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어느카테고리에 올려야하나 고민하다 여기가 제일 어울리는것 같아 여기에 올립니다.
초딩시절 온가족이 프랑스에서 2여년 거주했던 적이 있습니다.
주말마다 그리고 방학내내 각지를 돌아다니며 관광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하네요.
(제가 다니던 학교는 수/토/일이 휴교..)
아버지와 함께 당시 각지를 돌아다니며 모은 기념스푼입니다.
전부 은으로 세공되었습니다.
50개정도 되네요.
이게 너무 오래되 더러워져서 잠시 닦아보았습니다.
첨에는 때가 엉켜서 잘 안닦아졌는데 공예과 출신 와프느님께서 치약으로 지우면 잘 지워진다고
조언을 주셨습니다(오오오 와프느님 오오)
바르셀로나에서 구입한 스푼....때가 참...ㅠㅠ
프랑스 몽블랑의 샤모니....
디자인이 이쁘네요 ~_~
치약을 하나씩 다 발라봅니다.
크..잘 닦임니다!!
초벌상태.
다시 물로 깨끗히 닦아주면
삐까번쩍~!!
프랑스 뽕탄블르~
스위스 제네바 +_+
프랑크프루트 크..여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여긴어디지.....감도 안잡히네요.
아버지도 모르겠다고...-_-;;;
로마! +_+
느낌상 덴마크인데 어딘진 모르겠습니다.
모나코
너무 어렸을때라 여기 갔었는지도 몰랐습니다(.....)
코펜하겐 ㅎㅎ
닦으면서 도시이름을 보는 재미가 쏠솔합니다.
몽쉘미쉘..
인듯...
퐁드갸르~
갸르다리란 뜻입니다.
치약으로 계속 닦아줍니다.
크...다 닦지는 못했지만 한 30개까지 닦았습니다.
얼굴도 비치네요.
아후 좋아라~
치약이 남지 않도록 계속 씻어줍니다.
그리고 선풍기로 말림...
구석구석닦아서 이제 멀쩡해졌군요 ㅠㅠ
비교샷....
힘들었습니다 ㅠㅠ
어머니가 수고했다고 짜파게티 끓여주셨습니다 ㅠㅠ
엄마 ;ㅁ;
닦다보니 드는 생각이
아버지....
아들둘을 데리고 이 많은 도시를 다 여행다니신거건가요....ㅠㅠ
나 지금 딸 둘데리고 동네마트가는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심지어 이때 아버지 나이가 딱 제 나이네요....
가끔 아버지가 다시 프랑스에서 살고 싶단 말씀을 하십니다.
가시면 되지 않냐고 하는데 뭐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겠죠.
친구들 가족들 다 여기 사는데 먼 프랑스서 엄마랑 단둘이 지내시기엔
연세도 있으시니 힘들겠죠...
생각해보면 이 시기가 아버지께선
아마 가장 치열하게 보낸시기가 아니셨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제가 그러니까...
그냥 기념품인데 닦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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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4.09 16: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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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런 드라마가 있군요 ~_~;;;; 모아보니 제법 이쁘더라구요 ㅎㅎ | 18.04.10 09: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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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아드님과 좋은 추억 쌓으세요 ~_~ | 18.04.10 09: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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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배우신분~ | 18.04.10 09: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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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기념품샵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신행때도 있었던걸로 보아 제주도서 돌하루방파는것과 비슷한듯합니다 ㅎㅎ | 18.04.10 09: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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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_~ | 18.04.17 09: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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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_~/ | 18.05.12 15: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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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념품가게에 가보시면 잇습니다 ~_~ | 18.05.15 16: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