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에 처음으로 그림을 팔았습니다..

[사진쟁이]

 그림을 시작한지16년만에 그림을 팔게 되었네요

게시판 성격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눈치없이 이렇게 글을 작성해봅니다

누구든 안그렇겠냐마는 돈때문에 사람들에게 많이 데여서

제 결과물만은 재화의 가치에 물들지 않았으면 하는

고집? 허영심 같은게 늘 있었습니다

그래서 늘 지인분들에게 

감사하고 고마운데 내가 

물질적인 것으로 보답하기 힘드니

그림을 선물 드렸었어요

그런데 어떤분들은 이딴 애들  장난질같은거 짐만 되니 주지말라 하셨고

어떤친구는 너무 고맙다고 너가 이런 재능이 있는지 몰랐다 하였지만

제 속에서 남는 말은 항상 아픈말들 이었습니다

그래서 3,4년전 부터 그림을 놓았는데

서울에 올라오며 마음 둘 곳 없어 방황하다 사업하시는 어떤 형님을 알게 되었고

같이 전시회를 갔다가 

뭐가 제 맘에 불을 지폈는지 

그리다 보니 반나절이 지났더군요

어쩌다 형님께서 제 그림을 보시고 대뜸 선물로 주지 않겠냐고 하셔서

저는 너무 기뻣습니다

항상 제가 먼저 말없이 주기만 했던 그림을

누군가가 선물로 줄수없겠냐고

퇴근하시고 저의집까지 찾아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너도 사회를 살아가면서 느꼈겠지만 사람보다 돈이 우선인 상황이 비일비재하다고 하셨고

이후에 한참을 얘기를 나눈뒤

이제는 제 그림에 재화적인 가치를 두어도 되지않을까 하는

세속적인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24살 무렵부터 29살까지 중등도 우울증 때문에

여러번의 ■■시도와 하루에 알약을 13개를 먹으며

주변지인과 환경만을 원망하며 살았던적도 있었지만

오늘의 저에겐 축하를 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저에게 루리웹은 항상 맘의 위로를 얻는 곳이라는 것과

저처럼 힘들었던 분들에게 

심심찮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더위조심하세요

별볼일 없는 글 ,그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9.07.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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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다른 그림들이 궁금하다는 말은 또 난생 처음 들어봅니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우울증앓을때 한참작업했던 그림들입니다

다시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영상은 제 그림,일상이 올라오는 유튜브채널입니다

봐주시면 제 그림생활에 큰 보탬이됩니다 😿

[메루팡]

축하합니다 !

[사진쟁이]

감사합니다 !

[호모사피엔스 아종]

‘이딴 애들 장난질같은거 짐만 되니 주지말라 하셨고’
어떤 지인들인지 모르겠는데 너무 말이 지나치네요.

[사진쟁이]

제가 강해서 별 것 아니게 넘어가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RX-78 GP02A]

느낌이 예사롭지 않네요! 저도 가까운 친구가 글쓴분과 비슷한 상황이라 많은 공감이 갑니다.
힘내서 작업 하시고, 누리고자 하시는일 모두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사진쟁이]

감사합니다 사이사리스님도 모든일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녹원]

느낌이 정말 좋네요! 혹시 그리신 그림들 모아놓으신 자료 있으신가요?? 다른 그림들도 보고싶습니다 :)

[사진쟁이]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화질은 덜어지지만 몇장 올려볼게요 다른그림들은 본가에 있어서..

[ink7]

무언가 솟아오르는듯한 기운을 받게 되는 멋진 그림이네요
우리과 알고 있는 수많은 명화도 그 시절에는 돈 벌지 못하는 그림이었던 경우도 다반사였죠
짚신도 짝이 있듯 작품도 짝이 맞는 사람을 만나가는 과정 같습니다

[사진쟁이]

좋은 기운받으신다고 해주시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욘시크]

로그인 거의 안하는데.. 댓글 달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좋아하는 그림 많이 그리고 정당한 가치를 인정 받으셔서 오래토록 즐겁게 그림 그리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사진쟁이]

욘시크님 감사합니다 !

[장시시]

이런 그림들 생전엔 못알아봐주다가 작가가 죽으면 비로소 값을 매겨준다는... 안타깝 ㅠㅠ 피카소도 그지처럼 살다가 죽고 나서야 자기 그림들이 천문학적인 금액에 거래가 되죠....

