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3박5일 (비행기에서 1박) 짧은 두바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진기가 따로없고 핸드폰으로만 찍다보니 사진상태가 안좋은점 양해 부탁드려요.
드디어 귀국일
순식간에 지나간거 같지만...기분탓이겠죠
마지막날이기 때문에 선물도 사야되고 이것저것 구입할것도 있어서 우선 두바이몰로 향합니다.
짐이 늘어나기전에 우선 두바이몰 아쿠아리움으로~
단일수조로는 세계 2위를 자랑하는 두바이 아쿠아리움 메인수조
정말로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한쪽 벽면을 통으로 쓰다못해 그 안쪽까지 꽤 넓습니다.
온갖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장관
직접 보면 움찔 할 정도로 웅장함을 자랑합니다.
우선 메인수조 중앙을 관통하는 터널을 지난 후 윗층으로 이동하게 되는 동선입니다.
올라가는 도중 보이는 스타워즈 마네킹군단
수조 위쪽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게되면 수조 위쪽을 볼 수 있습니다.
먹이도 줄 수 있고
물고기 먹이는 어떤식으로 준비되는지부터 관리되는 모습까지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관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어가 되야하겠지만요...
저도 잘하는건 아니지만 인도계인지 특유의 억양이 섞인데다 말도 빨라서 잘못알아듣겠더라구요
진짜 엄청 빠르게 빙빙 도는 애들..
그렇게 먹이주기가 끝나면
잠수함 시뮬레이터라고 칭해지는 조금만 어트랙션을 하나 타고
그 뒤에 글래스보트를 탑니다.
글래스보트 밑쪽으로 보이는 아론형님 톱날상어
그렇게 글래스보트까지 끝나면 이제 아쿠아리움 안쪽의 관람을 시작합니다.
뭐....평범해요.
메인수조가 워낙 대단하지 안쪽은
아쿠아리움과 함께 언터워터 주 라고해서 중소형 동물들
자랑거리인 킹 악어를 볼 수 있습니다.
거대한 말미잘
왠지 찍어야 될 거 같더라요.
그 바로 밑에 근엄하게 가만히 있던 게
맛있어보임
자랑거리인 킹 악어입니다.
정말로 어마무시하게 커요.
동물원에 있는 악어 중 세계최대라고하니...
길이 5미터라고 하는데 조금 위쪽에서 보다보니 체감을 별로 안나더라고요.
그래도 크긴커요;;
문제는 안움직여서 그렇지
관람 후 두바이몰 지하에있는 텍사스 로드하우스 라는 스테이크집으로 향합니다.
기본 셋팅
식전빵,땅콩 한바구니..
어머니와 저는 런치셋트로
스트립스테이크 셋트
서로인스테이크 셋트
이렇게 시킨 뒤 치즈볼을 하나 추가 주문했습니다.
건너편에 어머니 앞에 있는 접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진짜 아무 플레이팅없이 스테이크만 덜렁 나와요
뭐지? 하고 의문이 들었지만
음...두툼하니 굽기도 원하는대로 잘 구워져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저도 어머니도 미디움레어로 시켰는데 맛나게 먹었네요.
정말 맛있게 먹은데다 나중에 계산 할 때보니 우리나라 돈으로 45000원 정도 뿐이 안되더라고요.
가격도 만족
만약 두바이 재방문 한다면 여기는 필히 다시 올 거 같네요.
아주아주 만족스러운 가격과 맛이었습니다.
이후 이것저것 쇼핑리스트를 처리하는데
아마 두바이에서 유명한거 사라하면 대부분이
히말라야 수분크림,로열제리,대추야자 이런것들 일텐데요.
굳이 다른데 갈 필요없이 두바이몰 지하에 있는 웨이트로즈(Waitrose)에서 사시면 됩니다.
어차피 다른데 가도 가격 비슷하고 쇼핑몰 안에있다보니 동선도 좋습니다.
두바이몰 LG층 방향 표지판에 Supermarket 화살표를 따라가다보면 여기가 나와요.
그리고 바로 옆 골목에 다이소도 있구요.
여기서 구하는 물품 왠만한건 다 찾으실수 있으실겁니다.
