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에 다녀온 가라쓰 올레입니다.
늘 그렇듯 후쿠오카 여객터미널에서 부터 시작하는, 혼자 찾아가는 걷기이야기입니다.
패키지가 아닌 개별적으로 가보려는 분들을 위한 사진과 설명글입니다.
카멜리아호에서 하선전에 저 컨테이너 전용 운반특수차량의 현란한 움직임만 바라봤습니다.
사진은 여객터미널을 나와서 찍은 것입니다.
다른 일정이었다면 트렁크를 끌고 텐진쪽까지 걸어갔을 터이지만
오늘은 가라쓰 코스를 가보려고 했기에 버스를 타고 텐진까지 와서 지하로 내려와 지하철을 탑니다.
텐진역에서 가라쓰역까지 가려면 중간에 (메이노하마역에서) 한번 갈아탑니다.
노선은 하나이기 때문에 어려울 것은 없고 단지 열차만 변경됩니다.
우선 가야될 곳은 가라쓰역입니다.
저기서 부터 올레길이 시작되었다면 진작에 가라쓰 올레길이 첫번째 올레길이 되었을 텐데...
요금은 1,140엔 입니다.
오전 8시 16분 메이노하라 행을 탔습니다.
출근시간대에 저같은 (트렁크까지 끌고 다니는) 이방인은 현지인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각 역마다 고유의 아이콘이 있습니다.
메이노하마역에는 8시 30분 도착했습니다.
갈아탄 열차 내 노선안내판입니다.
메이노하라에서 도착지인 가라쓰역까지 역들이 보입니다.(붉은색 노선)
가는방향으로 오른쪽은 바다가 보입니다.
저 멀리 살짝 보이는 성은 가라쓰 성입니다.
나중에 아래에서 서술하겠지만 침략전쟁을 대비해서
만들었던 나고야 성은 임진왜란이 끝난 후 저 가라쓰성을 만들때
일부가 해체되어 돌등을 재사용했다고 합니다.
가라쓰역에는 9시 34분쯤 도착했습니다.
오늘 올레길을 마치고 후쿠오까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가에 숙소를 예약한 관계로 사가로 갑니다.
그래서 사가로 가는 시간대를 미리 확인합니다. (JR 가라쓰선)
가라쓰 시는 후쿠오카현에 속하지 않고 사가현에 속해 있습니다.
돌아가는 역이 2곳 적혀있네요,
노선이 갈리기 때문입니다.
와타다 역은 후쿠오까로 가는 것이고 오니즈카 역은 사가쪽으로 갑니다.
G.T.O 떠오르는 분들 있겠네요...
가라쓰역 플랫폼
갈 길이 급해도 이런거 찾아내고 가야지요..
가라쓰 역의 자동개찰구, 단 한곳입니다.
가라쓰 역의 노선 및 요금 안내도
이 사진을 보면 아까 위에서 설명한것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저는 돌아갈때는 이곳으로 다시 와서 오니즈카,야마모토, 쿠보타 등을 지나 사가역으로 갑니다.
첨으로 트렁크를 보여드리게 되네요...
지금까지 코인라커 요금이 아까워 늘 숙소를 먼저 가서 트렁크를 맡기고 나서 올레길을 다녔는데
이번엔 이동일정상 그렇지 못해 이곳 역내의 코인라커를 이용했습니다.
요금은 700엔입니다.
역내에 관광안내소가 있습니다. 지도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근무하는 분은 한국어를 모릅니다.
역을 나오면 보입니다. 매년 마쓰리 마다 다른 걸 사용하듯 합니다.
역을 나와서 일직선으로 쭉 걸으면 보이는 가라쓰 시청입니다.
바로 오른쪽에 신식 버스터미널이 위치합니다.
가라쓰역에서 이곳 버스 터미널까지 10분이 채 안걸립니다.
이곳 가라쓰 버스터미널은 大手口(오오테구치)라고도 불리니 행여 착각없길 바랍니다.
1층에 매표소 및 승하차장이 전부 있습니다. 시설이 좋습니다.
이곳에서도 버스를 이용해서 사가 및 후쿠오까(텐진)등을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금 및 타임테이블, 걸리는 시간등을 따져보면 열차가 편리합니다.
