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일본 여행 경험이 많은 분이나 일본 거주자 분이 보면 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 계획을 어설프게 세웠고 도중 실수도 많이 해서 매우 답답할 수 있습니다.
- 아이폰7로 사진을 찍어서 화질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2.25 2일차 문명5 불가사의(원더) 히메지 성 방문 + 오사카
잠을 설쳤지만 아침 일찍 정리하고 체크아웃하고 나오면서 체크인 시에 받았던 조식 식권으로 호텔에 붙어있던 이자카야에서 조식 뷔페를 먹었습니다.
솔직히 좀 별로였습니다...
호텔 숙박비(조식 포함) 125005원 - 예약 사이트에서 했더니 원화로 자동 결제됐습니다.
간사이 패스를 이용해서 JR 도카이도 본선을 타고 히메지로 이동하기 위해 JR 산노미야역으로 갑니다.
간사이 패스(Kansai Rail Pass)는 일정 범위 내의 JR의 열차와 버스를 기간동안 무제한으로 탈 수 있습니다.
도시간 이동에는 이게 좋다는 것을 검색해서 본 후 예약했었죠. 수령은 못 하고 결국 새로 샀지만...
플랫폼 번호 4번의 히메지행 신쾌속 열차를 타고 갑니다.
구글맵에서 일본 전차는 타는 플랫폼 번호까지 다 알려줍니다.
히메지 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멀리 히메지성이 보입니다.
현대적 건물 사이로 보이는 성이 매우 이질적인 것 같습니다.
일단 역의 코인로커에 캐리어를 넣어놓고 히메지성을 향해 출발합니다.
코인로커 이용료 700엔
그리고 버스를 이용해서 히메지성에 가려고 했으나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구글맵이 버스 정류장을 반대로 가르쳐줍니다...
가르쳐준 버스 정류장은 타는 곳이 아닌 내리는 곳이었습니다. 방향도 반대였죠.
어쩔줄 모르던 저는 그냥 걸어서 가기로 결정합니다.
버스 타고 가는 시간과 큰 차이가 없게 나왔기 때문이죠.
걸어서 가는 길에 보였던 시로마루히메라는 캐릭터.
이 동네 캐릭터인 모양입니다. 표정 배리에이션이 여러가지 있더군요...
히메지성 근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줌을 땡겨서 그런지 화질구지네요...
히메지성... 문명5의 일본 불가사의.
드디어 이걸 실물로 보게 됩니다.
새하얀 성의 크기와 위엄은 확실히 엄청납니다.
히메지성 + 고코엔이라는 일본식 정원 입장을 포함한 공통권을 구입했습니다.
비용 1040엔.
히메지성만 가면 1000엔입니다. 고코엔이 40엔의 가치는 하겠지...? 라는 생각에 공통권으로 결정.
첫 문을 통과한 후 찍은 사진입니다.
문명5의 히메지성 아이콘과 비슷한 각도에서 찍은 사진.
계단을 올라가다보면 작은 문이 계속 등장합니다.
여기를 통해서 밖에다 총이나 활을 쐈겠죠.
계단을 올라 문을 또 통과하고 계속 반복하며 점차 천수각에 가까워져갑니다.
드디어 천수각에 도착.
여기서부터는 신발을 벗고 들어갑니다.
신발 넣는 비닐 봉투를 주고 슬리퍼를 빌려줍니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계속 올라가면 최상층인 천수각 6층에 도달합니다.
겁나 빡세네요... 헠헠... 저질 체력 ㅠㅠ
신사가 있습니다.
10엔 동전을 넣고 무사히 여행이 끝나길 빌어봅니다.
히메지성 천수각 최상층에서 찍은 히메지 시 전경.
예전 여기의 성주는 이 경치를 매일 봤겠네요.
반대쪽으로 내려오는 계단을 따라 천수각에서 내려옵니다.
