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진] (남자)7년간 기른 머리 잘랐습니다.

[마린붕붕(marinbb_art)]

10년에 제대 이후로 쭉 길렀다가 잘랐습니다. 

한번도 안자른건 아니고, 긴머리 유지했다는 뜻입니다.

길렀던 이유는 짧은 머리는 허전하고, 어깨에 머리카락이 얹혀있는 느낌이 좋아서 였습니다. 

그리고 여자분들이 일이 끝나면 유니폼에서 사복으로 갈아입으며, 머리를 풀어헤치고 퇴근하는 모습이 되게 부러웠습니다. 

꽁꽁싸맨 머리를 풀어헤치는 것으로 이제 자유다 라는 분위기를 뿜어내는 그런 거요. 

자른 이유는 머리카락과 얼굴이 안맞아서? 

나이가 들면서 머리카락은 여자같아 보이는데, 얼굴은 아저씨 얼굴이 되버리니 언밸런스 해지더군요(단발 정도면 모를까 워낙 장발인 탓도 있었겠지요).

거기다 머리카락과 대비돼서 얼굴이 더 삭아진 느낌이 들어서 짤랐습니다.

워낙 눈에 안띄고 살았던 탓인지, 머리를 기르고 다닐동안 좋든 나쁘든, 그런 시선들이 의외로 좋았는데(m아님)...

어깨 밑으로 내려오니 그때부턴 목소리내기전엔 여자로 착각하시더군요. 어지간한 몸매가 아니고선 성별은 꾸미기 나름인가 봅니다.

이젠 화장실가서 누구 착각시켜서 쫓아낼 일은 없겠네요. 아, 민증 위조 오해도 없겠네요. 예비군 가서 '병장 여군' 오해도요.(이젠 민방위)

머릿결을 생각하면 잘랏어야 할 길이 보다 5cm정도 더 긴상태입니다. 짜를 려고 맘은 먹었는데, 그냥 귀찮아서 기른 시기이기에 머릿결이 매무 안좋습니다.

그리고 겨드랑이에 자꾸 껴요. 

배경은 a4용지 입니다. 저정도 길이 일줄은 몰랐어요.

손,발톱 같은건데, 길이가 길어서 그런지 아프지 않게 팔 다리가 떨어져 있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피곤하면 눈두덩이가 붓는데, 정면 보면 삼백안 같이 보여서 옆에보고 찍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뭔가 특이하게 꾸미고 다니고 싶은데, 남의 시선이 두려워서 포기하신분들!

꼭 해보세요. 

물론 기본적인 규칙은 지켜야겠죠. 정장입고 가야하는 회사에 청바지 입고 그런건 안되겠지만, 평소에는 상관없잖아요.

물론 많이는 쳐다 보긴 하겠죠. 그냥 잠깐 스쳐 갈뿐이에요. 적어도 전 남의 시선 때문에 힘든 것 보다, 그런 두려움 때문에 해보지 않은 후회가 더 클거라고 생각됩니다.

[tjr2009]

ㅜ.ㅜ 첫사진 보고 설랬는데

[똥끄라미]

zzzz

[듀란보이]

저도 여자분인줄...ㅠ

[마린붕붕(marinbb_art)]

말머리에 남자 추가했습니다...ㅜㅜ

[안졸리냐졸립다]

크 좋은일과 함께 잘샘김도 되찾으셨네요 ㅎㅎ

[마린붕붕(marinbb_art)]

감사합니다. 머리가 짧아지니 주변 어른분들이 엄청 좋아하시네요 ㅎㅎ

[미미큐]

잘 자르셨어요 뭐 편견이겠지만, 남자 긴 생머리는 정말 ; ..

[마린붕붕(marinbb_art)]

분명 어울리는 분이 어딘가는 계시겠지만, 깎아보고 나니 남자는 짧은머리 필수 인거 같네요

[미스지]

헐.. 여자분인줄... ㅋ 머리 자르신게 훨씬 멋지세요 ^^

[마린붕붕(marinbb_art)]

감사합니다. 다들 보시고 좋아하시더라구요. 이제 여자만 데려오라고 ..ㅜㅜ

[Mr.고스트]

전역하고 머리기른지 곧 1년이 다가오네요 ㅋㅋ 은근 힘들더라구요 ㅋㅋ 앞머리 뒷머리 아직도 언밸런스하고 머리카락 기부해보고 싶어서 기르기 시작한거라 아마 25cm만들면 자르지 않을까 싶네요

[마린붕붕(marinbb_art)]

거지존이 정말 힘들죠. 기부라니 멋집니다.

[Mr.고스트]

곱슬이라서 드라이 신경안쓰면 사자갈기처럼되니까 힘드네요 ㅋㅋ 그렇다고 스트레이트 펌을 할수도 없고 ㅜㅜ 보통 2년기른다니까 1년 더 참아보려합니다 ㅎㅎ

[미티삔다]

아.......자르시기 전에 머리 위로 새워서 폴 스타일 한번 보고싶었는데 ㅎㅎ

[마린붕붕(marinbb_art)]

아프로헤어는 조금 고민해 봤습니다. ㅎㅎ

[키티냐옹]

칠 년 동안 백수가 아니면 불가능한 헤어스타일 였을 것 같은데 올 해 여름이 덥긴 더웠나 보네요

[마린붕붕(marinbb_art)]

게임회사랑 외주 였어서 별 상관없었어요. 물론 좀 안좋게는 봤을 수는 있겠지만요

[D.Ray]

란마 닮은...

[마린붕붕(marinbb_art)]

안그래도 친구들한테 몇번 들어 봤습니다 ㅎㅎ

[나코쨩]

전 4년 기르니까 70cm 넘은거 군대 갈때 잘랐습죠
(24살에 군대감)

그 자른 머리 엄니집 어딘가에 아직도 잇다고 엄니가 말해쥼

며느리 줄거라고 하는데

여친이 안생김 ㅠ.ㅜ

[마린붕붕(marinbb_art)]

어디엔가 분명 있을 겁니다 ㅜㅜ저도 이제 찾으려구요.

[악력]

추천드립니다. 멋지군요

[마린붕붕(marinbb_art)]

감사합니다. :)

[마린붕붕(marinbb_art)]

신기한게 지내다보니 어느순간 별 느낌이 안나더라구요.

[dniats]

싹뚝

[상열이형이야!]

....

[상처투성이]

저도 2015년 10월인가부터 머리 한번도 안 건드리고 쭉 기르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더워서 힘든데 날 좋을때나 추울때면 치렁치렁한게 왠지 기분이 좋더라구요..ㅡ,.ㅡ

[마린붕붕(marinbb_art)]

그느낌이 중독성있으면서 뭔가 안심이 되는 그런느낌...벌써 그립네요 ㅜ

[상처투성이]

안심이 된다는 표현을 보니 제가 느끼는 것도 딱 그런 느낌이네요 ㅎㅎ

[a101a78]

저도 머리를 기르고 싶은데.. ㅠ 장발은 좀 그렇고... 숏헤어정도?
기르면 더 좋을까요!?

[마린붕붕(marinbb_art)]

여건만 된다면, 하고싶은 대로 해보세요. 제가 짧게 자른 이유가 나이로 인해 이질감이 보여서 자른거거든요.
할 수 있을때 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종 결정은 a101a78님의 몫이구요.

[a101a78]

네!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