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뜩 책장을 정리하다 눈에 들어온 뉴타입을 오랜 만에 꺼내봤습니다.
창간호 때부터 보긴 했지만, 직접적으로 구입하기 시작한건 2000년 2월호가 처음이었네요.
하지만 2월호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고 그나마 5월호가 가장 오래된 책이 됐네요.
17년 전...
2000년 5월호 뉴타입입니다.
표지는 '사쿠라 대전'이네요.
눈에 들어오는건 하단에 부록인데, 지금은 남아있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당시에 포스터 같은걸 받으면 벽에 붙이곤 했는데,
대부분 뉴타입 부록에 포스터가 포함 된 경우가 많아서 자주 벽에 붙인 포스터를 갈아치웠던 기억이 나네요.
초반 페이지는 대부분 광고페이지인데, 파릇파릇한 신민아와 조인성이 나오는 광고 사진이...
조금 더 넘겨보니, '울티마 온라인'과 미국인이 등장하는 광고페이지가 나오네요.
개인적으로 다른 잡지책에서도 저 울티마 온라인 광고사진을 많이 본 기억이 있어서 오랜만에 봤는데도 굉장히 눈에 익더군요.
물론 게임은 해본적은 없습니다.
너무나 사실적인 CG캐릭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진짜 사람인 줄......소름돋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건 그래픽입니다. 사람 아닙니다.
한참 잘나가시던 4명의 요정님들...
유지태씨가 @이는 국이나 끓여 먹으랍니다.
컴퓨터를 알고 인터넷을 제대로 알게 된 시기가 남들보다 늦어서 당시에도 지금도 천리안이 뭔지 잘 모르겠네요.
초반 페이지에 항상 있던 일러스트 페이지.
'러브 인 러브' 일러스트인데...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봤던 하렘물이자, 덕에 세계에 대해 알아가게 만들어준 무시무시한(?) 작품입니다.
나에게 러브 인 러브를 강추하면서 만화책을 빌려줬던 그 친구는 뭐하고 있을라나..............................그때 왜 이걸 추천해 줬니...
그것도 삼성전자에서 주관하는 코스프레 행사...!?
광고들이 엄청나네요. 그래픽 머드게임!!
한참 어린시절 게임 멀티플레이를 하고 싶어서 요상한 프로그램을 깔아서 전화연결을 통해 몰래몰래 인터넷을 했던 기억납니다.
잘못하면 전화요금 폭탄과 어머님의 등짝스매시가 날아올 수 있어서 시간을 계산하면 조금씩만 플레이를 해야했죠.
페이지를 넘기다 발견한 시대를 앞서간 이 애니는 뭐지?!
'핸드 메이드 메이' 1/6 피규어와의 사랑?
거기다 남주는 왜 인형 옷 갈아입히는데 얼굴이 빨개지는가.......................더 자세히 알고 싶지 않다.
첫 메인페이지는 표지에 소개된 '사쿠라 대전'이네요.
원작 게임이 유명하다고 알고 있는데, 엄청난 퀄리티에 오프닝영상 말고는 아는게 하나도 없습니다-_-;
개인적으로 3의 오프닝 영상이 좋더군요.
잡지에 자주 소개돼서 제목은 기억하지만, 전혀 본적이 없는 '게이트 키퍼즈'입니다.
애니메이션 전문잡지를 산다고 해도 당시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쉽게 접할 수 없었기에
그냥 잡지만 사서 대리만족하는게 전부였죠...
호블호가 갈릴 수 있어도 많은 사람들에게 명작이라고 불리우고 있는 '프리크리'!!
이 당시에는 보지 못하고 상당히 시간이 흐른 후에 볼 수 있었던 작품인데,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한찬 에반게리온에 영향을 많이 받던 시기라 주인공이 어린 신지인 줄 알았죠-_-...
'카드캡터 체리'에 마지막 완결편인 극장판 봉인된 카드가 소개되고 있네요.
저에게 진짜 덕질이란 무언인가 그것을 알게 해준 체리누님(?)이십니다.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카페에 가입해서 활동까지 했었죠...-_-;
최근 후속작이 연재가 되고 있다는데, 과연 좋은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봄 맞이 신작 특별수사!
건전한 청춘 드라마에 대체 왜 알몸 신이?!
......왜일까...?
인상적인 오프닝영상 말고는 아무 것도 아는게 없는 '최유기'.
뉴타입이 선정한 20세기 메카!!
1위는 너무도 당연하게 건담RX-78이 차지했습니다.
