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으로 몰디브 갔습니다 #02
오래도 걸렸고 너무 늦게 도착하다보니 많이 피곤해서, 2일차는 그냥 할 일 없이 돌아다니는 컨셉이었습니다.
그래도 조식은 먹어야하니 아침 일찍 일어나긴 했습니다.
도착했을 땐 너무 밤이라 뭐 보이지도 않고 그랬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몰디브가 확 와닿네요.
조식먹고 산책 겸, 호텔 주변을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국가인 몰디브는 관광업이 메인이다보니, 작은 섬 하나를 통채로 차지하고 있는 리조트들이 대부분인데요.
저희가 첫번째로 머문 이 마푸시의 경우에는 비교적 크기도 크고, 로컬주민들도 거주하고 있는 그런 섬입니다.
한숨 더 자고 눈떠보니 진정 몰디브스럽네요.
같은 바다임에도 구역별로 색이 완전 다릅니다.
커텐 사이로 보이는 비현실적인 풍경.
알고보니 내륙에서는 술을 판매할 수 없다보니, 호텔에서 바다에 배를 띄워놓고 술을 판매하더라구요?
몰디브는 기본적으로 술이 금지된 나라입니다.
관광객들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저희 호텔 바로 앞에 있는 해변, 마푸시섬의 유일한 비키니비치 입니다.
기본적으로 노출이 금지된 나라이기 때문에, 일부 관광객 대상으로 비키니가 허용된 해변이 아니라면 금지입니다.
동네 산보도 나가 보았지만, 볼 게 없...
다른 호텔의 식당에서 점심 먹고요.
숙소에 조식+석식 패키지로 예약을 했다보니, 점심 말고는 다른 곳에서 먹을 기회가 없었어요.
그래봐야 어차피 섬 내에서 식당 찾아보기도 힘듭니다.
저희 객실 발코니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이렇게 바로 비키니비치가 보이는데요.
낮에 보면 꽤 재밌습니다.
히잡 쓴 로컬주민이 옆으로 지나가는데, 골목길 하나 차이로 티팬티수영복입고 놀고 있음.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꽤 강했는데 무서웠어요.
도착했을때는 진짜 하늘에 별도 장난없었는데, 날씨가 우중충하네요.
그래도 여전히 창밖의 풍경은 뭔가 비현실적입니다.
바다색은 여전히 푸르지만, 하늘이 어둡다보니 느낌이 팍 죽네요.
호텔에서 석식 먹고, 영화보고 계속 빈둥거리다가 잠들었네요.
뭔가 첫날이 빡세다보니, 계속해서 피곤한 그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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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에 여행 준비하면서 처음 알았습니다 ;;;; 뭔가 몰디브=모히또라서, 당연히 술 마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종료적인 이유로 보수적이더라구요. | 19.06.13 11: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