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8일, 서울 강남역 인근의 '게임이너스 강남 E-sport점'에서 유비소프트의 최신작 '더 디비전 2'의 프라이빗 베타 유저 초청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예약구매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의 사전신청을 받아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약 1년전 유비소프트의 '레인보우 식스 시즈' 랜파티가 개최된 곳과 동일한 장소였습니다. 당시 유비소프트 코리아 홍수정 지사장님께서 '앞으로도 이렇게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꾸준히 여는것이 목표다.'라고 말씀하셨던게 문득 생각나더군요.
디비전 2는 지난 2016년에 출시된 더 디비전의 후속작으로 1편에서 6개월이 지난 여름의 워싱턴 DC를 배경으로 전염병이 어느정도 가라앉은 상태의 미국에서 벌어지는 또 다른 위험을 막기 위해 투입된 디비전 요원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행사 장소인 게임이너스의 경우 강남역 4번 출구와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최근 오픈한 VR스테이션 옆이었네요.
X베너를 이정표삼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갑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팔벌려뛰기를 하고 싶었던건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행사 당일은 평일이었음에도 행사 진행 시간이었던 오후 5시에 이미 약 20명의 유저들이 현장에 입장해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도 친구와 함께 바로 명단을 확인 한 뒤 입장했습니다.
입장하면서 받은 PC방 푸드 쿠폰과 도시락입니다. 행사가 오후 5시 ~ 밤 11시까지 계획됐었던 만큼 참가자들의 저녁끼니를 신경써 배려해주셨습니다.
도시락과 하나가 된 뒤 푸드 쿠폰을 빠르게 핫도그와 콜라로 변신시켰습니다.
당일 오전부터 행사 준비과 치과진료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다보니 제대로 끼니를 때우지 못했는데 도시락과 핫도그를 먹고나니 정신이 좀 들더군요.
안타까웠던게 본사측의 갑작스러운 서버 점검으로 행사를 몇시간 남겨두고 시작시간이 변경되었습니다. 급하게 메일과 문자메시지로 행사 시간 변경 공지를 해주긴 하셨으나, 당초 5시 시작에서 8시 시작으로 변경된 만큼 디비전2 플레이 뿐만 아니라 행사 또한 상당히 큰 지장이 생기게 되었죠.
다행히 5시쯤에 미리 도착한 유저들도 모두 입장하여 원하는 게임을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셔서 외부에서 행사 시작까지 기다려야하는 난감한 상황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유비소프트 코리아 측에서도 이러한 점검이 사전에 협의된 내용이 아니어서 담당자 분께서는 행사 시간 내내 지속적으로 전화 연락을 하고계셨고, 관계자 분들께서 꾸준히 관련 내용을 참가자들에게 공유해주셨기에 다들 어느정도는 납득과 수긍을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아쉬운대로 남는 시간동안 디비전1을 플레이하기로하고, 게임 설치시간을 활용해 참가자 분들로 장소가 붐비기전에 빠르게 행사장 전경을 사진으로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프레스룸이 된 이스포츠 선수실과 이번 행사의 메인 스테이지입니다.
프레스룸 유리창에는 더 디비전2의 현수막이 걸려있었습니다.
각 좌석에는 '더 디비전2 프라이빗 베타'패널이 붙어있었고 그외에도 눈길이 가는곳마다 디비전2 현수막으로 PC방이 인테리어 되어 있었습니다.
이날 오전부터 바빴던 이유는 바로 아래의 사진들 때문이었습니다.
디비전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디비전 코스프레를 하고 참석하면 더 즐겁고 의미가 있을것 같았거든요! 주최측에서 별도로 코스프레팀을 섭외하거나 한 것은 아니었기에 저와 친구끼리만 사진을 찍고 놀았습니다.
이러다보니 시간이 금새 가더군요.
코스알바 아닙니다!
레온의 재킷과 레온의 포즈...
함께간 일행이 모자를 준비하지못해서 제가 가져간 와치독스 모자를 빌려줬습니다.
작년 이맘때 열렸던 레인보우 식스 랜파티에서 와치독스1의 에이든 피어스 코스프레를 하고 참가했었는데 이번엔 디비전으로 참가하게 되었네요.
그러던 찰나 다른 유저분께서 요원 코스프레를 하고 합류하셔서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밤 8시가 되자 꽤 많은 분들이 모였고 행사도 시작되었습니다.
문제는 8시에 오픈 예정이던 서버점검이 연장되었다는 것이었죠. 내친김에 유비소프트가 4대명검[임시점검, 긴급점검, 정기점검, 연장점검]을 만드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생기더군요.
디비전 행사에서 디버전을 할 수 없는 당혹스러운 경우라니..