2위는 에반게리온 초호기로 이어갔는데, 재미있는건 30위까지 순위 중 12위에 사이버 포뮬러에 아스라다도 포함되어 있네요.
추억 속에 국산 애니메이션인 '마일로의 대모험'이네요.
내용은 잘 기억 안나지만 오프닝 곡 일부는 기억납니다.
마일로~마일로~ 하늘이 선택한 용사~ 마일로~♪
잡지 중간쯤 업계에서 활동하시는 유명하신 분들이 쓰신 짧은 글이나 만화를 연재하는 페이지가 있었는데,
지금와서 보니 단편을 올리신 만화가 두 분은 여러모로 유명한 분들이셨네요. 여러모로 말이죠...
대표적인 힐링(?) 애니메이션 '무한의 리바이어스'군요.
너무나 힐링이 잘돼서 한 번은 본 적 있어도 두 번 본 사람은 많지 않다는 대단한 작품이죠.
아직 성숙하지 않은 어린 아이들만에 사회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여주는 내용인데,
최근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도 생각하면 여러모로 무시무시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은근히 리얼리티하게 진행되는 전투씬이 정말 인상 깊었네요.
오프닝과 엔딩이 음악도 좋아서 지금도 가끔씩 찾아서 듣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건담이라는 전체적인 시리즈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기존 건담과는 조금 다른 느낌에 작품은 좋더군요.
그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가 '턴A 건담'이네요.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특유의 목가적인 느낌이 정말 마음에 들고, 내용이나 인물들도 개성있어서 좋았고요.
단지 주인공 기체가 별로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개인적으로는 특이한 디자인에 끌릴때가 많습니다.
어떤 작품인지 전~혀 알지 못하지만, 이상하게도 특유의 캐릭터 일러스트만은 기억이 나는 작품이네요.
지금은 전혀 보지 않는 별자리 운세페이지네요.
이런건 믿지 않는다!면서 항상 내 별자리는 한 번 정도는 읽어보긴 했죠...;;
기억상 당시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됐던 '꼬마마녀 레미'입니다.
뉴타입에서 소개됐길레 티비방영하던 걸 찾아봤던 기억이 나네요.
확실히 재미있는 작품이었죠.
영향력이 있는 만큼 잡지책 안에 건담 관련 연재가 많습니다.
스승의 날 특집으로 만화 속에 등장하는 스승에 대해 정리한 기획 페이지네요.
헌터X헌터의 윙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귀차니즘을 빼면 좋은 스승에 속하죠.
역시 건담만큼이나 에반게리온도 자주 언급되는 군요.
프라모델 초보를 위한 정보?!
왠지 지금의 저를 위한 정보 같네요.
덕질은 해도 겜덕에 가까워서 프라모델은 HG정도만 정말 가끔씩 조립해보는 정도였는데, 이번 주말에 처음으로 MG를 구입해 봤거든요-_-;
프라가 취미인 친구한테 물어보고 천천히 조립을 해볼 생각이네요.
이것은?! 2000년 도쿄 게임쇼!
드림캐스트가 보입니다 여러분! 페르소나2도 보이고요. 어마어마합니다.
어린 시절 패미컴 이 후 콘솔을 접하게 된건 플스2가 정발이 된 후라 이 당시에 게임 콘솔에 대한 추억은 많지 않네요.
친구 집에서 드림캐스트로 길티기어X를 봤던 충격 정도...?
SBS 카드캡터 체리 더빙 현상입니다.
이 당시 오후시간에 방영되던 애니메이션들 더빙 퀄리티가 어마어마했죠.
특히 SBS가 애니메이션에 꾀 힘을 실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어릴 때는 만화 방영시간에 학원을 가야해서 어쩔 수 없이 비디오에다 예약 녹화를 해 놓고, 학원 끝나면 녹음 된 비디오를 보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끔 방영시간이 틀려서 녹화분을 재생했을 때 중간부터 나오거나, 한참 뒤에 시작해서 모든 내용을 녹화를 못하는 경우가 있었죠.
그 때 그 절망감이란...
엄청나게 핫한 정보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2!
나중에 미친듯이 잘 나갈테니 늦지말고 지금 미리 사놓으세요.
소장용으로도 2대 사 놓으세요.
정말 재미있게 보고 좋아했던 캐릭터VS 시리즈네요.
이번편은 '사무라이 스피리츠'의 하오마루 VS '바람의 검심'의 켄신!
개인적으로 괴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세계관에서도 최강으로 불리던 인간인 하오마루가 이기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정말 재미있어서 후에 책으로도 구입했던 '공상비과학대전'이군요.
