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너무 더웠죠.. 간만에 새벽바람이 너무 시원하길래 잠도 안오고 출출하기도 해서
오랜만에 카메라 들고 한번 나와봄..
잘 가다가 동네 근처 24시간 영업하는 맥도날드에서 멈칫..
그런데 오늘은 빅맥보다 와퍼가 더 땡기길래 그냥 참고 버거킹에 들르기로..
동네 3호선이 다니는 장소 아래에는 이런 예쁘장한 산책로가 생겼더군요..
모노레일이 생기기 이 전에는 그냥 냄새 나는 하천이였는데.. 음..
나름 청계천처럼 꾸민다고 꾸며 놓았는데 동선이 애매해서 그런지 여기서 산책하는 사람 보기가 참 힘든 그런 계륵같은 장소이기도..
그나저나 저희 동네에 이런게 생겼더군요..
전기차 충전소라니.. 아직은 흔하지 않은 시설이라 그런지 뭔가 생소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충전속도랑 Km당 요금은 얼마나 나가려나..
가까운 곳에 이런게 생기니 전기차 타고 싶은 욕심이 은근 생기네요..
새벽의 이슬맞은 어린이 회관은 무척이나 고요합니다..
분위기 쩜..
여기서 사진찍다가 미처 충전을 제대로 못한 카메라 밧데리가 그만 나가버렸는데..
배터리 교체할려고 가방을 뒤적거리니 어디서 희미하게 음악소리가 들려오는겁니다..
그래서 근방에 누가 오고 있나?? 싶어 겁나 두리번 거리는데 아무도 없어..
근데 음악소리는 계속나.. 혹시 내 핸드폰인가 싶어 살펴 봤는데 액정은 꺼져있어서 전화 벨소리도 아니였고..;;;
뭐지? 누가 날 숨어서 지켜보고 있는거여??.. 싶었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맛폰을 켜서 보니
음악 앱이 제멋대로 켜져서 미미한 볼륨으로 데북콘 성님의 노래가 마구 울려퍼지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 개쫄았네..
근데 앱이 왜 켜진걸까...;;;
아무튼 다음 목적지는 버거킹!!
마침 와퍼 주니어가 이벤트중이더군요..
와퍼 두개랑 자잘한 서브메뉴 주문완료..
늦은 밤이라 그런지 매장안이 한산해서 좋네요..
한보따리 들고 즐거운 마음으로 복귀..
할까 싶다가.. 오랜만에 카메라도 들고 나왔는데.. 그냥 이대로 집으로 갈려니 뭔가 허전해서..
뽈뽈이 타고 몇군데 더 싸돌아다녀 봅니다..
신천 희망교 위에서의 한컷..
사진찍을땐 몰랐는데 집에서 리사이징 작업하면서 살펴보니까..
사진에 데드픽셀이 어마어마하게 보이네요..;;
카메라 바꿀때가 되긴 된듯.. 오래 쓰긴 오래 썼어..
파동 가는 방향..
이쪽 방향으로 쭈욱 나가면 가창이 나옵니다..
징검 다리를 건너 흐르는 물소리 들으며 앉아서 힐링 중..
여기서 사진찍고 있는데 저 멀리서 거동이 불편해보이는 중년 남성이 혼자 제가 있는 방향으로 노골적으로 어기적 어기적 걸어오시는데..
당시 분위기상 뭔가 겁나 공포스러웠네요.. 마치 엑소시스트 마냥 걸음걸이가 이상하게 보였음..
너무 오랜만에 새벽에 나와서 그런가.. 아.. 예전에는 이런 새벽에 겁도 없이 잘도 싸돌아 다녔는데..
요즘 세상이 하도 흉흉하다보니 별별 생각이 다 들었음.. ㄷㄷ
뽈뽈이 타고 급하게 ㅌㅌ..
밝은곳에 오니 이제야 안심이 됩니다.. ㅋㅋㅋ
그나저나 처음 보는 낯선 다리가 파동 - 가창 구간 사이에 이렇게 세워져 있던데..
아마 범물동에서 상인동으로 순식간에 이동할수 있다는 그 4차 순환도로로 추정되는군요..
다리 아래서 보니까 엄청 높고 거대했음.. ㄷㄷ
결국 오다보니 가창까지 와버렸네요..
여기는 호빵과 찐만두로 유명한 골목이기도 하죠..
언제 여기에 만두 한번 먹으러 와 봐야하는데..
24시간 영업하는 곳이 없어서 아쉬웠음..
수성못쪽으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새벽에도 늘 시끌벅쩍한 이곳도 평일이 되니 무진장 한적하네요..
혼자 조용히 산책하기 딱 좋은 분위기로다..
간만에 와보니 수성못도 많이 예뻐졌다는게 실감이 나더군요..
예전에 비하면 정말 잘 꾸며놓은듯..
밖에 너무 오래있었네요.. 이제는 집에 다시 돌아갈 시간..
바람 잘쐬다 왔음..
와 씨.. 햄버거 다 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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