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애 안지도 3년 넘어가는데 한동안 안 보이다가 오늘 찾아왔길래
가까이 다가가서 눈빛 살피니 많이 변했네요.
극도로 경계심 강해졌고 주눅이 아주 많이 들어 버렸고
겁을 슬슬 내고 세상을 두려워하는 눈빛이네요.
여기서도 모니터링해보면
제가 주는 사료를 평온하게 먹고 있으면 숫길냥이가 와서 쫒아내고 뒤따라가서 공격할려고 하고 얘는 도망가고..
제가 안보이는 곳에서는 얼마나 고달픈 삶을 살아왔을가 눈에 안봐도 딱 감이 오네요..
세상이 많이 험해졌다지만 길냥이세계도 험악하고 삶이 고달파 왔다는걸 직감으로 알겠더라구요..
일본 길냥이처럼 사람봐도 겁도 안내고 평온하게 느긋하게 좀 살아가면 좋으련만..;
저희 동네의 길냥이들은 너무 겁이많고 경계심 강하고...
사람보면 슬슬 숨고 피하고 도망가고..
낮에는 잘 안보이다가 밤에 돌아다니며 쓰레기 뒤지고..
서로가 서로를 적대시하고 공격하고;;
안타깝네요..
(IP보기클릭)27.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