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qours 3rd LoveLive! Tour ~WONDERFUL STORIES~의
마지막 공연이었던 후쿠오카 공연을 양일로 다녀왔습니다.
호우와 함께한 여행이라 라이브 당일을 제외하면 실내에서 보낸 게 대부분입니다.
후쿠오카에 내리자마자 하카타 버스 터미널 7층의 콜라보샵'이었던 것'을 지나서
우미!
러브 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after school ACTIVITY~ (아케페스)
부터 하고 봅니다.
지난 성지순례 여행 이후 정말 오랜만에 일본 오는거라 아케페스는 처음이었는데,
계속 허우적거리기만 했네요(...)
그리고 게이머즈
Aqours 활동 초창기에 명함 전달회로 후쿠오카에 왔던
3학년 멤버 성우진(스와 나나카, 스즈키 아이나, 코미야 아리사)의 사인.
사실 HISTORY OF LoveLive! 3권 예약해두려고 간 건데, 아직 예약은 안받고 있더라구요.
성우계 최고의 미녀(?)답게 입구부터 걸려있던 아이다 리카코 사진집 서적홍보.
(보쿠히카로 안끝나서 의외였던 2기~극장판+모멘트링 메들리)
친구 집에 짐을 풀고 첫날부터 노래방 가서 프리타임으로 달립니다.
노래방에서 돌아와서, 그동안 친구 집에 있던 BD 5, 6권을 드디어 받았습니다.
친구가 후쿠오카에 살고 있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두 공연 다 한 장으로 당첨되는 믿기지 않는 일이,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늘 뷰잉을 빠짐없이 해줬던 메가박스에서도
아이돌리쉬 세븐이 토요일 라이브뷰잉을 선점하는 바람에
(위성생중계는 다른 컨텐츠를 동시에 진행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한국은 2일차 뷰잉밖에 없던 상황이라 놀라움은 더 컸었네요.
자고 일어난 다음날에는 포켓몬 센터.
극장판 모두의 이야기 전매권을 팔고 있었지만 그걸 사려던 건 아니고
미나미 코토리랑 이미지가 비슷하다보니 썬/문 발매 당시 화제가 되었던
나몰빼미 인형을 사려고 왔습니다.
귀여워요.
티켓 발권하러 갔던 패밀리마트.
그리고 라이브 전날
지난 주말과 월~화 사이로 태풍 쁘리빠룬이 강타하고
라이브 전날까지 폭우가 내리는 바람에
공식 계정에서 대우(大雨) 특별 경보로 라이브 중지 가능성이 있다는
(형식상이지만) 공지까지 하게 됩니다.
이게 라이브 1일차 당일에는
외국인들은 후쿠오카 공항으로 자연스럽게 입국하는데
특별 경보로 신칸센과 일본 국내 항공편이 결항되어서
일본 러브라이버들이 한국까지 경유해서 들어오거나 후쿠오카로 오지 못하는 사태가...
그래서 이례적으로
교통편 문제로 오지 못한 고객 대상으로 티켓값을 환불해드린다는 공지까지 나오게 됩니다.
아무튼 그런 비를 뚫고 온 곳은
라이브 당일에 가면 분명히 사람 미어터질 거라고 (그리고 친구 예상대로 됐습니다)
전날에 들렀던 러브라이브 선샤인 프리미엄 샵.
폭우가 쏟아질 때 가서 그런지 무척 한산했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마리쟝
3000엔 이상 구매시 일러스트 카드를 준다기에
하나마루 리스트밴드와 놋포 스트랩,
실물이 완전, 너무 예뻐서 바로 집어들었던 AZALEA 머그컵까지 해서 맞췄습니다.
일러스트 카드는 카즈노 리아의 성우 사토 히나타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저는 출국한 뒤에, 친구가 다시 가봤더니 판넬 배치가 이렇게 바뀌었다고...)
쇼핑을 마치고 들른 곳은 콜라보 카페.
길티 키스 파르페만 먹었는데 이게 실수였습니다.
라이브 2일 동안은 물론이고 다음날까지 2층까지 줄섰다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라이브 당일에 가는 건 다시 가는 건 포기했고, 하나마루 드링크는 안녕에 안녕~
저희가 길티 키스 파르페를 주문했을때 꽤나 한산했던 편이었는데도
나오는 속도가 파르페 내용물에 비해서 느렸던지라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 게 아닐까...
잠시 비가 그쳤을 때, 물결이 요동치는 나카스.
그래도 라이브 1일차 당일은 다행히도 날씨가
'와... 이틀동안 그렇게 비 뿌려대던 곳 맞냐?' 싶을 정도로 괜찮아졌습니다.
