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저렴하게 구입한 첫 번째 아프리카계 미국인 레코딩 스타가 1897년에 녹음한 The Laughing Song 실린더 레코드입니다.
저 시절 브라운 왁스 실린더치고 정말로 새것처럼 남아 있습니다.
왁스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온도 변화에 민감해 잡고 있는 것 만으로도 피부 온도에 녹아 깨지는 경우도 있고, 곰팡이가 레코드를 먹는 일도 있어 보존이 힘들거든요.
그래서 당시의 레코드들은 저렇게 하얀색 곰팡이가 더덕더덕 핀 상태로 많이 나옵니다(저건 많이 심한 축이에요)
일반 턴테이블로는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1906년 에디슨 스탠다드 포노그래프로 들어봤습니다.
Archeophone이라고 아주 좋은 기계가 있지만 그건 너무 비싸서요.
일단 ACT픽업을 날아 전기재생도 해 보구요.
상태가 좋아 Archivette 마이크를 대고 어쿠스틱 재생도 해 봤습니다.
녹음을 했으니 그걸 올려야겠죠. 마이크 녹음과 영상을 합쳐 만들었습니다.
들어보면 wow가 있는데, 녹음 당시와 재생시의(태엽식 기계다보니) wow가 합쳐져 좀 심해진 것 같습니다.
이것이 팬터그래프 카피라고 하는데, 그렇게 생산된 물건은 wow가 좀 더 심하다고도 하는군요.
아래는 가사인데, 굵은 글씨는 펜터그래프 카피로 레코드를 복사하는 도중에 마스터에서 미끄러져서 몇 단어가 건너뛰어진 부분입니다. 이건 나중에 다시 들어보려구요.
The Lauhing Song by Mr.George W. Johnson for the Columbia Phonograph Company of New York and Paris.
As I was coming around the corner i heard some people say. Here comes the dandy darkie here he comes this way. His heel is like a snow plod his youth is like a trap and when he opens it gently you will see a fearful gap.
And then I laughed(Laughter)
I could not help from laughin'(Laughter)
I could help from laughin'(Laughter)
They said, his mother was a princess his father was a prince. And he'd be the Apple of their eye if he hadn't' been a quince. He be the king of Africa and the sweet by and by and when I heard him say it i laughed until I cried.
And then I laughed(Laughter)
I could not help from laughin'(Laughter)
I could help from laughin'(Laughter)
So now, kind friend, just listen to what I'm going to say. I've tried my best to please you with my simple little lay. Now, whether you think it's funny, or quite a bit of chaff. Why all I'm going to do is just to end it with a laugh.
And then I laughed(Laughter)
I could not help from laughin'(Laughter)
I could help from laughin'(Lau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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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쇼크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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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 년 기록물이 1906년 축음기로 재생하는 소리를 듣게 되다니...무려 대한제국 건국연도와 같은시기의 기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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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박물관에....는 시벌 ㄱ부하면 ㅈ으로아니 잘 간직하세요 아주 멋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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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물건이네요 대체 어떤 원리로 소리가 입혀졌으며, 다시 플레이가 되는건지도 신기하고 다만, 노래 자체는 '껌둥이'보고 존나 쳐웃는 극한에 다다른 인종차별 엔터테이먼트...-_-; 영국의 빅토리아-에드워드 시대에 이르기까지 껌둥이(darkie)들을 놀려먹는 노래가 주점에서 널리 불려질 정도로 흥했었다고 하네요 다만 세계대전 발발 후 흑인의 위상이 조금씩 상승하면서 급격하게 사그라든 풍조라고 하네요 지금 와서 저런 노래를 진지하게 불러대면 쳐맞을테지만, 지금은 제국주의 시절의 엔터테이먼트에 대한 중요한 사료일 뿐이죠 뭐... 관련 글 - https://rfcb.revues.org/674?la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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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이전 시대의 축음기죠. 실린더 레코드를 사용하는 '포노그래프'란 방식이고 겉에 납이나 왁스를 바른 드럼 형태의 금속 실린더를 바늘로 소릿결을 새겨넣어 실린더에 올리면 바늘이 소릿결을 따라가며 재생되는 방식입니다. 녹음과 재생 모두 가능한 최초의 레코드이며 발명자는 에디슨 입니다. 다만, 실린더나 바늘이나 둘 다 내구성이 극악이어서...(......) 이후 개량화되여 SP란 이름으로 팔렸지만 플라스틱이란 소재가 만들어지고 그걸 기반으로 더 좋은 LP가 나온 이후론 그대로 사장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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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 년 기록물이 1906년 축음기로 재생하는 소리를 듣게 되다니...무려 대한제국 건국연도와 같은시기의 기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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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물건이네요 대체 어떤 원리로 소리가 입혀졌으며, 다시 플레이가 되는건지도 신기하고 다만, 노래 자체는 '껌둥이'보고 존나 쳐웃는 극한에 다다른 인종차별 엔터테이먼트...-_-; 영국의 빅토리아-에드워드 시대에 이르기까지 껌둥이(darkie)들을 놀려먹는 노래가 주점에서 널리 불려질 정도로 흥했었다고 하네요 다만 세계대전 발발 후 흑인의 위상이 조금씩 상승하면서 급격하게 사그라든 풍조라고 하네요 지금 와서 저런 노래를 진지하게 불러대면 쳐맞을테지만, 지금은 제국주의 시절의 엔터테이먼트에 대한 중요한 사료일 뿐이죠 뭐... 관련 글 - https://rfcb.revues.org/674?la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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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트럴 쇼라고 백인 코미디언이 흑인으로 분장하고 인종차별 개그하던 시절이였죠. | 17.01.23 2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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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 표면에 대해 종방향으로 소릿골이 파이는데, 그것을 다이아몬드 스타일러스로 다시 재생합니다. 저 당시엔 coon song이라고 흑인 놀리는 노래들이 많이 있었는데, 다른 부류들은 가지고 있다고 자랑할만한 것들이 못 되지만, George W. Johnson의 곡, 특히 Laughing Song같은 경우는 꽤 유명하여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 17.01.24 1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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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이전 시대의 축음기죠. 실린더 레코드를 사용하는 '포노그래프'란 방식이고 겉에 납이나 왁스를 바른 드럼 형태의 금속 실린더를 바늘로 소릿결을 새겨넣어 실린더에 올리면 바늘이 소릿결을 따라가며 재생되는 방식입니다. 녹음과 재생 모두 가능한 최초의 레코드이며 발명자는 에디슨 입니다. 다만, 실린더나 바늘이나 둘 다 내구성이 극악이어서...(......) 이후 개량화되여 SP란 이름으로 팔렸지만 플라스틱이란 소재가 만들어지고 그걸 기반으로 더 좋은 LP가 나온 이후론 그대로 사장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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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보통 30번정도 재생하면 잡음이 대단히 많이 생깁니다. 당시 물건입니다. 축음기는 흔하고요(워낙 많이 팔려서), 실린더는 그래도 곰팡이가 조금 있는데, 노래 후반부에 딸가닥거리는 소리가 곰팡이때문이 표면이 부식되어 나는 소리입니다. 아마 가게 재고로 남아있던 물건이 수집가 손에 들어가고 몇 사람 손을 거치다 그게 저한테 온 것 같습니다. | 17.01.24 12: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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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잡는 방식 자체가 잘못되었습니다. 왁스로 만든 것들은(후기에 황을 좀 섞어 만든 블랙 왁스도) 표면에 곰팡이가 슬 수 있기 때문에 표면을 만지면 안 됩니다. | 17.01.24 1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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