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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자연] 봄 꽃이 한가득 핀 사막에서의 캠핑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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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다양한 기후와 지형 중 사막은 꽤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황량할 때가 많은 이 사막에 간혹 비가 많이 오는 겨울이 찾아오고 나면 봄은 여기저기 한가득 피어난 야생화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일컬어 "Superbloom"이라고 합니다.

 

LA에서 세시간-세시간 반 정도면 찾을 수 있는 Anza-Borrego Desert State Park는 이러한 Superbloom으로 유명합니다.

비가 유난히 많았던 지난 겨울, 많은 꽃들을 기대할 수 있었지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몰렸지만 저흰 깊은 골짜기 속, 쉽지만은 않은 긴 오프로드 길 끝에 위치한 캠프그라운드에 자리를 잡아, 한적하게 꽃들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Anza-Borrego Desert State Park, California, USA.



Superbloom은 Anza-Borrego만이 아니라 캘리포니아의 따뜻한 지역에 여기저기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딱 중간 지점, Lake Elsinore 근처 Walker Canyon에는 수많은, 끝도 없는 Poppy 꽃들이 온 산과 언덕을 주황빛으로 물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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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독특하고 예쁘게 빛나던 노란 po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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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시간 반쯤 더 달려, Anza-Borrego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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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꽃 필 때가 아니면 작고 한적한 Borrego Spr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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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에 한가득 담긴 너무나 편안하고 향긋한 꽃 향기.

눈으로 보는 꽃의 모습보다도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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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삶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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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그저 비포장도로의 초입.

캠프그라운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4x4에 높은 차고가 필요하다는 정보에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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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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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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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하게 울퉁불퉁했던 바윗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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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경사진 모래언덕.

 

제 차는 나름 4x4지만 오프로드에 특화된 차는 아니였고 제 오프로드 운전 경험도 많지 않았던 터라, 지나가던 어마어마한 차들과 차주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언젠간 지프를!

 

 

 

 

 

 

 

이 모든 것을 조마조마하며 지나니 정말로 아름답고 한적한 캠프그라운드가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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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잡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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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꽃들이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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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한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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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아주 작은 꽃들을 보고 있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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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을 찍고 있으려니 이제 나이가 드나보다 싶었습니다.

이제 카톡 프사로만 하면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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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캠핑을 가능하게 해주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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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해가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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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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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추운 밤, 뜨거운 어묵탕이 행복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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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피우고, 하늘을 구경하고, 그렇게 밤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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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타임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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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구워온 벨기에 리에쥬 와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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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프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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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치 못하게 바위들이 었었던 곳.

제대로는 아니더라도 클라이밍을 하지 않을 수는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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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의 장점을 보여주는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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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인데도 그 사이로 흐르는 계곡.

낙원이란 말이 절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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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바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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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은 라인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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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적 없는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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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가 한가득 핀 캠프그라운드에는 수많은 나비들이 무리지어 풀 위로, 꽃 사이로 날아다녔다. 

어디서부터 날아와 어디로 사라지는지 보이지도 않는 녀석들은 간간히 불어오는 세찬 바람에도 지치지 않고 너울너울 춤을 추었다. 

커다란 바위가 쌓여있는 뒷산을 따라 눈 내리듯 계속 찾아오는 나비들은 바위 틈에서 나오는 것인지, 산을 넘어서 오는 것인지 역시나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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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심한 밤은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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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맛있는 저녁을 먹고, 별들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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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자리잡은 구름조차 아름답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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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텐트의 펙이 자꾸 뽑혀서 잔뜩 가져다 놓은 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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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가 아쉬워 캠프그라운드에서 내려와 또 쉬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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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워온 머핀으로 에너지 충전을 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돌어오는 길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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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도시가 많아 밤 하늘은 좀 밝았지만, 풍경이 멋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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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꽃들의 향기가 반겨주던 Anza-Borrego Desert State Park.

 



댓글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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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398)

222.107.***.***

취미가 가만히 빈둥거리는게 전부인 저인데도 캠핑 떠나고 싶게 만드는 사진들입니다. 넓은 땅인 만큼 주변에 위험상황시 도움요청할 곳이 없는 경우도 있을텐데 호신용 장비를 소지하고 보통 캠핑을 다니시는지 궁금하네요. 잘보고 갑니다.
19.03.14 20:14
김또비
호신용 장비는 따로 없고, 아무래도 가장 신경쓰게 되는 건 차의 상태인 것 같습니다. 외진 곳으로 나간다는 것은 항상 그러한 불안정함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지만, 그 끝에 늘 정말 멋진 경험이 기다리고 있으니 가능한 잘 준비해서 갈 뿐이지요. | 19.03.15 04:59 | | |
캘리포니아는 맹수 없나여?.. 사막지대라 독충이나 방울뱀도 있을거 같구..ㅜㅜ.. 혼캠하면 지릴듯..
19.03.14 21:01
루리웹-10903831
캘리포니아엔 곰이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캠프장에서 음식물 관리 잘 하고, 정해진 지침을 잘 따르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전갈이나 타란툴라, 방울뱀도 물론 사막에서 서식하지만 마찬가지로 인간이 먼저 건드리지 않으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서로의 구역을 존중해야지요. | 19.03.15 05:03 | | |
(5000170)

59.25.***.***

와... 사진만봐도 힐링되네요...
19.03.15 02:52
숙주체
감사합니다. 힘들고 피곤할때마다 되돌아보며 저도 힘을 얻곤 합니다. | 19.03.15 05: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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