서버가 오픈될때까지 참가자들을 위해 유비소프트 측에서는 피자와 탄산 음료가 대량으로 공수하여 추가 간식으로 제공해주셨고 럭키드로우, 가위바위보, 스톱워치 이벤트등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ASUS ROG PC방에서 진행되는 행사이기에 후원사로 ASUS가 붙었나?' 싶었는데 10만원 상당의 ROG 키보드와 30만원 상당의 헤드셋까지 경품으로 등장해 많은분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외에도 유비소프트측에서 준비하신 경품으로 에코백, 스냅백, 후드, 보조베터리, 머그컵, 스티커, 티셔츠 등의 공식 굳즈와 더불어 예약 특전인 테디베어 키링, 다크존 에디션 한정판 피규어까지 행사에 참여한 분들중에 빈손으로 돌아가는 분이 없이 골고루 다 받아가실 수 있도록 경품을 푸짐하게 준비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10만원 상당의 ASUS ROG 기계식 키보드!
30만원상의 리얼 7.1채널을 자랑하는 ASUS ROG 헤드셋!
친구 간에도 찾아오는 냉혹한 가위바위보 승부...
덕분에 출시전에 다크존 피규어 실물을 접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한정판 피규어 퀄리티는 상당히 준수하게 뽑혀 나왔습니다. 안심하세요!
프랑스에서 건너온 중국산 굳ㅈ...읍읍!!
산넘고 물건너 프랑스 유비스토어에서 챙겨온 공식 굳즈라고 합니다.
기준 시간 3.00초를 그대로 맞추는 뛰어난 피지컬의 금손분들이 꽤나 많이 계셨습니다. 0.05초의 오차범위로 많은 분들이 상품을 받아가셨는데 저는 실패했습니다 ㅠㅠ
평일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석하셨습니다.
이날 행사는 관계자분들 까지도 '감자서버 언제 열리는지 알아보고 오겠습니다.'라고 하실정도가 되었는데, 다행히 제공된 피자가 포테이토 피자는 아니었네요.
따끈하고 매콤한게 맛났습니다.
밤 9시 30분에 드디어 서버가 오픈되어 현장의 모든 요원들이 접속을 시도!
하지만 알파, 델타, 마이크의 향연...
밤 늦게까지 남아있던 80여명의 유저들이 동시에 서버 접속을 시도하니 이번엔 PC방 서버가 말썽이었습니다. 노하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PC방 서버 특성상 동시에 80여명의 유저가 패치 다운, 접속을 시도하자 PC방 서버에 무리가 갔고 접속에 성공한 일부 유저를 제외하곤 모두 접속오류가 발생해버린 것이죠.
그와중에 제 옆자리의 친구는 파워가 망가지고 제 컴퓨터는 블루스크린이 뜨는등 아비규환에 혼파망이었습니다.
결국 원활한 행사 진행이 어렵다 판단한 주최측에서 밤 10시 행사 조기 종료를 선언하기에 이릅니다. 끝까지 함께해준 유저들에게 감사와 사과의 의미로 급히 공수된 다크존 피규어를 1인당 1개씩 선물로 증정해주셨고, 본인이 원할 경우 11시까지 PC방에서 자유롭게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서버 점검과 PC방 서버 문제등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행사였지만, 유비소프트 코리아측에서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라도 최대한 유저를 배려하고자 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서버 상황과 이슈를 전파하고 공유하고자 노력하셨고 추가 간식 제공과 점검 시간을 활용한 경품 이벤트, 그리고 다크존 피규어를 긴급 공수하여 참가자 전원에게 증정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행사 자체는 홍철없는 홍철팀이었을 지언정, 유비소프트 코리아가 한국 시장과 유저들에게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관계자분들 그리고 많은 유저분들과 이야기하고 소통할 수 있었기에 그렇게 나쁘지 않은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더 디비전 2의 오픈베타는 3월초에 예정되어있으며 3월 중순에는 게임이 출시됩니다.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도 불안안 유비소프트의 멀티플레이서버를 '감자서버'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태인데 모쪼록 쾌적하게 플레이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프라이빗 베타를 플레이해보니 여름을 배경으로 하는 더 디비전2도 상당히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후기의 끝은 증정받은 다크존 피규어로..!
사회가 무너질 때, 우리는 일어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참, 메인에 걸려있던 보도자료에 헌데 '파오후가 코스했다' '씹덕 코스프레 죽방 때리고 싶다'같은 공격적인 댓글 다는 분들이 몇분 정도 계셔서 사족 남깁니다.
디비전 요원은 디비전 장비라는 공통 요소만 있을 뿐 외모, 체형, 복장 무엇하나 FM으로 정해진게 없습니다.
디비전 분위기가 나느냐, 어울리느냐가 중요할 뿐입니다. 왜 그런 공격적인 댓글이 달리는지 이해할 수 없네요.
결국 비추 많이 달리니까 글삭튀 하는 분도 계셨구요. 저나 제 친구가 살집이 있는건 맞지만 그렇다고 저런 소리 들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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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ㅋㅋ 그러고보니 그런 느낌도 좀 있군요. 기본적으로 디비전1편부터 이어지던 간판 포즈이기도 합니다 | 19.02.17 15: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