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anere 입니다.
이번에 어쩌다보니... 구석에서 썩고 있던 모노샤프트 가오파이가에 좀 꽂혀서 작업 중 입니다.
전에 작업 중이던 리나시타의 경우, 컨셉 자체가 원본 저리 치워! 내 마음대로다!! 가 컨셉이다보니...
조형적으로도 좀 더 숙련도가 높아져야할 듯 해서, 조금 미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구석에서, 제 취향에 좀 근접 했던 야마구치 씨 조형의 모노샤프트 가오파이가의 작업을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봐도 참 잘 생겼네요.
여러모로 참 잘 나온 킷이지만, 제가 받은 것이 후반에 뽑힌 건지, 뒤에서 다시 이야기할 것이지만 여러 문제가 발생하여 작업량이 장난 아닐 듯 합니다.
또한, 이번 작업 컨셉 역시 '내 마음대로' 인데, 리캐 뜬 곳에서 어쩌다 보니 이런 저런 원본과 다른 디테일도 나오고...
최대한 정품에 가까운 복구를 하는 것 보단,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결국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 하에 작업을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사진 보다는, 윗 사진에 보이는대로 어깨 쪽의 서브 카메라로 보이는 것에 문제가 보입니다.
저 서브 카메라로 보이는 녀석은 개인적으로도 좀 마음에 들기에, 복구 작업에 골머리 좀 썩어야겠네요.
뒤쪽에서도 후반 타자로 보이던 킷이기에 여러모로... 등짝에 일부 디테일에 실리콘 뜯겨짐에 의한 과성형(?)이 보이고, 무릎 관절에도 보입니다.
역시 이 부분들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기에,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 고민 해야겠습니다.
제가 워낙 꽂힌 것에 막 나가는 성격인지라...
여기까지 대충 개인적인 볼 일도 보면서 한 2일 정도 밤 새고 하다보니... 1차 단차 사포질 간단하게 하면서도 얼추 잡히네요.
1차로 캔 스프레이로 서페이서를 올리면서, 우선 단차 제거에 힘을 쏟았습니다.
나중에 그래도 거의 임시에 가까운 1차며, 상태를 확인하는 것에 더 목적을 둔 것이기에, 나중에 다시 올리면 대대적으로 전체 사포질을 하게 되겠네요.
다시 봐도 참 잘 나오긴 했는데. 저기 보이는 허벅지의 밋밋함이 다른 곳의 정보량과 너무 큰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또한 왼팔에도 설정과는 다른 디테일도 보이고, 오른팔과 비교해서 어쩔 수 없이 좀 밋밋하네요...
이런 부분도 가능하다면 정보량을 더 채워주는 쪽으로 진행가고 싶습니다.
라이너 가오의 기수 쪽은 오래전에 대충 뚫은 것이기에 그냥 안 맞고 있는 상태이기에, 추후에 다시 타공해줘야겠습니다.
왼발인데, 구조상의 문제로 저긴 아무리 머리 돌려봐도 완전 접합은 힘들 듯도 하기에, 추후 더 부품 붙여보고 어느정도의 꼼수를 부려야겠습니다.
여러모로 조금씩 욕하면서 만든 킷이지만, 뭐 레진 킷의 특성도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있고, 일단 기본 조형 자체가 좋으면서도
리캐를 뜬 곳에서, 가장 기본적인 문제를 어느정도 잡아놓은 상태이기에 나름대로 재미난 작업이 될 듯 합니다.
... 언제 만들진 몰라요.
그냥 용기 있는 맹세와 함께 나아가야죠.
이하 #2
최근 여전히 가오파이가에 심하게 꽂힌 상태이기에 다른 부분은 새로 구상해야하거나,
수정될 부분이 그나마 가장 적어 원형에 가깝에 유지될 가슴과 머리를 중심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제가 뽑은 타가 상당히 후반타인지 사진에서 보이는대로.... 디테일을 아예 발굴해야하듯이 하는 부분이 있죠.
모노 샤프트 가오파이가가 아주 작은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막 큰 킷도 아니기에 일반적인 조각도로는 안 들어갑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1mm 짜리의 패널라이너!
저도 아마 꽤 전에 배운건데, 패널라이너가 간단히 말하면 좀 더 얇은 조각도 비슷한 것이기에
조각도나 아트나이프로 작업하기 어려운 부분에 잘 들어갑니다.
그 결과물이 이것이죠.
나중에 먼지 한번 털어주고, 서페이서 얇게 올려야 상태를 좀 알겠지만, 우선간단간단하게 조금씩 표면 정리는 해주고 있습니다.
이제 다른 부분도 디테일 있는 것들 좀 살려줘야죠....
전 사진 따위 어디 팔아먹은 즉시 박은 목 관절 심기.
제일 해보고 싶던 작업이었습니다.
모노샤프트 가오파이가의 목 관절은 헤드 파츠의 두개의 타공점이 있는데, 어느 타공점에 박아주나에 따라 살짝 각도 조절을 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그걸론 자유도도 좀 떨어지고해서, 목관절을 심어주기로 했습니다.
관절은 옐로우 서브마린제인가 제일 작은 볼 조인트를 탑재하였으며,
헤드 파츠에 삽입할 때는 두개의 타공정 사이에 박아주었습니다.
그 결과 머리 최대 위는 이정도,
최대 아래는 이 정도의 가동각을 확보했습니다.
나중에 추가로 어찌 더 가릴 수 있나 보긴할건데, 그래도 생각보다 사진처럼 대놓고 부려고하지 않으면 큰 티는 안 나는 편입니다.
한참 작업중이던 다른 파츠까지도 임시 결합해본 모습은 이 상태로, 역시 수정할 부분이 아주...
그래도 볼 조인트를 삽입해서 보다 원활한 가동도 되니 지금으로선 만족입니다.
후에 다른 포징시에 문제 생길 수 있다면....
레드썬하죠 뭐.
최근 여유가 다시 생겨, 오래전에 구입했던 가오파이가입니다.
간만에 루리웹에도 글을 써보는데, 솔직히 이녀석 언제 완성할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뭐 달려보고, 종종 몰아서 올리는 작업기로 근황 보고드리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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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작업은 못하겠고 완성품을 사자니 가격이 ㅎㄷㄷ해서 포기한 모샤 가오파이가... 글쓴이님 작업기보면서 대리만족해야겠네요! ㅊㅊ드리고갑니당 | 17.09.01 18: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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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도 레진 경험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그냥 건프라보다 반복 작업이 주된 작업인 듯 해요. 그래서 한번쯤 공구같은게 갖추어지면 도전해보실만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킷 가격이 조금 쎄긴하죠.... | 17.09.01 19: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