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스타크래프트2 테란 해병 미니어처 자작 (제작기+완성샷) -1편-

[선오브루나]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100% 수작업으로 만든 해병 미니어처를 들고 왔습니다!

뜬금포처럼 보이시겠지만 몇개월동안 온갖 고생을 하며 제작기도 올리던 작업입니다..!

자세한 제작기는 hwangmini.egloos.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간단한 실전압축 제작기 후에 사진 쭉 가도록 하겠습니다!

2007년 자유의 날개 첫 트레일러가 나오고 나서

해병슈트 디자인의 매력에서 11년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중생으로서

지금까지 해병슈트를 만들려는 시도를 수없이 해왔습니다.

2009년엔 미니어처로 한번 완성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그거 하나로는 성이 차지 않았고

레이너 피규어도 개조해보았으나

해병 부대를 만들고자 하는 욕망이 결국은 일을 만들었습니다.

모든 일의 시작이 그렇듯 종이에 설계도를 끄적끄적하면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중간과정이.. 조금 생략됐지만 최초로 기록된 사진이 이 부근이네요..

맨 처음에는 매직스컬피를 사용해 제작을 하다가

미니어처 만드는데 강도가 너무 안 나와서

에폭시 퍼티로 갈아탔습니다. 그래서 머리와 몸체 일부는 스컬피 그 외엔 전부 퍼티 아니면 프라판입니다.

쪼물쪼물 계속 덧대고 깎고를 반복했습니다.

제작중 베스트샷..?

만들면서 즐거웠던 허리파츠입니다.

프라판작업은 숫자&설계에 취약한 저의 약점인데..

총을 퍼티로 만들면 어떤 꼴이 나는지 알고 있었기에 프라판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부분부분 퍼티로 덧대긴 했습니다.

손등을 프라판으로 만들고 손가락은 퍼티로 하나하나 깎아서 만들었습니다.

 굳이 힘들게 파츠별로 나눠 만든 건 다 이유가 있죠!

제 꿈은 단순 해병이 아니라 해병 부대이기 때문에..

복제를 시도해봤습니다..!

일반적인 실리콘몰드 복제를 했는데 혼자 북치고 장구치면서 나름 많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거 하난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레고는 갓갓입니다.

갓갓. 

 근데 파츠를 너무 많이 나눠놔서...

복제하는데..

힘이 빠진다앍...

왼쪽 위에 혼자 찐한 놈이 원본입니다.

여기가 바로 배럭인가요!?

...하지만 저기 있는것 대부분은 기포가 심해서 폐기처분됐습니다..

납품비리..

내부에 철사를 심고

포즈를 잡아주고

퍼티로 디테일을 보강하면서 하나하나 만들었습니다!

단 세 줄로 간단하게 설명되지만 하루에 하나 만들기도 힘든 고된 작업이었습니다..

 

그래서 6개 만들고 진전이 없어요..ㅜㅜ

그래도 이대로 손놓고 있을 순 없어서

일단 하나를 칠해보았습니다.

그것도 오래걸렸습니다... 휴..

도색은 기본바탕 에어브러시에 그외엔 아크릴 붓질+애나멜 워싱을 해주었습니다.

헬멧같은 경우는 미니어처 도색에 많이 쓰이는 NMM기법으로 하려다가 포기하고

메탈도료 - 패턴도색 - 클리어옐로우

순으로 도색해주었습니다. 

 배색은 인게임 버전이랑 시네마틱 버전이 좀 다른데요.

시네마틱 버전을 참고했습니다.

보통 해병 피규어는 레이너 특공대 버전만 나오는데

그래서 일부러 자치령 버전으로 칠해 유니크함을 확보해보고자 했습니다.

사실 그냥 제가 빨간색을 좋아합니다.

포즈가 잘잡혀서 기분이 좋네요.

베이스는 처음엔 차행성으로 할까 브락시스로 할까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막상 만들려고 보니 현실이 너무 가혹해서

그냥 길바닥이 되었습니다.

프라판과 젤스톤을 사용했습니다.

반응로 표현에도 나름 신경을 썼습니다.