라이브를 온전히 뛰기 위해서 물판은 접어두고
(프리미엄샵이랑 다른 샵에서 원하던 걸 샀던 것도 컸습니다)
충분히 쉰 다음 하카타역의 라멘집에 왔습니다.
원조 하카타다루마 하카타 데이토스점(元祖博多だるま 博多デイトス店)
이 곳은
https://twitter.com/kanako_tktk/status/739453992942473216
쿠니키다 하나마루의 성우 타카츠키 카나코가
2016년에 게이머즈 하카타점에서 열린
Aqours 과외활동 모두와 만나고 싶은 AQUARIUM~FANTASTIC SUNSHINE~
이벤트 때 들렀던 곳.
후쿠오카 라이브 직전에 옛날 트윗이 발굴되면서 많은 러브라이버들이 들렀고
저는 런치 세트 시간 막바지에 와서 한입교자가 달려오는 런치세트로 시켰는데,
시간대가 그래서 한산했던 편이지만
역시나 주변에 핑크색 후쿠오카 공연 티셔츠를 입은 러브라이버들이 앉아있더라구요.
라멘은 굉장히 진하고 짠 국물이 면하고 잘 어울려서 맛있습니다.
진한 국물이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긴 한데 원래 돼지국밥 좋아해서 완전 제 취향.
타카츠키 카나코가 먹었던 메뉴는 이 가게의 NO.3 조린계란라멘이고,
라이브 2일차때는 1일차때보다 1시간 일찍 시작해서 줄이 많을 것 같아서
포기하고 아무 것도 안 먹고 뛰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라이브날은 빈 속이 편하긴 합니다)
라이브 다음날 출국해서 한국 돌아오니 비오는 거 보고 좀 침울해져 있었는데
라멘집 다시 간 친구가 사진이라도 보라고 보내줬습니다.
내년 1월에 극장판 보러가면 또 먹으러 가는 걸로...
라멘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라이브 장소인 마린멧세 후쿠오카에 도착.
입장하고 둘러보니 눈에 바로 들어오는 건 주식회사 MAGES의 화환.
매주 잘 듣고 있는 라디오 카나코와 사라라를 비롯해서 Aqours 성우 3명이 방송을 진행중입니다.
(후리하타 아이 : 후리링은 문화 / 타카츠키 카나코 : 카나코와 사라라 / 스와 나나카 : 스와-월드)
그리고 러브라이브하면 떠오르는 분, 전곡을 작사한 하타 아키 님의 화환.
1일차 좌석은 곤돌라가 옆으로 지나가는 아레나 53열,
중앙 무대로 나오면 멤버들이 그래도 보이긴 했는데요,
무대에서 대각선으로 쏘는 조명이 정면으로 오는 거나 마찬가지라 눈아파서 혼났습니다ㅋㅋ
그래도 오야스미나상 솔로곡 무대에서 타카츠키 카나코... 킹쨩이
중앙을 지나갈 때 무대쪽을 바라보고 서줘서 이번 라이브, 이 무대만으로도 저는 대만족 상태였는데
Hop Step 와이-랑 용기는 어디에? 너의 가슴에! 동안에는
곤돌라가 중앙 무대에 정지하는 동안 스와 나나카가 눈 앞에...!
내한 팬미팅 이후로 이렇게까지 가까운 거리는 처음이었습니다.
1일차 끝나고 나서
이렇게 Aqours, 그리고 Saint Snow와 같은 장소에서 함께할 수 있는 순간이 하루 더 있다는 게 정말 기뻤네요.
아, 그리고 제 오른쪽 좌석에는 세인트 스노우 뱅글라이트를 한 모자 관객이...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라이브에 참가했습니다.
훈훈한 상황에 아이다 리카코가 어머니랑 B'z의 라이브에 갔을 때 성우로 데뷔하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얼싸안았다던게 생각났네요.
그런데 아드님이 블레이드가 없었고, 물판에서 3rd 블레이드가 다 나가는 바람에 뱅글라이트를 산 게 아닐까 싶어서
시작 전에 조심스럽게 하나 빌려드렸는데, 써본 적이 없어서 괜찮을까 망설이다가도
끄고 켜고 색깔 바꾸는 조작법을 알고 나니까 마지막까지 잘 사용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러던 운이라는 것이 한 번 더 폭발해서,
다음 날 들렀던 세븐일레븐에서 얼마 남지 않은 이치방쿠지를 털어서 라스트원 비쥬얼 크로스도 손에 넣었습니다.
라이브 양일도 그렇고 이거 너무 운이 떡상하는 바람에 뭔가 안좋은 일 생기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2일차 역시 토롯코를 잘 볼 수 있는 54열, 중앙 좌석.
중앙이다보니 1일차같은 조명눈뽕은 없었어요.
Hop Step 와이-랑 용기는 어디에? 너의 가슴에! 무대에서
토롯코가 정지할 때 이나미 안쥬가 서는 위치였습니다.
