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하나도 모르고 일본 료칸을 가보고 싶어서 고민을 하다가
일단 가보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하루동안 비행기예약/료칸예약/휴가신청 까지 다이렉트로 질렀습니다.
일본어 몰라도 가니까 다들 친절해서 편하게 여행했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오카야마행 대한항공 비행기는 8시 이륙이기 때문에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인천공항 근처에서 숙박을 하고 가야합니다.
저는 찜질방에서 자고 갔습니다만(캐리어도 맡아줌) 다른사람이 코를 너무 골아서.... ㅜㅜ
뿅하고 오카야마에 도착했습니다(?!) 오카야마 공항에서 버스티켓 자판기가 있습니다. 저 친절한 아저씨가 안내를 잘해주십니다.
고마웠어요!
딱 하고 도착하니 삐까번쩍한 오카야마시가 아니다...?
사실은 이쪽은 서쪽게이트고, 동쪽게이트가 번화가 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일단 점심때인지라 하시야 규카츠 집에서 규카츠를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오카야마 역 내 지하1층)
어...음... 맛은 그냥 그랬어요...
종업원이 뭐라뭐라 친절하게 말씀하시길래 하이 하이 오케이 오케이 하니
우측 상단의 사이다소주를 주었습니다(...)
동쪽 게이트 입니다.
다시 서쪽게이트로 이동. 여기서 송영버스를 타고 유노고 마을로 이동합니다.
유노고 그랜드 호텔에서는 송영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착하니 맛있는 모찌와 녹차로 반겨줍니다.
유노고 그랜드 호텔에서는 한국어를 하시는 중국인 종업원이 계셔서 친절하게 안내 받았습니다.
사실 예약할때 1인은 방이 없길래 2인으로 예약했는데 종업원분이 당황하시더군요. 한명이 사정상 못왔다고 구라를 쳤습니다(...)
시설은 좀 낡았지만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다다미방. 녹차티백이 맛있었어요.
여기서 옷장에 있는 기모노를 입고 마을을 돌아다녀 봅니다.
족욕탕. 생각보다 따뜻합니다.피로가 사라지는 기분~
유노고 그랜드 호텔입니다. '그랜드 호텔'이 프랜차이즈인가봐요.
유노고 온천.
마을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족욕탕이 있네요. 바쁜지라 패스했습니다.
큰맘먹고 유노고온천을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보니 목욕탕과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사람이 무척많아서 당황했습니다.
첫 일본여행에 목욕탕까지 들어간 용자가 되었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먹었습니다. 가운데 맥주는 오카야마 특산맥주 돗포맥주입니다.
맛있었어요! 주방장분이 오셔서 많이 설명을 해주셨는데 하나도 못알아 듣...
저녁을 먹고 다시 산책...!
방에 도착하니 이부자리가 펴져있었습니다. 온천은 고즈넉하고 참 좋았습니다. 노천탕이 처음이다보니 감격이야 ㅠㅠ
다음날 아침...
아침식사. 좀 짜요....그래도 맛있었음!
아침에 개운하게 족욕탕에서 피로를 풀고...
다시 송영버스를 타고 오카야마시로 돌아갑니다.
'급할때는 고양이 발이라도 필요하다'라는 경구에서 따온 네코노테 스테이션은 일본 각지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카야마역에서 예약해둔 호텔로 짐을 보내주는 서비스 입니다. 500엔을 내고 캐리어를 맡기면 객실에 넣어줍니다. 이건 정말 꿀팁인것 같아요.
앗..아아... 타보고 싶다...
구라시키 미관지구로 떠납니다.
열차를 타고 도착! 320엔 나왔습니다. 자판기로 뽑기 때문에 매우 편했어요.
구라시키 역에서 구라시키 미관지구로 가는 중....
[구라시키 사쿠라 마츠리]
가는중에 마을 축제가 있는것 같아 다른길로 샜습니다(...) 이게 자유여행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오르막길을 오르고 쭉 걷다보면 산위에 작은 신사가 있습니다.
