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아저씨의 전원으로 이사기 입니다.
취업을 위해 양평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기왕 도시를 떠나는거 전원주택을 구하고 싶었지만
가용한 금액에는 주말주택으로 사용했거나 아주 오래된 집들밖에 없거나 산꼭대기에 있어
붕붕이도 없고 관리할 자신도 없어 결국 빌라로 선택합니다.
한 10년정도 열심히 살면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을지도..
지금까지 고시원, 옥탑, 복층오피스텔, 코딱지만한 오피스텔 (실평6평인데 분양가는 2억대 였던 최악의 오피스텔),
30평대 50평대의 엄청 큰 오피스텔(사무실겸용) 등
월세로 이사만 10번넘게 다니다 처음으로 전세를 얻었습니다.
그 동안 환풍기를 타고 날아오는 각종 냄새(음식, 담배)
애도 없는대 뭐가 그리 화가 났는지 잠을 잘 수 없던 층간소음
새벽부터 5분에 한대씩 지나가는 지하철 소음등에서 드디어 완전히 벗어났네요.
덕분에 대출없이 살아야지 했던 인생계획도 수정되었습니다.
대출받고 나니 싼 대출이자에 지금까지 낸 월평균 50만원 월세가 너무 아깝네요.
아래는 이사오기 전 빈집상태입니다.
작은방 2개 화장실 1 작은 베란다와 적당한 거실이 있습니다.
주인이 붙박이장을 달아두었습니다. 옷장비용이 굳은 장점도 있지만 침대가 들어가니 에메하더군요.
7월 중순이라 아직 벼가 파랗게 익는 중입니다.
다른 방들보다 베란다 뷰가 가장 좋고 층간소음 걱정이 없는 꼭대기 방으로 선택했습니다.
이사오고나니 저쪽에 연애인들이나 기업임원들이 많이 산다고 합니다.
이사짐센터에서 정리해준 찬장 이사중에는 너무 정신이 없어 이것밖에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전선의 난.. 집안에 아직도 전선의 5배정도 되는 다양한 전선들이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항상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살다 전세로 오니 생전 처음으로 에어컨을 달아봅니다.
올해 1등급 가전제품 환급이 있어 큰맘먹고 1등급 에어컨으로 구매했습니다.
9평짜리를 구매하였는데 달고나니 좀더 큰걸 달았어야 했던거 같습니다.(약간 후회중)
세탁기도 생에 첫 구매
거실이 서향이라 커튼이 없으니 오후만되면 한동안 눈뽕
옥상에서 고기고기
베란다에도 고기고기
에어컨, 세탁기, 거실장, 그릴, 테이블, 고기를 사느라 주머니가 비어갑니다.
커튼 견적을 냈더니 60만원 가까이 나와서 인터넷 구매 후 자가설치.. 친구들이 놀러와서 반쯤 pc방화 되을때 상태군요. 덕지덕지 붙은 테이프와 박스는 눈뽕방어용..
암막 커튼 장착 완료!(혼자 달기엔 약간 버겁더군요)
아침에 눈뜨면 흔히 보는 풍경
9월이 되자 벼가 슬슬 익어가기 시작하네요.
두물머리 호명호수 남양주 종합촬영소등을 싸돌아 다닙니다.
두물머리는 가깝다보니 벌써 다섯번이나 산책 갔다왔네요.
평생 집-사무실 왕복으로만 지내다 삶의 여유가 생기니 정말 행복합니다.
한층 더 익어가는 벼 아주머니 한분과 꼬꼬마 남매
55인치 모니터(TV)를 위해 벽걸이 브라켓도 구매. 상하좌우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브라켓입니다.
(점점 비어가는 통장..)
석양이 진다~(커튼을 걷어놓고 살기 힘든 눈뽕 효과)
뭔가 집이 삐뚤어졌는지 자고 일어나면 방충망이 빠져있습니다.(이거 도대체 어떻게 보수를 해야하나요..아시는분 있으시면 방법좀^^)
항상 주차난에 시달리는 테라로사도 가보고
집에서 700미터쯤 걸어가면 있는 산책길.. 이 길을 보고 바로 추가 지출을 시도합니다.