이것저것 히메지성에 대한 것들이 전시돼있습니다.
연병장에 있는 벤치에 앉아 쉬면서 다시 찍은 천수각.
과연 불가사의로 지정할만 한 클라스였습니다.
제가 적이라면 여기 쳐들어 오고 싶지 않네요.
이제 나가면 되나 하고 가는데 특별 공개 구역이라고 있습니다.
온 김에 보고 갑니다.
뭐 별 거 없네요...
밖에 나오니 닌자가 있습니다! 여윽시 일본...
우물 안에 동전이 참 많습니다. 츄릅...
승려들이 보이네요! 닌자랑 소림사(?) 승려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 같은 뻘생각을 하면서 걷습니다.
니노마루에서 찍은 경치.
니노마루에서 찍은 사진 일부.
센히메가 뭐 어쩌고저쩌고하고 있었는데 까먹었네요...
내려오며 다시 찍은 천수각.
닌자 다시 등장! 폰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제 쪽을 바라보고 포즈를 잡아주시네요! 감사감사
기념품 가게에서 결국 시로마루히메 봉제인형을 사버렸습니다... 귀여워...
가격 1080엔.
히메지성에서 나와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고코엔을 갑니다.
40엔으로 이런 곳을 둘러볼 수 있다니 혜자네요...
하필 겨울이라 별로 피어있는 꽃도 없고 조금 아쉽지만 정말 좋은 구경거리였고 마음 편히 산책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고코엔을 나와서 발견한 깜냥이.
사람 손을 탔는지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달라붙네요.
하지만 미안해 ㅠㅠ 먹을 건 없어 ㅠㅠ
근처 적당한 식당에서 아나고동을 먹었습니다. 그럭저럭 맛있었습니다.
가격 1500엔.
점심을 먹었고 이제 오사카를 향해서 갑니다.
코인로커에서 캐리어를 챙겨서 히메지 역에서 오사카로 가는 JR 도카이도 본선 열차를 탑니다.
오사카 도착!
오늘 숙소는 오사카역 건물에 붙어있는 그랑비아 호텔입니다.
현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직접 호텔 사이트에서 플랜을 골라서 예약했습니다.
여기서 이틀을 지낼 것입니다.
체크인을 하고 안내를 받아서 간 곳은 최상층인 27층의 그랑비아 플로어라는 프리미엄 구역. 프론트도 따로 있습니다.
이 플로어에 들어가려면 방의 키로 사용되는 카드를 찍어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은 더블베드... 이번 여행 구간 중에서 가장 비싼 숙소입니다. 후후...
더블베드에서 혼자 자다니 흑흑 ㅠㅠ... 가로로 잘 거야! 빼애애애액!
......
라운지에서는 음료 서빙도 해준다고 하는데 (무료로) 딱히 이용은 안 했습니다.
이제 저녁도 먹을 겸해서 도톤보리로 갑니다.
역에서 지하철 티켓을 구입하려고 티켓 판매기 앞에서 이건 어떻게 하는 건가.... 하면서 멍때리고 있었더니 누군가가 저를 툭툭 건드리며 부릅니다.
돌아보니 왠 아주머니께서 "이거 원데이 패스인데 난 이제 필요 없으니 가지세요." 하면서 원데이 패스권을 주고 가십니다...
일본 인심 좋네요... 아이 러브 재팬~
덕분에 공짜로 오사카 지하철을 타고 도톤보리에 왔습니다.
역시 이 간판을 봐야죠.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 진짜 징그럽게 많습니다.
들리는 언어는 대략 일본어 : 한국어 : 중국어가 1:1:1로 들리는 것 같습니다.
금룔라멘이라는 곳에서 차슈 라멘을 먹었습니다만...
딱 라멘을 받아드는 순간 엄청난 돼지 비린내가 나서 표정이 찌푸러집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지... 하면서 냄새를 참고 차슈와 면을 다 먹고 국물을 마시는데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아마도 차슈가 영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대략 다음날쯤부터 목 뒤에 두드러기처럼 나던데 이게 원인이 아닌가 싶은...)