앗 무녀다...
결혼식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딴길로 샜다가 여러가지를 보게되어 기쁘네요. 행복하세요!
꼬마아가씨가 신관복을 입고 예행연습같은걸 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찍으면 안되는건가요?
다시 원래 목적지로 갑니다.
이번엔 갑자기 북적거리네요... 무슨일일까요?
진산식이로군요!(주지스님 취임식) 그런데 왜 아이들이 등장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을내의 모든 아이들이 모인것 같습니다...
구라시키 미관지구는 옛 일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아 물론 저는 안샀습니다.
분위기가 좋아서 한장 찰칵
이건 뭐에 쓰는 건가요?
일본에서도 그들은 있더군요... 여기서 이런걸 받을 줄이야.
기모노가 예뻐서 찍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것보다 훨씬 예쁜것 같아요.
이번에 비왔을때 여기가 전부 물바다가 되었더군요...
저 사람들 한국 사람입니다. 온갖설정을 다 하고 찍길래 재밌어서 뒤에서 찍었습니다.
애견카페입니다. 고슴도치/시바견/벵갈고양이/부엉이 입니다.
시바견은 브레이크 타임이라 못갔고, 고슴도치는 별로 안땡겨서 벵갈고양이와 부엉이를 보았습니다.
'부엉이의 숲'에서는 부엉이를 보거나 만지거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에 족쇄를 채워놔서 볼수록 기분이 참....
부엉이 종류가 다양합니다. 예쁘게 생긴 애들만 올려요.
그래도 웃는다...
파르페를 먹고 기분전환을 한 다음에 벵갈고양이를 만나러!
벵갈고양이의 숲으로!
음료수를 하나 산 다음, 고양이와 함께 합니다.
귀여운 아기고양이.
뭔가 불만이 많아 보이는 고양이.
1층에서는 고양이 관련물품을 팔고 있습니다. 저는 핸드타월과 고양이 발모양 컵을 샀어요. 너무 귀여워!
핸드타월만 잔뜩(...)
구라시키 맛집 '돈카츠 캇파'.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운이 좋아 얼마 안기다리고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예약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적는데 'JUNG'라 적었는데, 종업원분이 뭐라 불러야 하나 난감해 하시더군요. '접니다!' 하고 달려갔음...
함박/치킨까스/새우까스 3개가 등장 하는 A세트.
함박은 태어나서 처음먹는 맛이었습니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는게 이런것이군요.
다시 오카야마 역으로 돌아옵니다.
오카야마 역은 모모타로 전설이 시작된 곳이라, 여러군데서 동상과 기념품을 찾아볼수 있었습니다.
유명 기모노 브랜드 '스즈노야'. 옷도 예쁘고 아가씨도 예쁘네요.
사서 여자친구 입혀주고 싶습니다.
아그전에여자친구를만들어야겠군요
오카야마역 근처 숙소. 네코노테 덕분에 캐리어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돈키호테에서 기념품을 잔뜩...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가는가 싶었는데...
지진이다!
히로시마가 진앙지인 지진때문에 오카야마도 진도3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냥 흔들흔들~하네요. 무섭진 않았어요.
다음날 아침, 일찍 나왔습니다. 오늘은 고라쿠엔으로!
어버버 했지만 모노레일을 타고 고라쿠엔으로 갑니다.
모노레일에서 내려 가던 중에 본것. 뭐지.. 예술 작품인가?
고라쿠엔 기념품 가게. 그런데...
역시 갓본...! 깨알같은 '오카야마 한정'
고라쿠엔은 일본 3대 정원중 하나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근데 더럽게 넓어요(...)
말차와 모찌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거의 다 먹고 난 뒤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결혼사진을 찍는 분이 많더군요. 행복하세요!
날씨가 좋지 않아서 사진이 예쁘게 안나오네요..
절대로 제가 사진을 못찍는게 아닙니다.
