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푸들 이슬이입니다.
중3때 전 주인분께서 고향으로 가셔야하셔서
아버님 친구분이 운영하시는 동물병원에 맡긴걸
어찌어찌하다보니 크리스마스 선물겸(입양일이 25일)해서 데려온지가
벌써 10년이 다되어가는 애네요.
좋아하는 장소는 푹신푹신한 곳
푹신푹신하기만 하면 어디든지 갑니다
소파건 이불이건
말려서 접을려고 모아둔 빨래뭉치에도...
가장 좋아하는 곳은 베게
하도 자주올라가다보니 털이 묻거나
자는걸 깨우면 깝놀해서 변을 지릴때가 있어서
가족 전체가 베게를 바꾼 원흉입니다...
어머님이랑 같이 티비보는중...
가족간의 서열은 항상 변해서
어떨때는 저한테 달라붙고 어쩔땐 동생한테 달라붙지만
항상 불변인 최우선 서열은 어머님...
발라당~
사람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모르는 사람(친구들)이 와도 좋아하지요
문제는 집에 아무도 없을때 모르는사람이 와도 좋아한다는거...
...개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는거 아닌가요 이거...?
다만 일주일에 두번씩 청소하러 오시는 아주머니랑은 5년넘게 사이가 안좋은...
간식도 줘보기도 하는데 유독 아주머니만 싫어하는...
가족들도 바쁘기도하고 이녀석이 빗질을 싫어해서
가끔씩 한번씩 빗어주고 눈에 털이 너무많이 자랐다 싶으면
눈에 털만 다듬어 줍니다.
나름 꽃단장...?
전 주인분께서 훈련을 잘 시키셔서
먹을걸 대놓고 눈앞에 있어도 덤벼들거나 귀찮게는 안합니다.
다만 뭐하나 떨어지면 잽싸게 인터셉트 할 준비는 철저.
뭘 몰래 먹었는지 입주위가 뻘겋길래
빨아줬습니다.
물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과거엔 푸들이 새사냥개였다는걸 생각하면...이녀석 푸들이 아니라 삽살개가 아닌가하는 의문도 듭니다.
왠지 이 장면 스타1에서 본거같아...
쫄딱
말리고
침대로 주섬주섬...
犬팔자.
아침에 가족들 다 출근 준비할때
혼자 저렇게 소파에 발라당하고있으면 얄밉기도합니다.
상체랑 하체랑 90도 틀어져서
다리한번 편하게 쭉피고있습니다.
각선미는 쓸데없이 좋아요 쓸데없이...
개행복 느와아
사람한텐 쿠션사이즈지만 이슬이한테는 다키마쿠라급 사이즈.
사실 이 사진때문에 글올리는 겁니다 케헿...
평소엔 제가 잘때 머리맡에두고 안고자는 겁니다만(아직 다키마쿠라를 살 용기가 없어요)
며칠전에 발정기끝나서
지쳣는지 저걸 안고 편하게도 자길래 찍었습니다.
저희집에 온지도 벌써 10년차가 다되어가고 그 이전에 3살이 되서
나이도 상당히 많아진지라 예전에 비해선 움직임도 많이 줄었고
얼마전엔 자궁에 사람 엄지만한 종양이 나서 제거수술까지했는데
오래오래 살아다오 이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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