[사진쟁이]

희소성이 더 짙어져서 그런가봐요 ..

[ㄱㅇㄱㅇㅇㄷ]

몇번을 고민하다가 판매하시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몇 자 적어봅니다.
저도 그림을 했던 사람으로써 말씀드리자면, 판매할 그림이 미완성처럼 '보이면' 안된다는 것과 잘 그린 그림만큼 서명도 중요하다는 것 입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고 가르치는 것처럼 보여서 짧게 줄였지만, 전달이 제대로 안될 것 같아 아쉽습니다. ㅜㅜ

추가로 올리신 그림들이 처음 그림보다 훨씬 좋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부탁드립니다~!! :)

[사진쟁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세크스전 디르도]

와... 죽지마요 더그려주세요 그림분위기가 너무 맘에듭니다 다른분위기의 그림도 충분히 훌륭할거같네요 몸에 무리가지않도록 조심하시고 반드시 좋은결과가 있을거라 믿습니다

[사진쟁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요즘 건강을 챙겨보려 노력중에 있습니다 ㅠㅠ

[내일은 Pilot]

솔직히 처음 건 그다지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두번째 이후로는 영혼을 빨아들이는 느낌이 있었네요.
예술이라는 것에 항상 광기를 수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미칠 것 같은 광기를 작품으로 승화시킨다고 봅니다.
앞으로의 작품들이 기대됩니다.

[사진쟁이]

가장힘들때 그렸던 그림들인데 .. 말씀하신걸 부정을 못하겠어요..
여튼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사진쟁이]

다들 공통된 갈등요소가 존재하나봐요.. 응원해주신만큼 힘내겠습니다

[xxxx]

짐이라니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문외한이라 표현하기 어려운데
작가님의 그림은 시선을 끄는 매력이 있네요
그냥 지나가는 흔한 페인팅처럼 느껴지지 않는달까요
그림에 감정이 담겨있는듯한..
건강 잘 챙기시고 포기 말고 작품활동 계속 해주세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사진쟁이]

ㅠ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투덜이곰]

요즘 우울하고, 힘들었는데 마지막 그림보니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거 같네요.
추가기제하신 그림중 위에서 2번째에서 지금의 심정이였는데 마지막 그림에서 묘하게 힘이 나는거 같습니다.
마지막에 올리신 그림 제목이 뭐일지 궁굼하네요

[사진쟁이]

삼도천이라 지어봤습니다 당시에 이성과 이상 그리고 현실의 괴리감에 너무나 힘들었어서..
제 소용돌이 치는 생각을 그림으로 풀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려본 그림이었습니다
ㅠㅠ 기분이 나아지셨다니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쟁이]

감사합니다..

[김도whan]

2번째 그림 너무 좋아요.캔버스까지 꿀렁꿀렁~ 거리는게 손을ㄷㄷㄷ 가져다데고 싶네요 흐흐
우리모두 꿀렁꿀렁

[사진쟁이]

ㅋㅋㅋㅋ꿀렁꿀렁!

[모두의축제]

축하드려요!
작가님 앞길에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인생은 유한해도 예술은 영원할거에요

[사진쟁이]

모두의 축제님도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테레시스]

색감이 참 이쁘네요

[사진쟁이]

오 ..구리다는얘기는 많이들어봤는데.. 감사해요!

[sunnyssong]

그림을파셨다니 축하드려요

[사진쟁이]

감사합니다 써니쏭님

[자몽자몽]

촉감이 느겨지는 그림들이네요. 감각이 있으신듯 ㄷㄷ

[사진쟁이]

크..좋은말씀 감사합니다

[Kil#31832]

눈으로 감삼하는 재미조차없는 현대미술에 반해
일반인의 눈으로 보기에도 '느낌있다'는게 느껴지네요

[사진쟁이]

헉...헉...너무 큰 칭찬입니다 감사합니다..

[노점묵시록]

그림에서 우울증과 에너지가 바로 보이는군요. 무서울 정도.
우울증이 참 벗어나기 힘든데, 그림 판매로 기분이 전환되고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다면, 천우신조라고 생각됩니다.
행복하시길 빕니다.

[사진쟁이]

감사합니다 노점묵시록님도 앞으로 좋은일들이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더위조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