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따라 고양이를 키우고자 하는 분들도 늘어나고있습니다.
아마도 고양이를 키우는분들께서 고양이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하고 계시기때문이기도 하겠고
그만큼 고양이들 스스로도 사랑받는 방법을 잘 알고있기때문이리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20대 초반에는 고양이를 엄청나게 싫어하는 사람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완전히 홀릭이죠 ㅎㅎ
알면 알수록 그동안 알고있던 고양이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얼마나 사랑스러운 녀석들인가에 대해서 느끼게됩니다.
이런 사랑스러운 사진들을 보면 누구나 고양이를 키우고싶은 마음이 드실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양이를 키운다는것은 어떤것들을 감당해야 되는것인지에 대해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1. 지옥견? 풋!
옷이 들어있는 서랍장을 여는건 식은죽 먹기!
고양이는 앞발을 손이라고 불러줘도 좋을 정도로 능숙하게 사용합니다.
서랍을 열거나 심지어 방문도 열어 제끼죠.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저렇게 서랍장이 뒤집혀있기 일수...
봉투만 놔두면 일단 들어가고 보는 고양이들의 속성때문에 이런 헤프닝은 일상 다반사.
쓰레기 봉투 손잡이에 몸이 걸려서 지딴앤 놀래가지고
온 방안을 쓰레기를 달고 휘젖는 모습을 보고있자면 기가 찹니다.
뭔가 톡 튀어나와있거나 호기심을 유발하는 물건이 보이면
절대 가만 놔두는 법이 없는 호기심천국 고양이들.
이런 헬게이트는 일상 입니다.
특히나 아깽이 일수록 더 심하지요.
좀있다 설명드릴 우다다때문에 집사들은 하루가 다르게 곤욕입니다 ㅋㅋ
#우다다
[육식동물인 고양이가 본능적으로 타고난 사냥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날뛰는 행위.
평소엔 잠을 자거나 짧은 장난질로 이 에너지를 소모하거나 충전하지만 야행성인 고양이는 밤이되면 이 사냥에너지가 폭발하게 된다.
폭발한 에너지를 주최못하고 발동걸려서 여기저기 목적도 없이 날뛰며 우다다다 난리치는것을 집사들 사이에서 "우다다"라고 한다.
보고있는 사람이 정말 넋이 나갈 정도로 미쳐있는 시간이다.
사랑하는 고양이지만 이때만큼은 "ㅁㅊㄴ..." 소리가 절로 나오는....]
우다다의 결과.
꼭 야간에만 하는게 아니라 고양이에따라 발동걸리는 시간대나 타이밍이 다르다.
이는 고양이의 밤낮이 사람과 살면서 다양각색으로 변하기 때문.
이날 손님과 함께 식사중이었는데 라온이를 쫒던 사랑이가 상 위로 점프를 하는 바람에 (라온이는 상 밑으로 도주)
짬뽕그릇이 그대로 엎어졌고.....손님의 바지에 투하 되었습니다 ㅡㅡ;;;
올라가지말라고!! 거기 먼지 투성이야!
위험하니까 제발 내려와줘 ㅠㅠ
너..너임마..너...!!!
참혹한 현장
높은곳에 올라가길 좋아하는 고양이는 그 어떤 환경이든 높은곳이라면 사족을 못쓴다.
자기 몸에 맞지도 않는곳에 올라가서는 내려오지도 못해서 애처롭게 울고는 한다 ㅡㅡ;;
그러다가 약한 행거가 저렇게 무너지는 참사가....
올라갈땐 좋았지?
추신:
고양이의 우다다나 높은곳에 올라가는 습성은 본능이자 고양이가 살아가는데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를 억지로 막으려하는것은 의미도 없을뿐더러 또다른 문제점을 야기할수있죠.
때문에 이 본능을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바로잡도록해야지 무조껀 못하게 막아서는 안됩니다.
한밤의 우다다는 집사가 잠이 들기 30분쯤 전부터 장난감을 이용해 미친듯이 놀아줘야 합니다.
