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로 취미가 우주 저편으로 날아가는 사람입니다. -_-ㅋ
오늘은 오랜만에 방정리를 하다가 장농에 박혀있던 박스를 정리했는데 그중 좀 레어물이라고 할까 현 20~40대 분들에게 추억이 될것 같은게 있어 한번 올려봅니다.
게임인데 아마 제가 초등학교(옛날엔 국민학교였죠...) 한 2~4학년쯤(년도수론 1991~1992년사이?) 구매한걸로 기억합니다.
바로 보스텍사의 은하영웅전설(이하 은영전)3SP 와 타프시스템(지금도 있나??) 의 초창기 게임 낚시광을 소개합니다.
네... 생각보다 온전하게 있어줘서 개인적으로 기쁘네요 ^-^
역시 초딩때 구매한거라 전부 연소자 관람가 녹색줄이 가 있습니다. 은영전은 저당시 용돈 한 6개월치 모아서... 산거 같고요.(이떄부터 이미 용돈모아서 지르는거에 익숙해진듯...) 낚시광은 아버지가 어린이날 선물로 주신걸로 기억납니다.
"은하는 타오르고 있다!!!"
먼저 은영전 뒷모습입니다. 여기 레어 게시판에 은영전 애니를 비디오 테잎으로 소장하신분들도 있더군요.
뒷 스샷은 그 애니메이션 버전을 그대로 쓴듯합니다. 아마 제인생 첫 패키지 구매 게임이었는데 이게임 사고 얼마나 좋아했던지...
"강산이 두번 변하는동안 컴퓨터는 수백번 변한듯...."
은영전 기본사양입니다. 요즘 쿼드코어다 헥사코어다 하고 그 클럭수도 4Ghz=4000Mhz 에 육박하지만 20여년전의 게임사양은 싱글코어 IBM386(대략 25Mhz) 였습니다.
필요 메모리는 2MB(현재는 4~8G=4000~8000MB...) 그래픽은 그냥 VGA 칼라 출력만 되면 됬고(이당시 3D 카드란건 아예 없었죠...)
하드디스크 필수에(이떄는 컴퓨터 사도 하드가 필수로 안들어가있었습니다. 선택사양의 고가 하드웨어였음..) 심지어 마우스조차도... 선택이었습니다.
용도가 좀 웃기네요. 순수 오락용... 그럼 순수하지 않은 오락용 도 있었단 말인가???
우주전략 시뮬레이션이란 장르도 저때 거의 초반 개념이 잡히지 않았나 합니다. 은영전과 쌍방을 이루던게 코에이 삼국지 3였으니...
낚시광은 더 심합니다. IBM PC AT 라는건 286인데 이 CPU클럭은 10~25Mhz입니다. 필요 메모리는 아예 Kb 급으로 내려가는군요.
낚시광 나왔을때는 윈도우 95는 커녕 윈도우 3.1도 제대로 보급 안되었었습니다. 윈도우가 나오기전인 DOS라는 운영체재를 썻는데 그것도 3.30이면 DOS 초기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운드는 사운드 블래스터 100%호환카드라고 적혀있는데요. 이때 컴퓨터는 사운드 카드도 기본으로 안달리고 PC스피커로 게임을 주로 했던걸로 기억납니다.
지금 이글을 10대분들 이전이 본다면 상상이 안가겠네요. 이때 당시 컴퓨터는 100만원 이상이였는데 마우스도 안달리고 사운드도 안달리고 하드디스크도 안달리고... 도대체 뭘보고 컴퓨터를 구입했었던 거지 라고 하시겠지만 소리가 안나도 마우스 없어도 그저 화면에 게임뜨는거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떄가 있었습니다.
위사진이 크리에이티브 초창기 사운드 카드중 하나인 블래스터 16PNP 입니다. PNP(플러그앤플레이)기술이 이대 처음 등장했죠.
옥소리,사운드 캔버스,그리비스 울트라 사운드(???),애드립 등등 이당시 수많은 사운드 카드 시장중 단연 톱으로 군림하였던 블래스터 계열이었죠...
아마 은영전 게임 음악 들으려고 그때 시대치곤 상당히 고가에 구매한 기억이 납니다.(10만원 중반이었나...)
크리에이티브회사는 아직도 존재를 하죠... 오른쪽에 잘 안보이지만 그래픽 블라스터라는게 있는데 광고문구가
"15인치 모니터에 최적화된...."
요즘 모니터는 20인치 이상이 대부분인데 15인치를 지금 본다면 땅꼬마 보는듯 하겠군요.
은영전3SP의 풀 패키지 입니다. 지금은 구동도 할수 없는 5.25인치 2HD 디스켓이 4장이나 들어갔군요...
아마 고등학교때 디스켓이 더이상 읽히지가 않아서(저방식 디스켓은 불량섹터나 파손이 매우 잘납니다...그리고 디스켓 오른쪽에 네모모양으로 잘려진 부분이 있는데 그곳을 테이프로 붙이거나 하면 쓰기방지가 되었더랍니다..) 그냥 파일통째로 백업해버린 기억이 나네요.
"음.... 지금봐도 조금 어지럽군.... 설치방식이;;;;;;"
초반 설치 방법입니다. 지금은 그냥 CD넣으면 오토런으로 알아서 셋업이 되지만 저떄는 왠만한 초등학생도 어른뺨치게 게임 구동방법을 공부해야 될때가 있었습니다. 부팅디스켓 제작이라던지 연속확장 메모리라던지 중첩확장메모리..... 초딩때 이게임 설치하면서 개념 다 잡았네요....
게임설명 샷입니다. 저도 주로 제국군으로 플레이 했지만 라인하르트,키르히아이스,미터마이어,로이엔탈등 상위10명 장군만 줄기차게 썻네요.
동맹은 뷔코크나 양웬리 빼면 전부 능력치가 ㅈㅈ라...
다음은 낚시광입니다. 은영전보다 더 먼저나온거라 5.25인치 2HD 1장이네요... 하드설치용량도 3MB밖에 안됩니다. 지금 3메가면 저음질 엠피쓰리 파일 하나면 끝이죠... 아 참고로 저때 하드디스크 용량이 아마 80메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하드가 80메가밖에 안된다고 하지만 저때는 엄청나게 큰용량이었습니다. 도스깔고도 낚시광 같은 게임을 수십개는 깔았으니까요...
뒷면 스샷입니다. 게임을 하면서 잡은 물고기를 프린터기로 탁본(??)뜰수도 있었군요... 한번도 해보질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린 HITEL 통신사의 대회도 있었군요... 나우누리,넷츠고,천리안,하이텔... 이젠 전부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
마지막으로 낚시광 설치 설명서 입니다. 흑백에 도스로 구동하는거라 좀 복잡하군요...
이상 글을 마칩니다. 나이 어리신분들에겐 좀 생소할수도 있고 저와 같은 80년대 즈음의 출생자라면 다시한번 추억을 되새길 시간이 되었다고 봅니다.
다음에도 고전게임이 온전하게 있다면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장마철인데 루리웹 여러분들도 여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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