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토요일이지만 아내가 출근을 한 어느 날...
아내가 있어야만 진행이 가능한 업무라
흔쾌히 주말을 반납하고 회사로 갔습니다.
인정받는 아내가 참 멋있고 자랑스럽네요^^.
아내가 퇴근할 때까지 지맹이와 전 둘만의 시간을 보냅니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덜 읽은 책은 대여를 합니다.
캠핑 준비를 위해 둘이서 마트 놀이를 합니다.
얼마전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머리카락을 잘라 기부를 했습니다.
머리카락 자르고 처음 가는 캠핑이라 그런지 어색하다고 하네요.
맛있는 간식을 먹더니 기분이 업 되었나 봅니다.
먹고 싶은 것들을 카트에 담고 직접 끌러 줍니다.
요즘 들어서 부쩍 아빠를 많이 도와주네요.
기온이 꽤 올라가서 두꺼운 패딩을 갖고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돌돌 말아서 갖고 가는 걸로^^
해가 지기 전에 아내가 퇴근을 했네요.
너무 늦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캠핑장에 도착하니 여기저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아빠~ 추워~ 모닥불 피워 줘~"
굵은 장작을 잘게 쪼개서 불쏘시개를 만듭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습니다.
그 위에 굵은 장작과 통나무를 올리고...
불쏘시개에다가 10초만 불을 붙여 줍니다.
"아빠~ 왜 이렇게 불이 빨리 붙었어?"
"지맹이를 위한 아빠의 마술이지~"
등갈비와 등심을 올려줍니다.
아내와 지맹이는 '하나뿐인 내 편'에 몰입합니다.
"어머어머.. 아이고.. 쟤 뭐니..."
등심은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고..
지맹이가 좋아하는 갈빗살을 추가합니다.
"아빠~ 갈빗살 다 어디 갔지?"
"지맹아.. 네 배 좀 만져 봐봐~"
종이 호일과 은박 호일로 감싼 저것의 정체는...
아내의 최애 가래떡을 올리자 "아싸~" 하네요.
지맹인 갑자기 정체불명의 댄스를...
자신의 기분을 춤으로 표현했다네요.
지맹이는 말랑말랑 부드러운 가래떡을,
아내는 바삭바삭한 가래떡을 좋아합니다.
호일에 감싼 것의 정체는 굴비입니다.
은박호일과 종일호일을 이용해서 구우면
안전하고 맛있게 조리가 가능합니다.
아... 입속에서 살살 녹네요^^
아빠 곰, 엄마 곰, 딸 곰은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밤을 즐깁니다.
새벽 5시에 팬히터가 밥 달라고 삐삐거립니다.
'아차차.. 기름 넣는 걸 깜박했구나..'
기름 보충을 하고 나니 다시 잠이 안 드네요.
아침까지 여기저기 카페 구경하다가 아침을 맞이했네요.
미세먼지 없는 화창한 아침입니다.
"지맹아 엄마는 좀 더 쉬라고 하고 산책 가자~"
매점에서 바라본 캠핑장의 아침 풍경.
뛰어가는 지맹이를 잡으러 가는데..
'이제 조금만 있으면 못 따라잡겠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빠! 오늘은 뒷모습 찍어 볼래!"
한탄강은 아직도 겨울의 끝자락을 잡고 있습니다.
가장자리에 얼음이 덜 녹았네요.
아빠가 한탄강 사진을 찍는 동안 셀카 삼매경이네요.
아내에게 전화가 옵니다.
"어디서 뭐 하니~ 어서 밥 먹자~"
오늘 아침은 아스파라긴산이 많은 콩나물국.
계란과 깡통 햄이 빠지면 섭합니다..^^
아침 식사가 끝나고 주섬주섬 무언가 준비를 합니다.
언젠가 주행 중 아내가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햇빛이 너무 따가워서 커튼을 했으면 좋겠다고요.
그래서 미리 준비했습니다.
커튼 레일을 먼저 부착시켜 주고요.
앞뒤로 커튼을 장착하면 간단하게 끝!
햇빛도 차단시켜 주고 프라이버시 보호도 해 줍니다.
커텐 설치하고 아내에게 칭찬 스티커 10개 받았네요.
데크 아래를 보니 쓰러진 나무들이 많습니다.
하.... 무얼 하려는 걸까요? ㅎㅎㅎ
폴대를 길게 연결하고 갈고리를 만들어서 나무를 낚고 있네요.
낚은 나무는 가지치기를 하고 토막을 내줍니다.
아내가 조심하라고 당부를 했는데..
부러진 날카로운 가지에 긁히고 마네요.
앞으로는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무뎌진 도끼도 한번 갈아 줍니다.
종이도 벨 수 있을 만큼 날이 바짝 섰네요.
3천 원짜리 칼갈이가 참 유용하게 쓰입니다.
오늘은 장인어른과 저녁을 함께 하려고 합니다.
실내 정리정돈과 청소를 마치고...