짜잔! 지름은 멈추지 않는다. 자전거 지르기 (내 통장이!!!)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다음날....(변기에서 찍어서 죄송합니다 ㅜ_ㅜ)
역시 이불밖은 위험해..
구글포토에 사진 긁어가더니 자동으로 만들어준 파노라마
드디어 짜잔
이거 오면 나도 방사진을 올려야지 했던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거실장이 도착했습니다.
첫번째 구매에 배송해주겠다고 하더니 당일부터 연락두절되어 취소해버리고 다른곳으로 다시 주문하고 거의 한달만에 도착..(첫 주문부터 하면 거의 두달대기)
UHD 모니터를 이리저리 움직여 보는데 원래 생각했던 그림이 나오질 않네요.. 좀더 왼쪽에 달았어야되나..
어째뜬 거실장이 왔으니 안방도 공개
거실장 도착을 기다리며 거의 두달을 정리 못한 작은방, 완성한 건담들은 어딘가에 짱박힌 박스안에서 고이 잠자는중.. 이제 정리할 때가 되었군요.
불쌍한 아이맥도 2달넘게 상자행
신발장이 아닌 RG장
옷은 행거에 걸어두는거죠.
(아 저거 삐뚤어졌네..)
다 그렇지만 역시 정리가 필요한 주방.. 귀찮다..
왼쪽 책상은 치워놨는데 친구가 와서 끄집어 내는군요...
얻어온 2인용 라꾸라꾸가 각종 손님들의 잠자리를 제공합니다. 곧 쇼파가 오면 책상한개와 라꾸라꾸는 작은방으로~
작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베란다입니다. (방충망 빠지는거 빼고)
사운드 바도 끄집어내서 내려놓고 (벽에 같이 박아버렸어야 되는데... 내려 놓으니 거실장을 좁혀놔서 붕~~ 떠 버렸네요. 나름 괜찮은거 같기도)
마지막으로 한물간 타이탄x가 장착된 메인 컴퓨터
찍고보니 컴퓨터 위에 먼지가 잔뜩이군요. 쇼파오기전에 한번 싹 깨끗하게 세척해줘야겠네요.
이상 도시를 떠난 쏠로 아저씨 집이었습니다. 쇼파오고 작은방과 건담친구들 정리 끝나면 한번 더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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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섹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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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니 세상 속시끄러울일 없을것 같네요 이사간 흥분과 즐거움이 묻어나는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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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독립하면 제가 살고싶은 보금자리의 모습의 전형이네요 어서 취업해서 독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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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뿐만 아니라 풍경도 같이 사셨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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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니 세상 속시끄러울일 없을것 같네요 이사간 흥분과 즐거움이 묻어나는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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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글징글한 속세죠. ㅡ ㅜ | 16.09.29 2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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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섹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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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 16.09.29 2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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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xx 그릴이라고 어느정도 실내에서도 굽굽가능해요 | 16.09.29 21: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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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 16.09.29 2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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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투가 뭔가요 ^^; ? | 16.09.29 21: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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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light Struggle 이요 ㅋㅋ 중간에 한 컷 | 16.09.29 2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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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 덧글이 이상해서 지우고... 저 녀석 한글번역 카드 인쇄하고 다시 출력해서 커팅까지 하고 0.5판도 못했어요. ㅡ_ㅜ.. 평생 한판 해볼 수 있을지 ;ㅁ ; | 16.09.29 23: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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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라서 햄보케요 | 16.09.29 23: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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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독립하면 제가 살고싶은 보금자리의 모습의 전형이네요 어서 취업해서 독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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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시면 월세를 아끼세요! | 16.09.29 23: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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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하겠습니다 ~ | 16.09.30 0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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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자금 29에 사회생활 시작했는데 결국 대출이 이래저래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 16.09.30 0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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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뿐만 아니라 풍경도 같이 사셨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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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이주셔서 감사힙니다! | 16.09.30 00: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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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리 입니다! 강남이나 판교정도는 약간 고생하면 출퇴근 할만한 위치죠 | 16.09.30 0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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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디딤돌전세자금대출로 받았습니다. 솔로라 ㅡㅜ 신혼부부나 아기가 있으면 0.2~0.5% 줄더라구요 그럼 2% 초반! | 16.09.30 0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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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이사왔을때 토, 일욜저녁에 차 지나가는거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좀 돌아다녀보니 차 많은 이유가 이해가더라구요.. 주말엔 승용차가 평일엔 덤프트럭이 가득 ㅜㅜ 그래도 올림픽대로나 남부순환로에 비하면!(결정적으로 차가 없어서 하 핫) | 16.09.30 00: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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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가요 ㅜㅜ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16.09.30 07: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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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스틱디자이어
