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착한 우표를 받으면서
정리좀 할겸 예전 우표들도 꺼내봤습니다.
아부지가 일하시면서 제가 우표를 모으는걸 보더니
아예 여러가지 모아보라고 매달 집으로 오는걸 신청해놨었는데
이게 꽤 되네요
거의 반강제로 모으게 되었습니다 ㅋㅋ
원드컵때 우표첩도 있고
한국의 우표첩이라고 1997년도꺼부터 모아놨는데
이것도 중간에 빠진게 몇개 있고 그러네요
우표중에 저 80원짜리 우표를 예전에 많이 썼었어서 그런가 제일 눈에 익네요
밀레니엄시리즈 우표인데
종류가 다양한데 첫번째나 여섯번째나 뭐 빠진것도 좀 있고
같은 시리즈만 몇개나 있고 그런데 왜케 많은거지....
작정하고 모으라고 아부지가 사주신 앨범입니다 ㅋㅋ
어렸을때부터 덕후기질이 있어서
이것저것 모으는걸 좋아했는데 특히 동식물관련된걸로.
그래서 우표나 씰같은것도 동물 그려진걸 특히나 환장하고 모았었습니다.
편지나, 가족들한테 오던 청구서같은거 오면
우표있는 부분만 따로 오려서 물에 띄워놓고 시간 지나면 자연스럽게 떼어내지는데
그걸 말려놓고 저런 우표앨범에 모아놓고를 반복.
외국에 있던 친척들에게서도 몇장 모아둔게 있는데
침 이런 애니메이션 우표가 너무 탐났었어요.
우리나라도 꺼벙이나 영심이우표도 있었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던게 참 아쉽고
카드같은것도 보면 일본은 소닉이나 게임관련 캐릭터디자인이 나왔던것두 부러웠었네요 ㅎ
친척이 소닉카드를 갖고 있어서 나도 갖고싶다고 어디서 났냐고 물어봐도
너무 어릴때라 제 힘으론 구하는방법도 몰랐고
좀 더 큰 후에야 게임특전이나, 구매대행이라는걸 알게되고는 돈을 다 거기로..후후
우표관련 책자
발행했던 우표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필라코리아..
이런것도 있었나
남북정상회담 우표첩?은 뭐지 하고 열어봤는데
있었는지도 몰랐던 전 김대중 대통령취임 우표가 같이 있더군요
옆에 한반도디자인의 우표가 있고.
우표가 몇장 더 있었지만
우표첩은 안샀던 모양입니다.
노벨평화상 기념우표첩도 있고..
그리고 우표정리하는 이유가 혹시 그분의 우표도 있지 않을까...하고 정리한것도 있었는데
찾았습니다.
정말 기억에 없었는데
이렇게 가지고 있던걸 찾게 되니 뭔가 감격스럽네요
이걸 모을 수 있게 도와준 아버지한테도 감사하고.
참 이 이모티콘도 잠깐 유행했지 않았나요? 이렇게 보니 새록새록 기억이 나고
방송에서 개콘에서도 노통개그도 많았고.
투샷.
그냥 이렇게 두고 보는데도
뭉클합니다. 어릴땐 아무것도 모르고 걍 지나쳐오던게
지금 와서 보니까 또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 해주네요.
그러고보니 대통령은 딱 이렇게 세분의 우표만 있는게 이상해서 생각해보니,
우연찮게도 아부지 일 관두게 되고 우표지급이 끊긴시점이 2005년즈음 이었네요
그때는 이제 취업때문에 바쁘고 그래서 우표수집은 안하게 되어 그 둘의 우표는 없는게 다행이면 다행이라 해야 할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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