고양이과 동물은 자신의 에너지를 지속시키지 못합니다. 한번에 팍! 폭발시키고 종일 쉬어서 충전하는 식이죠.
(치타를 상기해봅시다) 때문에 잠들기 전에 미리 놀아주면 에너지를 미리 써버린 고양이는 다음날 아침까지 푹 잠들게 됩니다.
그리고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 우다다 횟수도 줄어들게됩니다.
지옥견으로 유명한 견종들 역시 사냥견 출신들입니다.
결국 본능 해소를 위해 산책을 시켜주고는 하죠. 고양이도 마찬가지의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산책 대신 장난감을 통해 사냥놀이를 해주는것이 차이점!
높은곳에 올라가는것은 최대한 올라가도 문제없을 곳을 만들어주는것으로 해결하는게 낫습니다.
집이 좁아도 상하공간을 모두 사용한다는것은 고양이의 장점일수도 있습니다. 좁은것에 구애를 받지않으니까요.
절대 올라가지 않았으면 하는곳엔 올라가기 힘들게 물건들을 잔뜩 진열해놓거나 오렌지즙을 섞은 물을 분무기로 뿌려둬서 접근을 막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기에...기왕이면 걍 올라갈수있게 만들어주는게 속편할지도....
2. 털! 털! 털!
8평도 안되는 방을 쓸었더니 나온 털들.
구석구석 쓸었다면 이것에 2~3배 양은 더 나왔을겁니다.
구석에 처박아둔 군복.
녀석들이 자주 들어가서 이부자리처럼 사용하더니....이모양 이꼴..
사랑이가 단 두번 앉았을뿐인 가방.
많은분들이 고양이를 키우기전에 가장 고민하시는 털문제!
고양이의 수많은 단점들을 모두 커버, 쉴드쳐줄 자신이 있지만 털만큼은 쉴드가 불가능합니다 ㅋㅋㅋ
정말...진짜....레알......미친듯이 빠져요....아니..뿜어요.
몇일전에는 사랑이를 밖에 데려나가서 작정하고 빗질해줬다가 멘붕하고 gg쳤습니다.
빗어도빗어도 어른 주먹보다 더 큰 양의 털이 줄어들지않고 계속 나옴....
바람에 날려서 흩날리는데 바깥임에도 불구하고 털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
이정도로 고양이의 털은 거의 뿜어내는 수준.
사랑이와 라온이가 단모종이라는 점을 유의합시다.
털뿜이 심하고 관리해주기 까다로운 장모종은 생각할것도 없겠죠.
(샴고양이는 단모라고하기엔 다소 긴 털을 보유하고있긴 합니다.)
공기 중에도 털들이 막 날아다니고 밥먹고있을때도 음식에 털 가닥이 달라붙어있기도 합니다.
집사의 선택은 두가집니다.
털관리와 청소를 강박들린듯이 해주거나......그냥 포기하고 니털이 내털인듯이 적응하고 살거나.
추신:
이 털을 그나마 관리하는 방법은 집사가 부지런해지는 길 뿐입니다.
어릴때부터 고양이가 빗질에 익숙하도록 정기적으로 빗질을 해주면 냥이와의 교감도 쌓고 죽은털도 솎아내서 털날림을 어느정도 예방할수있습니다.
또한 틈만나면 도르레따위를 바닥에 굴려가며 습관적으로 청소를 해주는것도 방법입니다.
고양이를 사랑한다면 자연스럽게 부지런떨게 될지도...
자신이 평소 청소하는것에 게으르고 어리접히고 산다고 할지라도 걱정하지마세요...사랑하면 부지런해지더라구요..(제가 그랫음 ㅡㅡ;)
3. 눈에 보이는것만이 다가 아니다!
발톱 관리가 정기적으로 안되면 방바닥은 이꼬라지가 난다.
고양이의 발톱은 콘 아이스크림의 콘과자가 겹쳐있는 모습과 비슷해서, 발톱을 깍더라도 스크래치를 통해
헌 발톱을 벗겨내고 안에 숨어있던 새로운 발톱을 꺼내게 됩니다.