안쨩~ 진짜 노래 부르면서도 안무가 힘있고 절도있게 들어가고 표정도 살아있고
정말
멋지고예쁘고귀엽기까지한데이게글로는설명이안돼서...
그런 와중에도 아이컨택도 놓치지 않으니 역시 리더라 할 수 있습니다.
1일차는 용기는 어디에? 너의 가슴에! 합창 파트 결정적인 부분에서 소리치는 믹스콜러가 있었지만
2일차는 다행히 없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합창하고 있으니, 함께 라이브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알겠더군요.
여기서부터는 라이브 내용 관련입니다.
[1일차]
✿ 전체적으로 멤버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어렴풋이 드러났습니다.
스즈키 아이나가 콜&리스폰스에서 '록~온!'을 하는 걸 잊어버린다던가,
코미야 아리사는 아예 '다이얏~호' 콜 리스폰스를 생략해버려서 안쥬가 바로 잡아주기까지. (아리샤 : 오늘은 제가 뿌-뿌였네요...)
아이다 리카코도 1일차 소감에서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을 정도였는데
역시 이틀 전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있었던 애니송 월드 마츠리 무대 다음이라 힘들 수 밖에 없었을 거에요.
후리하타 아이가 소감을 말하던 중 울음을 터트리면서 멤버들 한 명 한 명 안아주고 고맙다고 하는 거 보고
강행군때문에 역시나 힘들었었구나 싶었는데
(이건 2일차때 다른 이유도 있었던 게 드러나긴 했지만)
천하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조차
5월 중순에 만델라 컵 친선경기 때문에 바르셀로나 -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8000km 거리를 왕복하고
(보통 클럽 축구팀은 시즌 중에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 장거리 비행 친선경기를 열지 않습니다)
그 상태에서 러시아로 가면서
불필요한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컨디션 하락이 이번 월드컵 부진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도쿄에서 로스앤젤레스 거리가 8800km에요.
이걸 3일 사이에 왔다갔다 했으니 안 힘들 수가 없는데,
1일차는 그런 악조건 속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고마웠습니다.
LA 라이브에서 기적같은 팬들의 성원, Aqours Rainbow가 있긴 했지만,
다음부터는 제발이지 이런 말도 안되는 일정 안봤으면 합니다.
✿ 타카츠키 카나코
스와 나나카가 마츠우라 카난 소개할 때
'어필 포인트는 가업인 다이빙 샵을 도우면서 단련된 수영 실력과 근육일까? 어때? 좋은 느낌이지?'
하는 동안 근육 포즈 하고 있었던 게 웃겼고
솔로곡 마지막 부분 오야스미나상~ 부분을 '같이!' 불러달라고 할 때 울컥했습니다.
그리고 토롯코가 한가운데로 움직일 때
솔로곡 때는 무대쪽을 바라보고,
용기는 어디에? 너의 가슴에! 때는 스탠드쪽을 바라보는 걸 보고 이 사람은 역시 프로구나 싶었습니다.
✿ 콜&리스폰스나 라이브뷰잉 멘트를 다양하게 시도
코미야 아리사가 아나-타타타타타로 지목하는 상대를 갈겨버린다던가(... 사실 이것 때문에 1일차에서 다이얏~호 하는 거 잊어버렸지 않나 싶습니다)
소감에서 '라이브 뷰잉의... 거기... 5열 가장 외곽의 당신도~!' 하고 특정 위치를 지정하기도 하고
아리샤의 새로운 시도가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아리샤가 한 거 보고 킹쨩이 '라이브 뷰잉의 30대 분 있으신가요~' 이렇게 응용(?)해서 더 좋았구요.
✿무대 근처 스탠드석의 스포일러
무대가 잘 보이진 않는 제 자리에서도, 이번 라이브에서 해피 파티 트레인 의상이라는 건 바로 알아차렸는데
그게, 무대에서 가까운 스탠드 양쪽에서 아직 조명도 안들어왔는데 함성이 아주 그냥ㅋㅋ
그러고 나서 하늘도 마음도 맑을 테니까를 부르는 해피 파티 트레인 Aqours가 보이더라구요. 물론 기분나쁘진 않은 스포일러였습니다.
✿WATER BLUE NEW WORLD
무대 이후에 애니메이션 영상이 나오는 동안에는 스태프분들이 올라가서 깃털을 빠른 속도로 청소합니다.
✿Saint Snow
정규 공연에서 Saint Snow를 그냥 세워놓지만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그 첫 무대를 이렇게 보게 될 줄이야.
WONDERFUL STORIES 이후 마지막에 Aqours와 함께 선 모습에선 안심했습니다.
