동 하신듯 합니다 | 17.02.25 14: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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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감사합니다 수정했어요!! 직사광선을 피해서 오픈바틀들은 주기적으로 파라필름으로 뚜껑틈새를 막아줍니다. 에어링으로 맛에 약간 변화는 있지만 뚜껑열고 보관하는 수준이나 몇년에 걸친 보관이 아니면 크게 문제는 없구요 업장이라 소비가 되어 많은 술 오픈하고 보관할수 있는거지 가정에서 비슷하게 하려면 좀 힘들어요 | 17.02.25 20: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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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까지 아프진 않았어요... | 17.02.26 16: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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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연남동에 있습니다. cave_mapo 인스타 참고하시면 됩니다. | 17.02.25 2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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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이제 게임이 없어요 ㅠㅠ 올해 안엔 다시 한대라도 놓을 예정이긴 해요. | 17.02.25 20: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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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부담없이 놀러오세요 | 17.02.25 20: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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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술 취향이 비슷하신듯 하네요 | 17.02.25 20:45 | |
(IP보기클릭)175.196.***.***
짐빔이랑 잭다니엘은 비려서 못마시는데 라가불린은 아직 싱글몰트계 입문에다가 비싸서 못마셔봤습니다. | 17.02.25 21: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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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우시거나 지나가시다 생각나시면 한번 들러주세요 저희는 쫌 저렴합니다... | 17.02.26 16: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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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피나콜라다는 하지 않습니다 ㅠㅠ | 17.02.25 20: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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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친구들은 별로 없는데 그나마 조금 있는 사람들이 다들 좋은 사람들이라 다행이네요. | 17.02.26 16: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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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로 배수구와 펌프 설치해서 거뜬하더라구요. 이미 장마는 한번 지났어요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17.02.26 16: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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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왜 아시바인지는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 17.02.26 16: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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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가게 공사하면서 잘 봐뒀어요 너무 너무 비싸더라구요 | 17.02.26 16: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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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처구니 없이 당했어요 ㅠㅠ 분명히 단발로만 놓고 사용하는데 두발이... ㅠㅠ | 17.02.26 16: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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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좋아하시는 분들이 오시면 꼭 그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 17.02.26 16: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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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틀어놓고 싶어요 ㅠㅠ | 17.02.26 16: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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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들려주세요! 월요일 피해서요... | 17.02.26 16: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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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손가락 다 나은지는 한참 지났어요 ㅎㅎ | 17.02.26 16: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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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생각나실때 들러주세요 감사합니다 | 17.02.26 16: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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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혼자 하려 해도 진짜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콘크리트랑 에어컨은 앞으로도 안될거같네요 감사합니다. | 17.02.27 13: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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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릴수 있다는걸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 17.02.27 13: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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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셔도 제가 아니까 괜찮습니다 그러라고 있는 바 인데요 | 17.02.27 13: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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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실 처음 바 만들때는 연남동에 바가 하나도 없어서 만들었어요... 지금은... | 17.02.27 13: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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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챙겨드리겠습니다 ㅎㅎ 루리웹 보고 왔다고 말씀해 주세요 | 17.02.27 13: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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