다만 북큐슈 산큐 패스등만으로 이동을 생각하는 여행도 있으니 결정은 스스로 ^^
글로 설명드리기 어렵고 그렇네요 ;;
여기서 저 呼ぶ子 (요부코)라는 곳으로 또 가야됩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곳 , 왼쪽으로 (사진으로 안보이는) 매표소 및 발매기가 있습니다.
안내하는 분이 무척 친절합니다.
표를 구매하고 요부코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배에서 내리고 나서 시간 지체없이 움직였지만 어느덧 10시가 넘어갔습니다.
여기서 2장의 표를 샀습니다. 버스도 갈아타아 됩니다.
750엔은 여기서 요부코 버스터미널까지의 요금이고
200엔은 요부코에서 마지막 도착지까지의 요금입니다.
(코인라커를 이용한 상태라)
이곳의 코인라커는 얼마인가 싶어 찾아 확인해보니 100엔 더 싼 600엔입니다.
요부코행 버스가 와서 탔습니다.
10시 12분입니다.
요부코버스 터미널 내부입니다.
이곳까지는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요부코 버스 터미널 주변은 한적한 어촌입니다.
신식 버스터미널에서 예전 작은 버스터미널로 와 버리니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입니다.
이곳의 매표소 직원분도 친절합니다.
표는 사지도 않고 이야기는 많이 나눴습니다.
뭐, 제가 듣기만 한거 같습니다 ;;
매표소이자 관광안내소
이곳에서 한번 더 버스를 탑니다. 근데 지금까지의 알고있던 일반 버스가 아니라
바로 사진상에 보이는 저 승합차가 바로 버스입니다.
요금은 일괄 200엔입니다.
현금으로 내도 되고, 표를 사서 줘도 됩니다.
저는 가라쓰 버스터미널 발매기에서
이곳까지 오는 표(750엔)와 이곳에서 출발지점까지 가는 표(200엔)를 다 구매한 상태였습니다.
언제나 중요한 올해 4월에 개정된 타임테이블입니다.
가라스 버스터미널(오오테구치)로 돌아갈 시간을 확인합니다.
올레길 3~4시간 걸을 것을 생각하면 대충 오후의 시간대를 사진이나 필기등으로 남겨두어야 되겠지요.
내부는 이렇습니다. 10명 정도가 정원입니다.
오전 11시에 출발했습니다.
작은 버스는 10분도 안되서 오늘의 올레길의 시작장소에 도착합니다.
출발전에 둘러봐야지요. 들어가 물어보니 오늘 올레길을 걷는 사람은 제가 첨인거 같습니다.
바로 건물옆에 위치한 출발지점까지 같이 와주시고 응대를 잘 해주셨습니다.
갈때마다 올레 코스가 추가되니 ,안내책자도 새로운걸 챙기게 됩니다.
맨 뒷장에 추가된 4곳의 올레 코스 스탬프 란입니다.
가라쓰 올레의 스타트 지점. 초입부터 산속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가기전에 잠시 다른곳을 들러야 합니다.
끝날때까지 산길,해안길만 걷기 때문에 맞은편에 있는 편의점에서 마실것을 챙기기 바랍니다.
화장실도 다녀와야 되고요.
편의점을 이용 후 올레길을 시작한 시간은 정확히 11시 20분입니다.
대부분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잠시 하겠습니다.
임진왜란 발발하기 전에 도요도미 히데요시는
조선과 가까운 이곳에 자신이 직접 머물 나고야
개인적으로는 임진왜란의 이야기를 조선 및 명, 일본의 시각에서 가장 잘 서술했다고 보는 책은
언론인이자 소설가인 故 김성한씨의 '7년전쟁'입니다.
가라쓰 올레길의 초중반은 이렇게 전국에서 모인 다이묘들의 거점지를 지나가는 길입니다.
거점지 사진들은 비슷비슷하게 느껴질 듯하여 사진만 올립니다.
노(能)을 공연하는 곳도 있었네요.
이제부터는 나고야 성입니다. 곳곳에 성벽이 무너져 내린곳이 보입니다.
넓어서 천천히 둘러 보면서 걷기 좋습니다.
녹색으로 표시된 나고야 성을 둘러싸고 보이는 수많은 깃발은 전국에서 모인 각 세력의 진지입니다.
그나마 깃발은 어느정도 병력등으로 유명한 곳이고 그외에도 많은 세력이 회색점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 징글징글한 장수들과 거점 위치, 병력등을 표시한 안내판입니다.
