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집에 귀가하던도중 왠 고양이 한마리와 조우하였습니다.
다가와서 다리에 몸을 비비더라고요.
그런데 생김새가 보통 길고씨들 하고는 너무 다르게 털이 긴것이
너무도 집고양이 처럼 생겼습니다.
어떻게 된 일로 이런 길가에 나와있지? 생각하며
꽤나 고양이와 함께 있었지만 주인분이 나타나지도 않고 고양이가 집을 찾아가지도 않더라고요.
집쪽으로 몇걸음 옮기며 뒤돌아서 고양이에게 "이리와" 하니까 따라오더라고요.
앞장서 가면서 뒤에 따라오는 고양이를 계속 지켜봤는데.
담벼락옆에 몸을 쓸면서 오고...(으악!!지저분해질텐데;)
차량 밑으로 ....통과해 나오고.(으읍)
아무리 봐도 집을 찾아갈 기미가 안보였습니다.
동네에 길냥이들이 많은편인데 언젠가 집고양이가 길에 돌아다니면 영역다툼 때문에 공격당할 수 있다고 들은 기억도 있고 이런 무방비상태의 집고양이를 차도 다니는 길가에 두고 다니기가 맘에 놓이지 않아
주인을 찾아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모셔왔습니다.
현관문을 여는동안 문앞에 내려두니 먼저 들어가시던....;
우선 밖에서 신선한 물을 마시지 못했을거 같아서 물을 그릇에 따라주었더니
잘 마시더라고요.
뭐 음식줄것이 없나 찾아보다
급한대로 선물받은 최고급?! 손질 황태 한조각을 내밀었습니다.
강아지처럼 물어갈줄 알았는데 아무런 반응을 안하더라고요 손으로 낚아채가지도 않고
그냥 물그릇 옆에 두었더니 나중에 먹었더라고요.
우선 오늘 밤에는 바닥에서 재우려고 쿠션,이불등으로 잠자리를 마련해줬는데
잠시 눈 돌린 사이 침대위로 올라가서 깜짝놀랐습니다.
온몸이 시커멓게 지저분한 상태인데 ;ㅁ;
몸을 보니 생각보다 상태가 안좋아서 씻기기로 결심합니다.
샴푸는 직접 만든 유해물질이 없는 천연샴푸를 썼습니다.
고양이 목욕은 처음이라 좀 겁났지만
조금 도망가려고 하는거 외에는 크게 할퀴거나 물리진 않았네요.
그런데 씻기는 것보다 말리는게 문제였습니다.
가느다란 털이 온몸 속속 가득이어서 말리는데 한참걸리고...
고양이는 도망가려고 하고
(그래도 발버둥이 심하진 않더라고요. 고양이 발톱 무서워요. 옷에 막 걸리고 팔에 생채기 나고 난리라능)
냉장보관 중이던 강아지 간식으로 달래면서고생스럽게 배쪽까지 말리고
화장실이 걱정되어 어제 이곳 게시판에 고양이 화장실 질문을 드렸더니
감사하게도 답글 달아주셨습니다. 그런데 신문지로 급조한 화장실에서 볼일을 봤는지는 아직 모르겠네요.(냄새가 안나는 걸로 봐선 아직...)
아무튼 주인을 찾아줘야 할거 같은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만약 버려진거라면 어찌해야 하나요?
어제 밤부터 이런저런 생각에 머리속이 너무 복잡하네요ㅠㅜ
제가 현재 몸이 아파서 치료중인 백수라 하루빨리 주인분손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는데
동네에 고양이 찾는다는 전단도 없고 제가 주인 찾는다고 전단을 붙여볼까 고민중입니다 ..끙;;
어떤 조언이든 해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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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마지막은 추천드리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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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사람을 무지 좋아하나 보네요. 기분좋을때 나오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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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상태로 보아 집나온지 얼마 안된상태네요 사진을 찍어서 근처 동물병원 방문해보는것도 좋습니다 냥이마다 털색이 다달라서 단골 병원이면 주인을 알수있어요 그리고 보호소 만큼 안보내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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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후아크바르!
그다지 마지막은 추천드리지 않네요.. | 17.04.23 16: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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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털이 저렇게까지 길게 냅두지 않는군요. 저도 혹시나 인식칩 같은게 있다면 모르겠지만 고양이들에게 인식칩시술하는 경우는 드문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동물병원 진료기록에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다카페도 찾아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17.04.23 16: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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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가...큭 어서 집을 찾았으면.. | 17.04.23 16: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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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저렇게 냅둬요 보통. 털 잘라주는건 더운 여름날 고양이가 힘들까봐 깎아주는거구요.. | 17.04.23 19: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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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 17.04.23 2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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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상태로 보아 집나온지 얼마 안된상태네요 사진을 찍어서 근처 동물병원 방문해보는것도 좋습니다 냥이마다 털색이 다달라서 단골 병원이면 주인을 알수있어요 그리고 보호소 만큼 안보내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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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털이 발이나 배부분은 더러워도 등부위는 크게 더럽진 않은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7.04.23 18: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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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 별 사람들이 다 있군요. | 17.04.23 18: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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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앞마당에도 주말마다 쟤랑 비슷하게 생긴 고양이가 놀러와서 노네요. 간식이라도 줄까 생각해 봤는데 자세히 보니까 목걸이를 하고 있는게 남의 집 고양이인 것 같아서 그냥 놔두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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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마음에 들었나보네요.ㅎㅎㅎ보기좋네요. 목걸이도 하고 있다니 주인분이 외출하는걸 신경써주셨나봐요~ | 17.04.23 18: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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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외출냥들이 있다길래 제가 잘못데려온건가 싶은생각도 들었는데 그 주변은 외출해서 놀고다니기엔 환경이 열악한거 같긴하고 으; | 17.04.23 18: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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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30분만 걸어 나가면 캥거루가 뛰어노는 시골동네에 살고 있어서 외출냥들이 굉장히 많아요.. 보통 외출냥이면 관리상태나 목걸이 여부로 구분이 가능하더라구요 | 17.04.23 19: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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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캥거루요?! 외쿡사시는구나 ㅎㅎ 동물복지도 훨씬 잘되있을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 17.04.23 2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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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고양이는 생태 파괴종이라고 막 총쏴서 죽여요 여기.. | 17.04.23 22: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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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네요 ;ㄷㄷ | 17.04.23 23: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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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고양이가 사람을 무지 좋아하나 보네요. 기분좋을때 나오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 17.04.23 19: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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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하루빨리 건강해져야겠네요. ^^ | 17.04.23 22: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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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 몇가지 특이점 찾아놓겠습니다 | 17.04.24 02: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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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준비했습니다. 준비하지 못하는 동안 변을 안보길래 걱정했는데. 카페트위에다가 했네요 ㅋㅋ 그래도 해서 다행이네요. 카페트야 빨면 되니까요. 밥도 잘먹고 편히있는거 같은데 이상하게 마련해준 화장실에 소변을 안보는거 같아요; 어디서 소변을 보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냄새도 안나고 헐헐;; | 17.04.24 16: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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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입니다. 일산동구에요 어플도 한번 검색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17.04.24 17: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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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0024430 입니다 | 17.06.08 09: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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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도해서 보냇는데 애기가 뺏대요ㅜㅜ | 17.06.08 09:3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