특히 2일차에서 안쥬가 정적이 깔린 뒤의 마지막 퇴장때 Saint Aqours Snow를 잘 부탁드린다고 했으니, 이걸로 끝이 아니라는 건 거의 확실해졌네요.
✿ 세트리스트
이번 투어의 마지막 공연이긴 했지만, 곡 변경이 아니라 두 곡이나 추가라니!
이런 서프라이즈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2일차]
✿ 타카츠키 카나코
지난 오사카 공연에서 고향(고베 효고 현 출신) 공연인데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한 곡도 노래를 소화하지 못했던 것이
오사카 2일차 공연 소감에서도 말했지만, 한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오사카 1일차 공연은 어머니도 와계셨다고 하고...
'여러분! 목소리 나오나요! 마루도 엄청엄청 목소리 나와요!'
이번 후쿠오카 공연은 1일차 시작 MC 한마디부터 오사카때 얼마나 억울했는지 느껴졌습니다
공연 2일차에선 눈물과 함께
'언젠가 하나마루쨩이랑 센터에 서고 싶구, 앞으로도 쭉 함께 달려나가고 싶습니다!'
이런 돌발(?) 선언을 하는 자리에 함께 있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 오하라 마리와 스즈키 아이나
'앞으로의 4th 라이브도 돔... 듐에서! 도쿄 돔에서!'
그리고 Aqours 멤버들이 인정한 울보에 다른 멤버들의 슬픔도 감싸안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씨의 동료.
✿ 후리하타 아이
본인 잘못이 아닌데 담당 캐릭터 쿠로사와 루비의 매력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자책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공식에서 쿠로사와 루비의 개성을 덜어내고 있을 때 거기에 개성을 불어넣은 게 후리하타 아이 본인인데...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아이다 리카코
'Aqours 아직아직 이걸로 끝이 아니니까'
하고 싶은 말 하는 성격인 사람이 그런 한 마디가 필요한 순간에 말해주면 속 시원할 때가 있죠.
그게 이번 라이브 2일차였습니다.
✿ 이나미 안쥬
MIRACLE WAVE의 덤블링은 사이타마 뷰잉때부터
'분해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이후로 넘을 때까지 아무 것도 못하고 그저 화면만 조마조마하게 바라보고 있었는데
가서 보니까 간주도 없고 아무도 말이 없어지는 고요한 그 순간의 긴장감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Aqours Wave가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홍보가 의외로 부족한 편이었고(팜플렛 배포가 회장 규모에 비해 부족), 일본 특유의 개인주의적인 면도 있겠지만
그런 긴장감 속에서 성공했는데 블레이드를 숨기고 싶진 않겠죠.
그래도 무대가 끝나고 밝아지기 전까지 박수와 함께 안쥬와 안쨩을 연호하는 현장 분위기는 정말로 좋았어요.
세컨드 라이브 투어에서 모두를 놀라게 만들어 줄 거라는 안쨩의 선전포고,
그게 이걸 줄은 몰라서 애니를 보며 느꼈던 당혹감과 여섯 번의 조마조마함.
그 여섯 번의 무대를 마치고 모두가 있었기에 넘을 수 있었다는 이나미 안쥬에겐 그저
앞으로의 반짝임을 찾아가는 과정에서는 이런 조마조마함은 안 봤으면 하지만...
같은 버스 정류장 다른 풍경,
라이브 전날과 라이브 다음날.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며 달려왔어
올려다보면 뜨거운 태양이 있어
키세키히카루 가사 그대로였던 후쿠오카.
몇 달 동안 친구집 벽장에서 나오질 못했고,
정작 와서도 비 때문에 꺼내볼 생각도 못하고 있었던
세가마루 네소베리도 드디어 꺼냈습니다.
아침은
스와 나나카 추천 아이스크림 딸기가 맛있는 백곰아이스
타카츠키 카나코 추천 아이스크림 연유의 풍미 백곰아이스
요걸로 해결했습니다.
그런데...
라이브 이후로 아쉽기도 했고
난죠 요시노 생일 콘서트에서 모멘트 링을 불렀다는 소식도 있었고
한국에서 일본 기기 노래방이 비싸고 지방에 있는 경우 자주 가긴 힘든지라,
라이브 이후에 새벽 노래방이라는 선택지를 선택했다가
비행기 탑승 수속 시간을 놓치는 (월요일이라 길도 막혀서...)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됐네요ㅋㅋ
원더풀 러시는 실제로 하면 위험합니다...
이번 라이브 내내 너무 운이 좋았던 게 마지막에 다른 의미로 터져버렸는데,
불행중 다행으로 노 쇼, 비행기가 이륙해버린 건 아니라서
스마트요금 정도의 비용으로 다음 노선으로 변경받았습니다.
그래도 그 덕분에,
챵 밖으로 마린멧세 후쿠오카를 보면서 떠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