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은 며칠전에 했지만 이제사 짬이 나서 제대로 찍어보네요.
어메이징 야마구치(=리볼텍) 베놈입니다.
구성품은 스탠드, 소형 리볼버 2단조인트1, 본체, 표정바꾸기용 머리가죽(?), 그리고 촉수 4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면&후면 샷. 근육돼지가 따로 없습니다. 등에는 리볼버 구멍이 있어 촉수를 끼워줄 수 있고, 팔이랑 연결된 견갑골 부분은 볼조인트로 가동되서 저 두꺼운 근육 때문에 가동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줍니다.
손가락은 총 4개가 개별 가동됩니다. 새끼손가락은 약지에 붙어있어서 같이 움직입니다. 여기서 약간 불만점인게
원래는 손가락이 이렇게 착 붙어 나와서 손을 펴도 뭔가 어정쩡한 여래신장 느낌이 나버려서 개인적으로 손가락 사이를 좀 벌려주는 작업을 했습니다.
혓바닥은 리볼버 조인트가 붙어있어 방향전환 가능. 표정 바꾸기는 동봉된 머릿가죽을 교환하면 가능합니다.
하반신 가동. 리볼버 조인트가 쓰인곳은 발목뿐이지만 모노샤프트 관절 배치를 잘해서 가동폭이 엄청 넓습니다.
무릎접기는 근육 조형때문에 저게 한계지만.
스탠드가 포함되있긴 한데 자체 접지력이 워낙 좋아서 굳이 쓸모를 못느낍니다.
그리고 스탠드로 공중에 뜬 자세 연출하려 해도 베놈 자체가 덩치가 큰 관계로 무거워서 연출이 힘들죠.
최근의 리볼텍 떡대를 자랑했던 무비판 울트론과 비교샷
키는 울트론이 약간 더 크지만 옆으로는 베놈의 압승. 나름 근육근육한 울트론이 멸치가 되는순간입니다.
굉장히 잘 나왔지만 단점이 없진 않습니다.
1. 위에서 말했던 개별가동을 해놨어도 착 붙은 손가락. 충분히 손 편 조형이 가능했을텐데 이렇게 나온건 좀 아쉽습니다.
2. 워낙 무게 때문에 허리부분&어깨가 좀 낙지인 감이 있습니다. 이건 무게 자체때문에 어쩔수 없는 단점이라 순접코팅같은걸로 보강하면 됩니다.
이 두가지 말고는 크게 눈에 띄는 단점은 없네요. 굳이 꼽자면 가격이 있겠지만 울트론과 달리 루즈도 괜찮게 넣어줘서 가격값은 합니다.
전 늦게 사느라 그놈의 ㄴㄴ21에서 돈 더주고 샀지만...
여튼 만화에서 튀어나온듯한 퀄리티를 자랑하는지라 스파이더맨 팬이라면 필구네요.