가격 900엔.
근처에 쿠레오루라는 가게에서 오사카 세트라는 세트메뉴를 팝니다.
오사카하면 유명한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쿠시야키를 세트로 조금씩 묶은 것이네요.
으아니 이런 좋은 것이! 하면서 가게에 들어가서 먹었습니다.
가격 1550엔.
어머니께서 일본 파스가 효과가 아주 좋다고 하셔서 드러그스토어에 파스를 사러갑니다.
점원에게 "효과 제일 강한 파스가 어떤 거에요? 허리에 붙일 거요." 하고 물어보니 몇 가지를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를 선택.
그러자 점원이 "먹는 약도 있다." 라면서 추천을 해주십니다. 안그래도 허리 근육통으로 1년째 고생중인 제게는 뭔가 구원의 목소리처럼 들렸습니다...
요통, 어깨 결림, 눈의 피로에 좋다는 약을 막 설명해주십니다. 뭐지 이 만능약 같은 것은...? 하면서 수상한 느낌이 들지만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구매해버렸습니다...
파스 + 약값 10122엔... 큭...
약과 파스를 가방에 넣고 숙소에 가기엔 조금 애매하다 싶어서 원데이 패스도 있고 오사카성을 보러 가기로 합니다.
야간의 오사카성 조명이 괜찮다라는 현지인의 조언도 있었기에 출발!
지하철을 타고 오사카성 근처의 역에서 내립니다. 그리고 오사카성으로 이동.
저 멀리 빛나는 오사카성이 보입니다.
조명빨 끝내주네요...
시간이 늦어서 천수각은 들어갈 수 없었지만 지인들이 오사카성은 그냥 시멘트성이라고 비추천해서 딱히 아쉽진 않았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숙소에서 보이는 야경.
역시 프리미엄 최상층이네요...
어제 잠을 한 숨도 못 잤기에 역시나 졸립니다.... 정리 좀 하고 뻗었습니다.
하지만 원래 근처의 우메다 스카이빌딩의 공중정원을 방문할 예정이었다는 것은 깜빡 잊어버렸습니다 ㅋㅋ...
대신 야간의 오사카성을 봤으니 내일 보는 걸로...
이렇게 여행의 2일차가 끝났습니다.
3일차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혼자서 테마파크 놀이동산이라니 두근반 기대반...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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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18.03.10 08: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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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진짜 최악이었어요 저 라멘 ㅠㅜ | 18.03.10 08: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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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국사람 입맛엔 킨류라멘보다 근처 좀 가면 있는 이치란 라멘이죠 | 18.03.10 1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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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 이 맘 때쯤 혼자 오사카 갔다왔는데 몇 번은 들어봤고 싼 가격(600엔)에 이끌려 여기서 한 번 식사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아예 여행계획에 포함해서 갔습니다 돈골육수를 좋아하는 저한테는 인생 최고의 라면이였습니다ㅋ 킨류라면 손님의 70% 이상이 대륙 분들인데 그 분들도 국물 남기는데 저는 무한리필되는 밥 두 공기 말아먹고 국물까지 싹 비웠습니다ㅋ | 18.03.12 0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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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국물은 확실히 저도 괜찮았어요. 차슈가 문제였지... | 18.03.12 20: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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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ㅋ | 18.03.10 18: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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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최고였습니다. | 18.03.10 18: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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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랬군요. 다음 편에 적었지만 전 저녁노을을 봐서 그런디 사람 적었어요. | 18.03.11 10: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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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말 좋았어요. 계절마다 가보고 싶을 정도네요 ㅎㅎ | 18.03.12 20: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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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냄새 진짜 죽는줄 알았습니다 ㅋㅋ | 18.03.14 0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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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18.03.26 02: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