평소엔 발톱을 숨기고 다니지만 우다다를 하다가 브레이크를 걸거나 점프 도약을 할때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발톱으로 인해
바닥에는 구멍이 송송송...
벽지도 예외는 아니다.
오죽하면 셋방 살면서 나중에 나갈땐 도배와 장판비까지 물어줘야 될 판 ㅜㅜ
고양이의 구토는 의외로 예삿일이다.
고양이는 의외로 구토를 자주 하는 동물입니다.
그루밍때문에 먹었던 털이 뭉쳐서 헤어볼을 토하기도하고 멀쩡하게 식사를 하다가 사료가 목에 걸려서 먹던걸 올려내기도 합니다.
(그 경우가 위의 사진같은 경우로 사료의 모양이 거의 그대로 유지되어있습니다. 걸죽하거나 액상을 토해낸다면 좀 문제가 있을지도..)
토사물의 상태를 보고 고양이의 건강을 체크할수도있지만 고양이는 토사물을 정직하게 뱉어놓지는 않습니다.
가끔 이불이나 옷에 구토를 해놓으면 집사는 멘붕...
그렇다고 고의성이 있는 행위도 아니기에 혼내서는 안됩니다.
추신:
혼내는것에 대해서.
고양이는 개와 다르게 주인의 칭찬을 갈구하지 않습니다. 이는 개만큼의 지능이 발달하지 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고양이의 가치관이
이렇게 생겨먹었기때문입니다. 때문에 칭찬과 꾸중으로...당근과 채찍으로 교육이 가능한 개와는 다르게 고양이는 교육이 힘듭니다.
고양이는 칭찬받고싶다거나 누군가가 미워서 복수하고싶다는 등 이런 복잡 미묘한 생각은 하지않습니다.
그냥 주인이 칭찬해주면 기분이 좋고 혼내면 무섭고...어린아이처럼 단순한 감정을 지니고있습니다.
자기가 잘못한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반성할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고양이의 가치관에서 그 행동은 잘못이 아니기때문입니다.
구토가 나오기에 한것뿐이고 뛰어 다니다보니 그곳에 주인의 물건이 있었을 뿐입니다.
왜 거기에 구토를 하면 안되는지, 주인에게 그 물건이 어떤 가치를 지녓는지 알리가 만무합니다.
잘못이라는 개념이 없는데 혼내봐야 어린아이건 고양이건 성격만 삐뚫어집니다.
혼내기보다는 왜 그랬는지 인식하시고 원인부터 고칠수있게 노력해야 할것입니다.
4. 병원비
곰팡이성 피부병으로 한동안 고생했던 사랑이와 라온이.
여느 동물이건 마찬가지지만 고양이 역시 키우다보면 아플때가 반드시 찾아옵니다.
고양이는 애초에 몸속에 잠식하고있는 질병이 몇가지 있는데, 이들은 고양이가 일정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게되어
몸이 약해지면 발병하고는 합니다.
때문에 동물을 키울때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주셔야 하는것!
동물 병원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ㅡㅡ
보험은 없는 주제에 부가세는 무지막지하게 붙어있죠.
특히나 피부병같이 전염성이 있는건 더욱 주인을 괴롭힙니다.
저도 라온이를 처음 입양했을때 라온이가 앓고있던 피부병을 사랑이까지 옮아서
몇달간 고생을 했습니다.
병원비는 통합 100만원 가까이 깨졌고
(몇달간의 택시비와 각종 의약품들 포함. 물론 빨리 낫는 아이들은 얼마 안들이고 낫기도 합니다.)
평소보다 일찍 깨어나서 아침에 아이들 두녀석 약먹이고 환부에 약발라주고 바삐 출근한 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해서 또 같은 작업을 해주고....이것을 몇달간 반복했습니다.
사람이 초췌해져요 ㅋㅋ
애들이 얌전히 약을 먹거나 발려주던것도 물론 아니었구요.
병원만 간다고 끝이 아닌거죠!
그외에는 고양이를 새끼때부터 키우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겪게되는 발정!
다소 조숙했던 사랑이는 5개월이 지나자마자 발정이 시작됬다.