할머니, 그 도시락 맛있어 뵈는데 어디서 파는건가요?
고라쿠엔은 정말 크고 아름답습니다.
4월인데도 벚꽃이 피어있네요.
오카야마 성이 보이는 식당에서 식사를 합니다.
가라아게덮밥과 맥주 한잔! 정말 극락이군요 ㅠㅠ
오카야마성은 들어가보지 않았습니다. 그닥 기대가 안되서...
모든일정을 마쳤지만 시간이 남네?! 거의 반나절이 남아서 오카야마 시내를 마구 돌아다녔습니다.
조이폴리스 까지 가봅니다.
요즘 피규어는 예쁘네요. 후지사키 시오리 피규어는 없나(....세대차이나)
북두의 권...!
이온몰에서 보게된 크레인기계. 냐옹선생 갖고 싶다... ㅜㅜ
이온몰에서 어제 지진의 여진이 와서 흔들거렸습니다. 서있는 상태에서 겪으니 약하게 현기증이 오네요.
오카야마에서 마지막 밤이 지나갑니다...
버스를 타고 오카야마 공항으로 떠납니다.
통학하는 학생들도 저와의 이별을 슬퍼하며 버스를 따라옵니다.(....)
기내식. 단촐하네...
다른 비행기 둘이 옆을 나란히 날아갑니다.
기내주문한 발렌타인 30년.
다음에는 어딜 가게 될까요? 겨울에 온천 좋은 료칸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추천좀!!)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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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어도 못해서(...) 손짓발짓으로 어찌어찌 하니 잘 안내를 해주시더군요. 호텔 숙박에선 일본어 영어 둘다 안내하던데 저는 하나도 못알아 듣겠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온천은 추천하신곳을 알아봐야겠습니다! | 18.07.13 09: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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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에는 삿포로 눈축제를 가기 위해서 홋카이도 지방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 18.07.14 02: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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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친구가 겨울에 다녀왔는데 정말 좋았다고 해서 저도 언젠가 시기 맞춰 가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ㅎㅎ | 18.07.14 09: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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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기대는 안했지만 저렇게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기내식은 몇번을 먹어봤지만 전부 실망을 해서요.. | 18.07.14 02: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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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노선은 저렇게 간편식으로 나올겁니다. 도쿄는 기내식을 주는데, 오사카는 간편식 나온다고 들었던 것 같네요. | 18.07.17 18: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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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을 먹고 싶었는데 못먹었네요 ㅜㅜ 식품관에 있었을까요? 삿포로는 확실히 고려해보겠습니다! 그런데 3박4일 일정을 짰는데 가능하련지 모르겠어요... | 18.07.17 15: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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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있지요. 없을 수가 없어요. 편의점에 잘 없는 타임세일까지 있어요. | 18.07.17 15: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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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저는 이온몰에서 주워먹기는 했습니다만 오카야마역 지하에는 음식점만 있는줄 알았고 식품관이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조언감사합니다!(그런데 언제 다시 갈지...) 삿포로의 노보리베츠/오타루 좋은 온천 좀 추천부탁드려도 될까요? | 18.07.17 15: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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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덕이라 역위주로가서 온천은 죄송합니다. 11월 중순부터 1월 초까지던가? 루미너스 축제기간이라 일본 전국의 큰역들은 대부분 행사를 거창하게합니다. 노점과 맥주는 역앞에서 많이들 파니 즐기세요. 삿포로는 오오도리 공원까지 잘 꾸며놨으니 하루는 시내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실겁니다. 낮에 갔다가 전구 달아놓은 전선이 후줄근해서 거시기하긴 한데 밤에 죽여줍니다. 추위는 덤이구요. | 18.07.17 16: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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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일정에 계획했던부분이군요! 제 생각이 틀리지 않은것 같아서 기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18.07.17 16: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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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친절하고 조용한 동네였습니다^^ 힐링하러 가기에도 좋은 곳이었어요. | 18.07.23 15: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