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카데미과학을 들렸다가 무려 공구함 동봉(!)의 버닝쿠거를 발견했습니다.
01년 생산이군요 18년 되었습니다. 아직 창창한 고교생 나이이군요 ㅎㅎ
한글 설명서라니 좋네요 ㅎㅎ 업그레이드용 파츠 홍보도 꼼꼼히 집어넣었구요.
물론 타미야 설명서보다 디테일에서는 좀 떨어지는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공구함 안에 들어있는 부품들입니다. 포장 상태는 매우 좋네요. 저속기어(4:0:1)와
고속기어(3:5:1)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아카데미의 배려(?)를
엿볼 수 있습니다.
어릴적 선망의 대상 골드블랙모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롱한 금색의 몸체와
별모양의 구멍이 눈에 띄는군요.
기어 샤프트는 세월을 이기지 못했는지 약간 삭아있습니다.
만져보니 거칠거칠 합니다 윤활유를 가득 먹여줘야겠습니다.
가조립하여 모터상태를 체크해 봅니다. 잘 돌아가는군요 샤프트와 다르게
아직 짱짱합니다. 하지만...
피니언 기어가 어이없게 부러져 있군요. ㅎㅎㅎ... OTL
여분이 있으나 또 부러질까 두려워 타미야 피니언 기어를 끼워줬습니다.
기어를 제거한 후 잰 골드블랙모터의 파노수치는 475~480을 왔다갔다 합니다.
트랙에 올려봐야 정확하겠지만 방음이 안되는 관계로 주말까지 참기로 했습니다.
단독주택에 살고 싶어졌습니다.
스티커는 아직 접착력이 충분히 남아있었지만 붙이기를 포기했습니다.
이유는 사진과 같이 무척 잘 찢어집니다. 아귀가 맞지 않는 것은 둘째 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든 부품이 딱딱한 편입니다. 플라스틱 부품들은 매우 딱딱하나
탄성이 없는지 한번 휘어지면 강성을 잘 잃으며, 결합부는 끼워넣는 부분이
모두 끼우는 부분보다 작아 뻑뻑하여 어거지로 집어넣어야 합니다.
물론 한번 결합하면 재분해 후 조립시 헐거워집니다. 여러번 분해하지 말고 순정
그대로를 즐기라는 아카데미의 마음이겠지요.
여러모로 힘들었지만 확실히 만드는 재미는 있군요. 새삼 아카데미가 미니카를
만들지 않게된 것이 아쉬워졌습니다. 공구함도 주고 참 혜자(?)기업인데 말이죠 ㅎㅎㅎ
오늘의 완성 사진을 올리며 글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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