일주일간 발정증세를 앓은후 지쳐서 그대로 뻗어버린 6개월령 사랑이의 모습.
고양이의 발정은 사람에게는 소음과 악취를 동반하고 고양이에게는 살면서 최고조에 이르는 스트레스를 동반합니다.
집사는 이 시점에서 새끼를 볼지, 중성화를 시킬지를 결정해야하죠.
참고로 암 수 모두 생후 1년이 지난 뒤에 새끼를 보는것이 안정적입니다.
발정이 왔다고 곧장 교미를 시키는것은 애가 애를 낳게 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그렇다고 발정을 견디게 하는것도 스트레스를 유발시켜서 앞서 말씀드린 잠복질병이 돋을 가능성을 우려시키죠.
성병위험도 있구요.
중성화에 관련된 언급은 이전 포스팅때도 했으니 넘어가도록 하고
어쨋거나 어떤 결정을 하건 힘든 일이 될겁니다.
새끼를 보게되면 산후조리에 새끼를 3개월간 보육...입양 등 쉽지않은 절차를 거쳐야하고
(그 과정에서 들게되는 돈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병에 걸리면 말할것도 없으며
위의 사항들은 매년 몇회씩 반복됩니다.
중성화 하게되면 단 한번의 고생만이 있을뿐이지만 수술비가 부담되게 됩니다.
(수술비는 암 수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암컷이 두배정도 비쌉니다. 어림잡아 암:20만원 수컷:10만원 위아래로 보시면 됩니다.)
키우면서 반드시 거쳐가게되는 일이기때문에 키우기전부터 고민하고 계획을 세워두셔야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 고양이 전용 통장을 만들어두면 이때 큰 도움이 될겁니다.
5. 잦은 상처
지금은 온순하고 애교쟁이인 사랑이도 어릴적엔 한가닥 했어요...
네...고양이는 온순합니다.
문제는 고의성 없는 상처들이지요.
발톱을 잘 관리해주지 않으면 위의 꼴을 당하기 십상입니다.
어깨위에 올려놓고 놀아주다가 미끌거린 고양이가 놀란나머지 살아보겠다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발톱을 내어 뭐든 잡다보면 위의 꼬라지가 나는겁니다.
그외에도 발톱을 어쩔수없이 사용하게 될 일은 수두룩하죠.
특히 어린 고양이 일수록 자신의 이빨과 발톱을 다루는데 서툽니다.
함께 사는 상대는 고양이가 아닌 사람이기에 어느정도로 깨물어야 아프지않은지...
발톱을 내어야할때와 아닐대를 구분하지 못하고 막무가내로 놀다가 사람 팔이나 다리를 기스 투성이로 만듭니다.
간혹 보면 수의사님이나 여집사님들 팔이 안쓰러울정도로 흉터 투성이인 경우가 많지요.
처음 고양이를 키우면 아주 흔하게 겪을 일입니다.
민감하신분은 고양이가 사납다고 여길수있겠지만 그저 고양이의 악의 없는 장난일뿐입니다.
장난감을 통해서만 놀아주고 사람을 물거나 햝퀴면 안된다는 인식을 잘 심어주면 성장하면서 고쳐지는 버릇이기도 합니다.
....만....역시 위에서 설명드린대로 고양이도 어쩔수없는 경우가 다반사로 생깁니다 ㅡㅡㅋ
고양이때문에 생기는 상처.....일상처럼 생각하시게 될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잘 감안해서 들이시길.
6. 번외편
여친님께 선물한 꽃....
하루 지나니 여친님의 냥님께서 목을 날려버렸습니다 ㅜ,.ㅜ
지못미 꽃님 ㅠㅠ
무법자 시키들...
그 다음날
ㅠ,.ㅠ
추신: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풀을 뜯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루밍했을때 체내로 들어간 털들이 몸속에서 엉키지않도록 소화작용을 돕기 위함이기도하고 구토를 유발해서 토해내기 위한것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집안에서 키우는 식물들 중에서는 고양이에게 독성으로 작용하는것들도 더러 있다는것입니다.
방울토마토의 줄기나 나팔꽃 씨앗, 백합같은 것들이죠.