유일하게 빠지지 않고 정독을 했었죠.
가장 재미있게 봤던게 울트라맨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서점에서 잡지를 사고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에서 배꼽빠지게 웃으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추억 속에 독자페이지.
의외로 잘 그리시는 분들도 계셔서 잘 그린 그림 찾는 재미도 있었죠.
'게이트 키퍼즈' 작품 설정화가 잘 정리되어 있네요.
설정화 페이지는 워낙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관심이 가지 않는 작품이라도 한 번 씩은 자세히 읽게 되더군요.
애니메이션 음악의 영웅! 지금은 전설!
형님 젊은 시절이 멋지네요.
리얼하고도 아름다운 화면은 박력 만점이다.
엄청난 그래픽입니다.
슈퍼 컴퓨터로도 절대 못돌리겠죠.
마지막은 항상 이렇게 다음 호에 대한 예고로 끝!
이제는 애니메이션도 거의 보지 않고...
본래는 이사를 하면서 그냥 처분하려 했는데, 막상 생각날 때마다 오랜만에 꺼내보는 재미도 있어서 그대로 소장하고 있게 됐네요.
추억이라면 또 추억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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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뉴타입 한국판의 특징 중 하나가, 한국애니 관련 기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방영중인 작품에 대한 리뷰라든가, 기대작에 대한 프리뷰 같은 것들이요. 그러다가 어느 시점 이후로 한국애니 관련 기사가 확 줄어드는데... 그게 바로 2003년, 원더풀데이즈 개봉 이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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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중에 안끝난 작품이 헌터헌터밖에 없다는 사실이..... ㅅㅂ...토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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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쯤인가 없어진걸로... 본진은 멀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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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정도까지 모으다가 (책 자체는 2001년 군대간이후로 한번도 안봤으니...) 안뜯은 책은 쌓이는데, 보지는 않아서 수집포기했네요. 창간호 부터 해서 100권 모았을때 줬던 상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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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보유중이긴 한데... 쓸데가 없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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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뉴타입 한국판의 특징 중 하나가, 한국애니 관련 기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방영중인 작품에 대한 리뷰라든가, 기대작에 대한 프리뷰 같은 것들이요. 그러다가 어느 시점 이후로 한국애니 관련 기사가 확 줄어드는데... 그게 바로 2003년, 원더풀데이즈 개봉 이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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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원더플데이즈를 시사회 당첨되어 비오는날 종로 서울극장에서 비쫄딱 맞고 본 기억이 있네요 희대의 똥망작.. 이걸 보려고 내가 비맞고 한시간씩 걸려서 종로 까지 갔던가.. | 17.06.26 19: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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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하자마자 봤습니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내가 풋내기라 저 고차원적인 애니를 이해 못하는 것인가 잠깐 생각했더랬죠. | 17.06.26 2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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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고맨
작년쯤인가 없어진걸로... 본진은 멀쩡합니다. | 17.06.25 21: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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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보유중이긴 한데... 쓸데가 없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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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가 없으시다면 저 주시면 안되나요?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고 싶습니다 | 17.06.26 19: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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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중에 안끝난 작품이 헌터헌터밖에 없다는 사실이..... ㅅㅂ...토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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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 17.06.27 0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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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갖고 있는 가장 오래된 게 88년 5월호네요. 고딩때 처음 구입했던 게 88년 7월호인데... 와 이거 벌써 30년 돼가네 ㅠ ㅠ | 17.06.26 0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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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고 싶네요. 사진찍어서 한번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17.06.26 1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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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건 애니CD 다 모아서 친구 빌려줬더니 잃어버렸다고 해서 다 날려먹은 일 생각나네요. 아놔... | 17.06.26 0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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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정도까지 모으다가 (책 자체는 2001년 군대간이후로 한번도 안봤으니...) 안뜯은 책은 쌓이는데, 보지는 않아서 수집포기했네요. 창간호 부터 해서 100권 모았을때 줬던 상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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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왘~ | 17.06.26 15: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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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네이터요? | 17.06.27 1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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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7.06.27 1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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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애니메이터인데.. 하필 제 닉도 그렇고 오해하실 분들이 많을것 같네요 ㅠㅠ 수정 기능이 없어서 답글로나마 수정 합니다 "애니메이터" 그 당시엔 그래도 나름 각광받는 새로운 직업일지도 모른다! 했었는데 소수의 몇몇만 되는 기술직이 되어버렸죠... | 17.06.28 2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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