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만에 힘들게 딸을 얻었습니다. 제 나이도 벌써 꺾이는 30대고 와이프도 연상이라 30대 말이고 다행이도 순산해서 딸이 저희한테 와줬습니다.
생각해보니 참 힘들었네요...
첫 임신때 자궁외 임신이라 나팔관 한쪽을 절제했죠.
두번째 임신때는 12주때 검사하니 목 멍울이 보통 2.5cm~3cm가 정상이라는데 7cm가 나와서 병원에서 힘들거라고 했는데 포기할수 없어서 유전자 검사.양수검사했는데
검사상으로 정상으로 나왔습니다.담당의사도 흔하지 않은 케이스라고 했는데...결국은 18주때 횡격막탈장이라고 첨 들어보는 희귀병에 걸렸다고 하더군요.
일본 국립아동센터(대학병원에서 소개장을 받아서 갔습니다)에 갔습니다만 출산시 바로 수술을 해야되고 성공 확율은 15%이하고 살아도 후유증은 가늠할수 없고 거의 병원에서 살아야 한다고 하더군요.후유증은 산소 결핍으로 뇌에 영향이 갈수 있고요. 태아도 워낙 약하고 저체중 저발달이라..그렇게 몇주후 하늘나라로 가버렸습니다.
1년뒤 제 꿈에서 5살정도의 여자아이가 아빠라고 하면서 와서 안기더라구요, 와이프도 전날 같은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20대의 여자가 뒤에 서있고 앞에 5살짜리
여자 아이가 있는데 자기한테 와서 엄마 몇살이야?라고 물어봤다고 그래서 나이가 많아서 싫어할까봐 대답을 안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2주후 임심이 되서 딸아이를 낳았네요.
저희 부부한테는 기적같은 아이죠. 사실 포기상태였는데..
가능하면 둘째를 가지고 싶지만 물리적으로 힘들듯 하네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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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와줘서 너무 고맙더라구요 | 18.07.09 1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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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넣어도 안아프단 말이 이해가네요 | 18.07.09 12: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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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랑은 하나 더 가지자고 했는데..아무래도 지금 아이가 40이면 저희 부부가 70대 후반이니 나중에 아이만 남겨지면 외롭고 쓸쓸할것 같아서 동생한명 있으면 둘이 의지하고 살지 않을까 싶고..둘째 가능성은 크지 않겠지만서도 내심 기대는 하고있습니다. | 18.07.09 12: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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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서 나이먹으면서 느끼는건 건강 바라는 것도 욕심이라는거... .. 건강만 해줘도 축복이지요 | 18.07.11 14: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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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8.07.09 12: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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