양평도 워낙 넓어서 매매물건들은 많이는 있더라구요 2억부터 수십억까지 ㅡㅠㅡ... | 16.09.30 0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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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정도 거리면 동네주민이시군요! | 16.09.30 07: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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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예 새로 만들어야 하나 보네요.. 집즈인이 해줄런지 ㅎㅎ | 16.09.30 07: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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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이불인가요.. 어머니가 새이불 쓰라고 던져주신거라 침대커버랑 베개커버는 그레이로 맞췄는데 걷고 찍을껄 큭 | 16.09.30 07: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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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은 아니고 차로 두물머리 입구까지 6-10분 정도.. | 16.09.30 07: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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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도 됍니당 단 kt만 | 16.09.30 07: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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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을 덧대거나 그런방법을 고민하고 있는데 잠금장치가 있군요 감사합니다~ | 16.09.30 1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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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드렸습니다~ | 16.09.30 1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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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낸 이자가 너무너무 ㅜ ㅜ | 16.09.30 1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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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뭉치도 뭉치인데 컴퓨터랑 TV주변 선정리가 영 어렵네요 ㅡ_ㅜ 이제 플스도 다시 꼽아놔야되는데 | 16.09.30 14: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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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엄청 고민해서 정리 했는데.. 다 해놓으니 또 금방 지저분하더라구요... 지금은 거실장쪽에는 아예 뒤가 안보이는 장으로 해서 가리고 그런식으로 하고있습니다..ㅠㅠ | 16.09.30 14: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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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때문에 많은거 같아요 ㅎㅎ 읍내가게되면 순대국 꼭 먹어보겠습니다! | 16.09.30 14: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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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시면 휴지도 있지만 티슈나 물티슈가 여기저기 있습니다. 전 소중하니깐요 | 16.09.30 14: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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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보시다니 예리하시네요. 정형돈가방만큼 낡았습니다. ㅎㅎ | 16.09.30 14: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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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이자 보곤 여유자금을 남겨두고 거의 최대치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현찰 급하게 필요할일이 있을때를 대비하는 보험료로 생각하면 일단 많이 받는게 좋은거 같아요. 제가 받은건 중도 상환 이자도 없고 ㅎㅎ | 16.09.30 14: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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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양평에 오게되어 영광입니다. ^^ | 16.09.30 14: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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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전하세요 ㅎㅎ | 16.09.30 14: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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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풍경도 궁금합니다 + _+ | 16.10.01 13: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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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해봤는데 위쪽에 매달려서 작업하다 떨어질까봐 무서워서 시도는 못하고 있네요 ㅎㅎ | 16.10.01 13: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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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외롭기도 한데 그래서 주말마다 누군가 불러서 고기궈먹고 차도 빈대붙고 아주 행복합니다 | 16.10.01 13: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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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다음글은 어떤지 살아 보고 내년 봄여름에 써야겠군요 | 16.10.01 13: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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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세요!! | 16.10.01 2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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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하고 이사오기전에 창문열어놨더니 나방파리 수백마리가 생성됐다가 한번 퇴치하고.. 근데 도시살때 보다 희안하게 모기나 벌레는 없네요. 지금까지 짜증나서 직접 잡은게 파리두마리정도? | 16.10.01 13: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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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그 물품 이름을 알 수 있을가요. 방충망 롤러부터 별의별 검색을 다해봤는데 뭔가 원하는 물품이 없던데 | 16.10.01 13: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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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 16.10.01 13: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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