숫자랑 자치령마크도 어깨에 그렸는데 쪼끄매서 잘 안보이네요..ㅜㅜ

실제로 보면 그래도 좀 잘 안보입니다..

흑..

 바로 이전에 완성했던 자작 미니어처인 헤일로 ODST와 함께.

헤일로 세계관 디자인도 참 좋아하는데 4편 이후로는 스토리도 별로고 디자인도 너무 날렵하기만 해서 좀 아쉬워요.

왼쪽이 2009년에 만들었던 타이커스 핀들레이입니다.

원래 이번에도 같은사이즈로 만들려고 했는데 너무 커져버렸어요.

구판(?)은 미니어처적 과장이 심했다면 신판(?)은 좀더 설정에 가까운 프로포션입니다.

등짝이 특히 그 차이가 심하죠.

 워해머 미니어처와는 이정도 차이가 나네요.

 스타1이 흥하던 시절 아카데미에서 발매했던 해병 피규어입니다.

아버지가 그당시 칠하셨는데 세월이 흘러 아들이 스타2버전의 같은 자치령 마린을 만들어서 비교샷을 찍게 되네요. ㅎㅎ

감회가 새롭습니다.

미니어처니까 동전비교샷도 빠질 수 없죠!

제목에 1편이 붙은 이유는

나머지 해병들도 칠해서 올릴건데 아마 순차적으로 조금씩 올라올 것 같기 때문입니다.

어서 작업해서 계속 찾아오겠습니다!

P.S.

아빠와 아들...

아니...

완다와 거상...?

[베이스터]

우파(우측으로 가는 분류 라는뜻.)

[선오브루나]

제가 우파였다니..!!

감사합니다..!

[루리웹-0775977886]

스타크래프트 보드게임?!!

[선오브루나]

원랜 스타 미니어처게임도 생각해봤는데요. 유닛하나에 너무 오래걸리는것같아 반쯤 포기했습니다. ㅜ

[도미너스]

떼거지로 만들어 놓으면 장관이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선오브루나]

그런날이 어서오기를 바라며 제 의지를 닥달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선오브루나]

가나요!?

[석양]

음... 예사롭지않은 옆 프마작례보니 워광에서도 뵌분같은데...
하는만큼 보인다고 페인팅력에 추천~👍

[선오브루나]

감사합니다!!

워광에서 활동안한지는 꽤 됐습니다..! ㅎㅎ

[퍼런도끼]

해병 자작 미니어쳐중에서도 발군의 퀄리티입니다. 이글루때도 열심히 봤는데 일취월장하신듯

[선오브루나]

감사합니다..! 해병이 제품화가 은근히 잘 안돼서 결국 손을 대버린것 같습니다.

[검은눈의 팽귄]

이건 팔면 산다

[선오브루나]

이미 망상속에서 블리자드와 독점계약 후 상품화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ㅡ v ㅡ

[크라시오드]

베스트 우로 가즈아ㅏㅏㅏㅏ

[선오브루나]

감사합니다!

[으아아하푸움]

와.....;;;;

[선오브루나]

감사합니다!!

[나태의 토들러]

프라판을 자르고 사포질하는 그 정성과 솜씨가 놀랍습니다. 도색까지 완벽하네요.
이제 마린이 남자들끼리 외로우니 메딕을 만들어주시면 되겠네요.

[선오브루나]

메딕.. 메딕을 만들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껄껄이다]

저렇게 작은데도 디테일이랑 도색에 타협이 없네요 대단하십니다

[선오브루나]

감사합니다..!!

[가]

3D 프린손

[선오브루나]

출력시간이 엄청걸리네요ㅎㅎ

[톰조드]

.

[선오브루나]

혼돈!

[RIDER KICK]

거짓말이야 이건!!!

꿈이다!!!!

[선오브루나]

꿈은*이루어진다

[RIDER KICK]

엄~지척~~~

[루리웹-7772032361]

스2를 사랑하는 유저로써 관련 제품이 별로 없어서 자작볼때 너무 좋아요. 저작은걸.. 특히 협동전 신캐와 자치령이 떠올라 더 좋습니당! 최고!

[선오브루나]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