주변 정리 후 일찍 나서 봅니다.
"텐트야 다음 주에 또 만나자!"
오늘 저녁은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야심 차게 준비한 삼계탕입니다.
오늘은 삼계탕 속 닭마저 다정하게 느껴지네요.
가끔씩 질문을 받습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냐고요.
글쎄요..
행복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린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커피를 타다가 쏟았습니다.
텀블러 속 커피를 반 정도 흘렸는데요.
반이나 쏟아서 불행하다는 생각보단
그래도 반이나 남아서 행복했습니다.
쏟은 커피는 닦으면 되잖아요.
작은 생각의 차이가 행복을 만듭니다..^^
오늘도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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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하고 통쾌할 수도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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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좋으십니다. 경차는 장인어른 차입니다. 식구들이 가족보험으로 차를 바꿔 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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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행복해보이시고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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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었습니다 ㅎㅎ 역시 보기 좋으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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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땅에미소 캠핑장입니다. | 19.03.21 11: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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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부탁해
상쾌하고 통쾌할 수도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 19.03.21 11: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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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좋으십니다. 경차는 장인어른 차입니다. 식구들이 가족보험으로 차를 바꿔 타기도 합니다^^ | 19.03.21 1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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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었습니다 ㅎㅎ 역시 보기 좋으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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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미세먼지 때문에 자주 나가진 않지만 한번 나가면 참 즐겁게 놀다 옵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 19.03.21 14: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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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좋은 칭찬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이 납니다. 더 즐거운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행복하세요! | 19.03.21 15: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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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 좋은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 19.03.21 19: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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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야
머리카락이 많이 짧으신가봐요. | 19.03.21 19: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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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생각에 따라 크기도 달라질 거에요^^ | 19.03.24 19: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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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분 그대로 즐거운 하루 되세요^^ | 19.03.27 13: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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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행복해보이시고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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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세상 부러울 게 없는 남자에요^^ | 19.03.27 13: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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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돈 많지 않아도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다른곳에 지출을 줄이고 여행과 캠핑할 때 쓰거든요.^^ | 19.03.27 17: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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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저는 일단 애가 둘이라 더 그런거 같네요!! ㅋㅋㅋㅋ | 19.03.28 09: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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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러운 게 엏는 사람이긴 한데.. 딸딸이 아버님들은 부럽더라고요. | 19.03.27 17: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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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보 정도만 함께 걷고 뛰시면 아이들이 즐거워 할거에요^^ | 19.03.27 17: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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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게 보셨다니 기쁘네요.감사합니다! | 19.03.27 17: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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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3.27 17: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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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라 자칫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무언가 새로운 게 하나씩 가미되면 즐거운 시간이 되더라고요. | 19.03.27 17: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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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기원 감사드립니다. 쵸이림도 늘 행복하세요! | 19.03.27 17: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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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만 노력한다고 행복해지진 않을 것 같아요. 구성원 모두가 사랑하고 이해하고 양보해야 비로소 가능한 것 같아요^^ | 19.03.27 17: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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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우님도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19.03.27 17: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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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계획중이시라면 무척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현명한 판단으로 좋은 곳에서 자리 잡으시길 기원합니다.^^ | 19.03.28 11: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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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가 약한 아이들이라 미세먼지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길 기원합니다. | 19.03.28 1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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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번만 보시면 100년 더 사시시겠어요 ㅎㅎㅎ | 19.03.28 1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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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 19.03.28 1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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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즐거워요^^ | 19.03.28 1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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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이다.. 라고 하시는 줄.. | 19.03.28 11: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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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영광입니다...^^ | 19.03.28 11: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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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3.28 11: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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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시작하셨나봐요.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좀 부족한 듯 지내시다가 꼭 필요한 것만 마련해 보세요. 행복한 캠핑 되시길 바랍니다^^ | 19.03.28 1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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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단위로 결제를 하고 텐트는 설치를 해두고 다닙니다. '장박'이라고 합니다^^ | 19.03.28 1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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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좋네요!! 귀중한 정보감사합니다 | 19.03.28 13: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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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방방 뛰어 다니는 에너자이저에요! | 19.03.28 1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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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한 오늘 되세요! | 19.03.28 1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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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사삭... 쫀득... | 19.03.28 11:59 | |
(IP보기클릭)47.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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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하세요^^ | 19.03.28 1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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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나가시면 더 힐링 되실거에요^^ | 19.03.28 1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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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캠핑 시즌이 시작되었네요. 경기권은 이번주말에 비 소식이 있던데.. 준비 잘 하시고 불편함 없이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늘 안전하고 행복한 캠핑 되세요! | 19.03.28 12: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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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가볍게 준비하셔서 캠핑 다녀오세요^^ 글램핑으로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고요. 행복한 오늘 되세요! | 19.03.28 12:01 | |
(IP보기클릭)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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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기에 가능한거죠^^ | 19.03.28 12: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