그 세력 번호는 100을 넘어갑니다.
히데요시는 나고야성에 1년 넘게 거주하다 조선으로 넘어오지 않고 오사카로 돌아갑니다.
이제 나고야 성터도 둘러보고 빠져 나옵니다.
해안가 길로 가기전에 산길을 나와 도로를 지나갑니다.
생뚱맞게 도로변에 올레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올레 코스는 소년 자연의 집을 지나갑니다.
지나가면서 운영을 하고 있는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이후 걷는 내내 이 학생무리들과 지나치게 됩니다. ;;;
피니쉬 지점까지는 설명없이 사진으로만 대신합니다.
살아있는 것 맞습니다.
뭔가 어디서 많이 본듯한 눈에 익은 뒷모습...입니다.
돌하르방입니다. 가라쓰 올레는 초기에 개장된 올레코스라서 돌하르방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 도착 시간은 오후 2시 15분 이었습니다.
출발시간이 오전 11시 20분이었으니 3시간 걸린 셈입니다.
끝나는 곳 주차장에는 소라구이등을 파는 가게들이 일렬로 모여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바닷속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다 되돌아갈 길을 생각해봅니다.
걸어서 다시 갈 수 없고 도로쪽으로 나와 버스가 지나가나 살펴봅니다.
이곳은 다들 차량으로만 오는 듯합니다.
인도도 없는 2차선 도로를 걸어 올라가 5분정도 걸어가면
반갑게도 찾고 있던 버스정류장이 보입니다.
버스정류장 명칭은 하도미사키입니다.
버스 타임테이블입니다. 정말 운행 횟수가 적습니다.
저는 요부코로 되돌아가는 오후 2시 31분 것을 탔습니다.
왔을때와 마찬가지로 작은 승합차량이니 혹 기존의 버스크기만 생각하고 지나치지 말길 바랍니다.
안에는 저뿐입니다.
내릴때 동전 200엔을 넣고 내리면 됩니다.
요부코 터미널에 내려 대기하다가 2시 55분 가라쓰 버스터미널로 출발하는 버스를 탔습니다.
가라쓰 버스터미널에는 3시 30분 도착했습니다.
이제 역까지 가는 길을 알고 있으니 돌아가는 길은 안가본 쪽으로 가봅니다.
잘 정비한 거리입니다. 사람이 없어서 그렇지 ;;
가라쓰 역 앞 큰길입니다.
오늘의 숙소가 있는 사가로 가는 기차가 들어옵니다.
3시45분 출발입니다.
속도감이 없는 열차라서 느긋하게 한정거장씩 지나칩니다.
학생들의 하교시간대라서 사진찍은 이후 열차내는 10대들의 교복으로 가득찼습니다.
길었던 기차여행도 다음역이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사가역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가역 도착, 오후 5시에 사가역에 내립니다.
일본을 다녀보면 저렇게 역 출입구 또는 사거리에서
의자하나 갖다놓고 인원이나 차량를 카운터 하는 것을 종종 보게됩니다.
예전에 사가에 왔을때 머물렀던 컴포트 호텔,, 두 건물중 오른쪽 건물입니다.
괜히 반가워서 ^^;
오늘의 숙소는 좀더 가격이 낮은 곳으로 잡았습니다.
다음편은 우레시노 올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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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론 제주도쪽 벤치마킹을 해서 한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올레길이라는 명칭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제주도쪽하고도 얘기가 되어 있을거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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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규슈...그중에서도 후쿠오카 주변에는 일본어 전혀 몰라도 여행이 가능한 수준이죠 식당을 가도 메뉴판에 한글로 다 적혀있을정도니..... | 17.10.09 2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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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가 좁은 골목길을 뜻하는 제주도방언이라는데 규슈와 제주도가 가까우니 방언이 전해져서 그럴지도요 | 17.10.09 2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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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ane97
제가 알기론 제주도쪽 벤치마킹을 해서 한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올레길이라는 명칭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제주도쪽하고도 얘기가 되어 있을거에요ㅎㅎ | 17.10.09 2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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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단법인 제주올레에서 합동으로 만든 길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돌하르방이 바로 제주에서 선물로 준 것이지요. | 17.10.10 1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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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자면, 제주도 올레 코스는 서귀포 쪽의 6번과 7번 코스가 아름답습니다. | 17.10.10 2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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