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의 주말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자 오랫만에 국립 중앙 박물관을 찾아 갔습니다.
외국 유수의 박물관은 물어 물어 찾아가면서도 정작 1시간도 채 안 떨어진 중앙 박물관은 참으로 오랫만에 찾아갔네요
아직 쌀쌀한 겨울 날씨
항상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액자 처럼 담긴 남산과 남산 타워가 멋지네요
마침 에르미타슈 박물관과 호랑이 유물에 대한 특별전을 하고 있었지만
저렴한 입장료라 고민했지만
에르미타슈는 상트에서 하루 왠종일(그것도 무료입장!) 돌아다니면서 봤기에 패스
무엇보다 몇 년만에 왔기에 오랫만에 상설 전시 유물을 보고 싶어서 특별전은 건너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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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에르미타슈는 정말 박물관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 드립니다.
하루 종일 봐도 시간이 끝없이 부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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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고조선을 거쳐서
삼국시대!
몇 년전과는 다르게 해외 유물도 꽤 많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노멘
실제로 보면 상당히 으스스합니다.
개인적으로 가면들을 좋아하는데 이 가면은 기분이 안 좋아요;;
연유는 모르겠지만 일본 조각 콩쿨에 나갔던 작품이라든지
인도 부근에서 있을거 같은 간다라 석상
그 밖에도 수려한 자태를 뽐내는 자기들이 많지요
조선 특유의 달항아리
철화? 용운문 매병
철로 그린(?) 용과 구름 문양의 곡선 형태의 병
백자 철화 끈무늬 -.-;; 병
백자에 철로 끈무늬를 그린 병
청자 투각 칠보 향로 (feat.토끼)
칠보 모양으로 구멍내어 깍은(투각) 청자 향로
명칭이 은근히 직설적이라서 재밌더군요.
그럼 이것의 이름은? 드래그-> 이건 '청자 어룡 주전자' 정도 되겠죠?
이건 어려우니
청동 은입사 포류수금문 정병이라네요.
해설하면 청동으로 만든 은을 박아넣어 물가의 새등을 그린 정병(불교식 병) 이 되겠지요
금강역사가 수호하는 석가여래와 보살
(사방위도 아닐뿐더러 모습이 사천왕은 아닐테고)
자태를 뽐내는 금동미륵 반가사유상
(금동으로 만든 미륵이 반가부좌를 한 상태에서 생각에 잠긴 모습을 담은 불상)
개인적으로 인상깊어하는 철불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2층의 기증 유물실에서 손기정 선생님이 기증한 베를린 올림픽의 그리스제 청동 투구도 볼 수 있었고
꼭두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음악 소리에 이끌려 허둥지둥 나간 중앙 무대에서는 운좋게도 여러 공연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비파 연주라든지
장고로 추는 춤
브로셔에 의하면 도살풀이춤 같네요
아쉽게도 전시물에 정신이 쏠려서 늦게 도착한 바람에 앞서 공연한 듯한 살풀이 춤이나 승무를 볼 수 없던 것이 아쉬웠네요 ㅠㅜ
그래도 이러한 공연이 정기적인지는 알 수 없지만 외국인 방문객이 왔다면 데려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몇 년만에 와본 박물관이 유물들의 모습이 반가우면서 한국어로 된 설명이나, 자국민의 상식적으로 가진 지식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재밌었고
또 한편으로는 다른 박물관과 비교했을때 조금은 아쉬운 점도 보이기도 하는 여러가지 기분이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빈손으로 나오기 아쉬우니 오랫만에 기념품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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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만져보고 싶었는데 소니가 안 불러줘서 삐졌습니다. 것보다 초점 속도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차라리 dslr이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18.03.20 17: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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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 장군이라는걸 어디선가 들어본거 같지요 ㅎㅎ 원래는 상여를 장식하는 죽은자의 가는 길을 지켜주는 의미로 놓았다고 알고 있네요 저렇게 옛날 평범한 삶을 보여주는 유물이 더욱 인상에 깊더군요 :) 그리고 일본 탈은... 저도 실제론 처음 봤네요 ㅎ | 18.03.23 21: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