전부 살거 샀으니 집으로 가기위해 공항으로...
두바이 국제공항은 1,2,3 터미널이 있는데
3터미널은 에미레이트 항공 전용 터미널이고
저는 케세이 퍼시픽이라 1터미널로 향합니다.
라운지는 원월드 가맹 항공사지만 왜인지 스타얼라이언스쪽 루프트한자 라운지를 이용하게됩니다.
대체 왜인지...
지나가다보니 원월드 라운지도 있던데
의문
엄청 작은데다 너무 조용해서 음료수만 홀짝대고 나왔네요.
그리고 비행기타러~
이제 여유 좀 생기고 피곤함도 덜해서 그런지
여자친구랑 놀아줍니다.
역시 웰컴드링크는 샴페인!
어차피 집에가면 못먹을테니
루비짱은 고1이라 못마시니 혼자 마셔줍니다.
대충 식사메뉴들
그리고 이륙
두바이야 안녕
너무 더웠단다
48도가 뭐니.....진짜
다시는 여름에 보지말자
식사하기전에 음료 뭐 먹겠냐고 물어보길래
케세이 퍼시픽 시그니처메뉴인 케세이 딜라이트를 주문해봤네요.
키위쥬스를 베이스로 코코넛밀크를 섞고 민트로 마무리한 논알콜 음료입니다.
민트초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마 엄청~~엄청나게 입맛에 맞으실거예요.
대충 향신료 올라간 파스타를 시켜먹고
디저트로는 티라미수
성심당 티라미스 빙수가 생각나게 하는 맛이었어요.
루비짱과 사이좋게 나눠먹었습니다.
그리고 어벤저스4 엔드게임 한국어 더빙판이 있길래
그것도 보고
아쿠아맨 안봤는데 그것도 보고
선잠도 살짝자고...그러고 있으니 또 밥먹으래요.
매우 간단한 식사
호다닥 먹고 창문을 여니
홍콩~
도착했으니 비행시간까지 2시간정도 대기하며
또 다시 라운지로
이번에는 브릿지 라운지로 갔어요.
바로 탑승구 옆이었거든요.
왠지 계속 먹은거 같은데 음식보니 또 먹고싶어져서
베이컨이랑 스크램블에그랑 떠왔네요.
여기 라운지는 롱바라고 해서 매우 긴 바를 가졌는데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으실거예요
새벽 6시인데도 다들 샴페인에 꼬냑에 술마시기 바쁘더라고요.
전 안마셨지만..
이번 여정 마지막을 장식하는 A350-1000
A35X 입니다.
이 항공사 최신예기
원래대로 결항 안됬다면 첫날 이거 타고 홍콩 왔을텐데..
무려..AVOD 시스템이 HD지원
좌석도 짐칸이 의자 밑으로 가면서 공간도 더 넓습니다.
리모콘도 버튼식이 아닌 핸드폰처럼 터치식
비타를 생각나게 하네요.
헤드셋이 들어있는 칸을 열면 저렇게 조그맣게 여권과 소형인쇄물을 넣을수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저는 보조밧데리 넣고 충전시켰네요.
진짜 쏙 들어감
공간활용 아주 만족
거기다 원래 좌석 옆에있는 콘센트도 저 안쪽으로 들어가서 좌석 자체도 육안으로 보기에 매우 심플해 보입니다.
네.
탔으니까 또 먹어야쥬?
계속 먹네요.
대체 어제오늘 몇끼를 먹은것일까요.......
이렇게 한국에 돌아오게됩니다.
당연하게도 아랍에미레이트를 방문한 사람은 검역때 자진신고해야됩니다.
메르스때문에요..
문자도 계속와요.
사병원 가지말고 아프면 우선 보건소로 신고하라고
이렇게 짧은 여름휴가를 끝냈네요.
엄청 만족스럽냐고 하면 그렇지는 않았지만
사막과 두바이의 호화로움은 인상적이었어요.
두바이만 보러가기에는 뭔가 아쉽지만
스탑오버라면 또 가고싶은 생각이 있네요.
내년에는 어디를 가야 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