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얼마 전 킥보드를 타고 볼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피슉~ 소리와 함께 노면의 느낌이 전달됩니다.
설마..하며 타이어를 살펴보니 펑크가 났네요.
2,400KM 주행하는 동안 첫 펑크입니다.
지점에 문의하니 펑크 수리 비용이 꽤 비싸네요.
타이어를 보니 교체할 시기가 된 것 같아서..
'뭐 별거 있겠어?'라며 직접 교체하기로 합니다.
주문한 택배가 도착하자마자 작업을 시작합니다.
평소 RC나 자전거를 정비했던 솜씨를 믿고..
연장을 꺼내서 무작정 뜯어 보기로..^^
듀얼트론2 LTD의 순정과 동일한 제품인 CST 10인치(2.5) 광폭 타이어와 튜브.
타이어 개당 8천 원 정도, 튜브 개당 3,500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필요한 공구는 복스 렌치, 육각렌치(드릴), 드라이버 등 몇 가지.
먼저 윌리바와 머드가드를 탈거합니다.
렌치로 볼트를 풀고 암을 분해합니다.
림볼트를 풀어준 후 일자 드라이버로 림과 타이어 사이를 살짝 벌려 줍니다.
림을 분리하고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타이어를 빼줍니다.
작은 쇳조각이 박혀서 구멍이 났네요.
트레드도 거의 닳아서 더 타게되면 금방 펑크가 날 것 같습니다.
뽀송뽀송한 새 타이어를 보니 벌써부터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장착이 완료되면 공기를 주입합니다.
CST 10인치 타이어는 공기압이 45psi입니다.
다시 암을 끼워 줍니다.
이 때 고무 망치나 나무망치로 툭툭 두드리면서 끼우면 쉽게 들어갑니다.
렌치로 볼트를 체결하면 교체 완료!
뒤 타이어 만 교체하고 정리를 하려다가..
하는 김에 앞 타이어+튜브도 교체를 맘먹습니다.
아직 더 탈만 하지만.. 새 기분을 위해..ㅎㅎ
이번에는 사진을 찍을 겨를도 없이 타이어+튜브 교체를 완료합니다.
갑자기 눈에 거슬리는 지저분한 상판...
검정색 구두약과 구둣솔만 있으면 늘 새것 같은 컨디션 유지가 가능합니다.
오염이 심했던 상판이 블링블링 해졌네요.
정리를 하고 작업 완료 사진을 찍어봅니다.
앞바퀴부터 찍어 주고요.
뒤바퀴도 찍어 줍니다.
올라타면 또 금방 지저분해지겠지만..
깨끗한 킥보드를 보니 마음까지 가벼워집니다.
자.. 테스트도 할 겸 나들이를 떠나볼까요!
간식을 챙겨서 딸아이를 태우고 출발합니다.
기온이 올라가니 동네 인공폭포가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 내네요.
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었다 가려고 정차했는데..
딸아이가 잠이 들어 있네요..
저희 동네에 있는 참 이쁜 담벼락입니다.
분수 사이에 커다란 무지개가 떴었는데..
사진으로 못 담은 게 못내 아쉽습니다.
아직도 깰 생각을 안 하는 딸아이...ㅎㅎ
갑자기 "아빠~ 배 고파~" 합니다.
간식 박스를 열어주니 먹방을 시작하네요.ㅎㅎ
저희 동네 꽃 다리...
중랑천 위를 지나는 경전철...
물 위에 반영된 동네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지점에서 교체 시 타이어+튜브=6만원.
앞뒤 모두 교체 시 공임을 포함해서 총 12만원이라고 합니다.
23,000원으로 저렴하게 셀프 교체를 하니 마음이 뿌듯하네요.
30여분 만에 97,000원을 번 기분이랄까요...
누구나 가능한 간단한 타이어 교체기였습니다.
여러분도 도전해 보세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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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호원동 거주합니다. | 19.07.08 18:5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