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이 처음은 아니지만 일때문에 가봤었고
개인적으로 놀러다녀본것은 처음입니다
오래전부터 인생의 도전과제가 오바이바 건담보기와 아키하바라에 가보는거라
도쿄로 정했습니다
첫날 12시에 우에노역에 도착했더니 고교동창인 현지인친구가 마중을 나왔습니다
회사가 우에노역근처고 점심시간이라 같이밥을 먹기로했습니다
현지음식을 먹어보고싶어서 간단한 백반종류로 시켰는데
쇼가야끼라는걸 티비에서만보다 먹어보니 생강향이 은은하게나는게 엄청맛있더군요
현지인친구가 회사로 돌아가고 귀머거리 벙어리 백치 두명만이
일본바닥에 내던져졌습니다
일단 우에노 역뒤쪽 시장을 구경하러갑니다
시장에서 고가철길옆으로 쭉 직진하면 아키하바라로 가는길이라 쭉걸어갑니다
사실은 까막눈이라 전철로 2정거장인데 걷는것을 선택했습니다
한 15분정도 걸렸습니다 도중에 마리오 카트도 만났고요
드디어 성지에 입성했습니다
사전조사가없어서 아무데나 들어가서 구경했습니다
에오르제아 카페에가보고 싶었는데 예약제이고 1주일전에 예약하려고 했지만
3주치정도 에약이 밀렸다고 하더군요 결국은 입구만 구경하고 돌아섭니다
같이간 친구가 어디서 봤는지 로손편의점에 계란샌드위치하고 저 크림빵을 꼭 먹어야한다고 해서 먹어봅니다
둘다 맛있었는데 특히 저 롤빵은 엄청 촉촉하고 부드러운 크림때문에 완전 사기급의 맛이었습니다
저녁에는 현지인친구 부부와 합류해서 오코노미야끼집에갔습니다
철판에 직접구워먹는건 에니나 드라마에서만본거라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더 충격적이었던건 식당안에서 담배를 필수있다는점 ...
숙소 베렌다에서 찍은건데 셔터가 내려간곳이 우에노역출구입니다
현지인친구가 예약해줬는데 정말 가까운곳에 잡아놔서 이동이 많이 편했습니다
첫날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둘째날은 아사쿠사역으로 갔습니다
목적은 역앞에있는 수상버스를타고 오다이바로 가기위한거죠
일단 배표를 2시간뒤로 사놓고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아사쿠사역에서 도보로 5~10분정도 가면 아사쿠사 신사가있습니다
볼거리도 많고 사진찍을것도 많습니다
운세를 보는 거같은데 통에서 막대기를 뽑아서 거기적힌 숫자의서랍을열면
운세가 적힌 종이가 나옵니다
현지인친구말로는 대길이라고 하네요
신사주면 골목을 쑤시고 다니다가 우연히본 타코야끼집인데
일본에서 먹은 음식중 가장 충격적으로 맛있었습니다
식감이 부드러운 어묵같이 부들부들하고 살짝 쫄깃하기도 하면서
가쓰오부씨도없이 각자 다른소스로 표현할수없을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국내에서먹은 거랑은 아예 차원이다른음식이었습니다
도라에몽이 좋아한다는 도라야끼와 잉어킹붕어빵도 먹고
시간이 돼면 배를타러갑니다
1200엔정도인데 1시간 코스로 오다이바로 갑니다
배 디자인을 은하철도 999한사람이 했다고 하든데 항해하는동안
방송으로 테츠로하고 메텔이 주변설명을해주는듯한 방송이나옵니다
배안에 화장실이나 카페도 있어서 가성비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강추합니다
반 정도 가면 위층 야외로 나갈수있게 계단을 열어주는데
나가면 경치가 더욱좋아집니다 레인보우 브릿지도 보이고
배에서 내리면 바로옆에 자유의여신상이있고 멥을보며 10분정도 걸어가면 다이바시티가 보입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인 유니콘건담입니다
사진으로는 많이봤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소름돋을 정도로 크고 웅장합니다
낮에도 보고 밤에도 보는것을 추천합니다
저녁 7시반부터 30분에한번씩 영상과 음악과 조명이 나오면서 3분간 변신쇼가 펼쳐집니다
그순간은 거기모인 몇백명이 숨도 안쉬고 모두 동영상을찍더군요
저도 찍었습니다 ...
본가 건담베이스도 구경하고
1층 푸드코트에서 간단하게 식사하고
다음장소로 갑니다
오오에도온천입니다 다이바시티에서 걸어서 10~15분정도걸리는데
전철로 2정거장입니다 근데 전철역까지 가서 기다리는시간이나 걷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들어가면 유카타로 갈아입고 찜질방처럼 먹고 놀고하다가 탕으로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욕탕안에는 노천탕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틀째라고 깡이좀생겨서 까막눈 둘이 전철을 갈아타가면서 우에노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으로 초밥을먹고 이자카야에가서 한잔하고 하루를 종료합니다
도전과제는 다끝내서 숙소앞에있는 우에노공원을 둘러 봅니다
공원안에 신사가있군요
조금더올라가니 가까운곳에 우에노 동물원이 있더군요 즉흥적으로 들어갑니다
동물을 여러각도에서 볼수있게 만들어놔서 보기가 아주 편합니다
시설도 좋은편이고요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친구가 야구팬이라 도쿄돔 한번 보고싶다해서갔습니다
야구시즌이아니라 사람이없을줄알았는데 바글바글해서 뭔가봤더니 빅뱅콘서트 하는날이었네요
딱히 갈곳이없어서 검색해보니 도쿄돔에서 전철로 2정거장떨어진곳에
"너의이름은"에 나온 계단이있어서 찾아가봤습니다
실제로보니 신기한 기분이군요
이제 슬슬 어두워지니 스카이트리로 갑니다 올라가기전에 돈코츠라면 한그릇
아주 진한 돼지육수맛이 좋았는데 좀 짜더군요
다른곳에서 먹은라면도 좀짰는데 원래 그런듯하네요
350미터 올라가는데 2000엔정도하고 올라가서 보면 야경이 어마어마합니다
꼭 밤에가는걸 추천합니다 일본은 5시전에 어두워지니까 겨울에는 5시쯤가도 야경을 볼수있습니다
1000엔정도 더내면 450미터지점까지 올라갈수있는데 사실상 경치가 별반다르지않을꺼라 생각해서
안올라갔습니다
그후 사아타마에사는 현지인친구집에가서 스키야키를 먹었는데 사진이없군요 ..
마지막날에 매뉴는 규카츠입니다 흑와규로 만들었다는데 냄새도 없고 녹아내리더군요
면세점 아키하바라 . 사람이 넘쳐나더군요 ...
처음으로 내가 수속하고 계획하고 (사실 거의 즉흥적으로 다녔지만)
내가 준비한 해외여행은 처음이라 많이 쫄아있었습니다
일본어도 못하고 지리도 모르는데 잘도 여행갈생각을 했네요
그래도 구글멥과 구글번역 2가지로 모든걸해결하면서
도쿄에서 해보고싶은거 먹고싶은건 다 클리어했습니다
다음번에는 오사카나 교토에 가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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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나다와 영어권은 아니지만 멕시코에는 가봤어요 스맛폰도 없던시절인데 바디랭귀지로 거의다 가능하더군요 ㅎㅎ | 17.12.15 19: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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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버버벅 거리고 있으면 알아서 다됨 읭? | 17.12.15 20:5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