목숨과도 직결된것들이니 고양이에게 유해한 식물 리스트를 꼼꼼히 체크해서 집안의 식물들과 잘 격리 시켜 줍시다.
이것들 외에도 고양이를 키우다보면 다양한 트러블에 얽히게 됩니다.
개묘차에 따라 특성은 다르지만 대부분의 집사님들이 현시점에서도 겪고 계시는 문제들입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떠안으면서까지 고양이를 키울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여러분은 감당하실 각오가 되어있으신가요?
물론 저도 처음부터 그런 각오가 선건 아닙니다.
처음엔 이제 이녀석의 평생동안 함께하는것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던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키워오면서...수많은 문제점들이 닥치면서도 깨닳게 된것은..
충분히 감내할만한 가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애완동물이 아니라 가족으로써 함께 산다는것이 말이죠.
녀석, 혹은 녀석들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모습으로 저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었고,
원래는 고양이를 싫어했던 저를 빠져들게 할만큼 매력적인 모습으로 자신의 존재를 어필했습니다.
청소도 게을리했던 제가 매일같이 쓸고 닦고를 자처했던것은 녀석들을 사랑했기때문일겁니다.
녀석들과 함께 살면서 느낀점은 정말이지 2~3살정도의 어린아이들과 행동양식이 비슷하다는것이었고
아이를 키운다면 이런느낌일까...하는 기분은 간접적으로 느낄수있었습니다.
아이 키우면 고생만 하는데 왜 아기를 낳아서 부모가 되는걸까...라며 철없는 생각을 했던 저에게
"이게 아이를 키우는 부모 마음인가.."하는 생각을 들게 해주었습니다.
이들은 다양한 방법과 몸짓으로 자신의 존재를 어필하고 사랑받기를 노골적으로 원합니다.
상상하는것과 사진으로 보는것 이상으로 함께 사는 고양이들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도 일일히 포착하기 힘들정도로요.
(물론 고양이에게만 한정된게 아닙니다. 가족처럼 함께 사는 모든 동물들이 그럴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어느 누가 이렇게나 저에게 의지하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저를 응시해줬을까 싶었죠.
이 아이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면서부터 독신주의였던 저도 마음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랑을 한다는것, 부모가 된다는것, 무언가를 책임진다는것은 어떤 힘들고 괴로운 일도 스스로 감당할수있는 원동력이 됬습니다.
우리 부모님들도 그런 마음으로 힘든 삶속에서 저희를 키워오셨겠죠.
이런 작은 동물에게서도 새삼 이런 교훈들을 얻을수있었습니다.
가족으로 받아들여서 책임감있게 키워나간다면 위의 문제들은 단점도 아닙니다.
그리고 감당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번 더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막연하게 키우고싶다, 키워야지 생각하시기전에 녀석들과 함께하면서 어떤 문제점들이
따라붙는지를...그리고 자신이 이것들을 감당하기에 앞서서 정말 가족처럼 받아들이고 사랑을 줄수있는지를.
기나긴 포스팅을 하고나면 언제나 F5번으로 집사의 수고를 리셋시킬 준비에 들어간 김라온씨.
아따 두손 공손히 모아서 협박하는거 보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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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꼭 키우고 말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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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중에 좋은 이름이 있죠. 헬캣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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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차 구축전차 중에 좋은 이름이 있죠. 헬캣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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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재기 중에 좋은 이름이 있죠. 톰캣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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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우는 걸 쉽게 생각하는 남동생한테 보여줄 글이네요. 다 각오하고도 키우겠다고 하면 혹 몰라도 털이랑 말썽 얘기해줬더니 그렇지 않은 고양이도 있고 그런 고양이를 본인이 골라서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나중에 현실을 알고 나면 고양이가 불쌍해질까봐 미리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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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꼭 키우고 말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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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중에 좋은 이름이 있죠. 헬캣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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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차 구축전차 중에 좋은 이름이 있죠. 헬캣이라고... | 14.06.12 22: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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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재기 중에 좋은 이름이 있죠. 톰캣이라고... | 14.06.15 17: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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